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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이후
100년만에 다시 돌아온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 내부에는
그리스의 에게해를 상징하는 호수를 비추는 것으로 시작
그리스의 전통북을 치며
들어오는 사람들
그러던 중 갑자기 화면으로
그리스의 고대 경기장에서 한 사람이 북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건 그리스의 과거를 상징한다
이에 현재 경기장에 있는 한 사람도
같이 호응하며, 에게해의 호수로 들어간다
이건 그리스의 현재를 의미한다
그리고 둘은 에게해(시간)을 사이에 두고
합주를 펼치고
스크린(과거)로부터 불꽃(올림픽 정신)이 날아오고
이 불꽃으로 물 위에서
불꽃으로 일렁거리는 오륜이 올라온다
즉 과거의 올림픽 정신이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로 이어졌다는, 꽤 멋진 연출
이 에게해의 호수 위로
종이배를 탄 소년이 유유히 건너간다
해양민족이었던 그리스를 상징하는 장면
이후 그리스의 석고상을 들고있는 여성 뒤로
그리스 신화의 케이론(여러 그리스 영웅의 스승)이
호수 한가운데로 창을 던지고
그 창이 향하는 부분에서
어느 한 조각상이 떠오르니
바로 그리스 예술에서 최초로 인간을 묘사한
키클라딕 양식의 조각상!
즉 그리스 신화를 의미하는 케이론이 던진 창으로
잉태되는 그리스 문화를 상징
그리고 갑자기 이 조각은
여러 부분으로 해체되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들은 고전기 그리스 조각상으로 변하고
중심부엔 남성의 누드 조각상인 쿠로스가 나타난다
그리고 다시 분해되는 조각상들 위로
위대한 인류의 업적, 다양한 민족의 사진, 휴머니즘적 이미지가 투영된다
즉 유럽 문화의 모태가 되는 그리스 문화를 상징하는 장면
그리고 이 조각들은 다시 에게해로 가라앉아
그리스의 수많은 섬이 된다
이 조각상들로 이뤄진 애게해의 호수에서
두 남녀가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그 두 남녀 위로
사랑의 신인 에로스가 등장!
그리스 민족의 시작을 상징하는 이 두 남녀 이후로
시간을 뜻하는 에게해 사이로 그리스의 역사가 시작되니..
여기서부터는 위 영상과 함께 보면 좋다
그리스 문명의 시작을 바라본 에로스 밑으로
그리스 최초의 문명인 미노아 문명이 지나가고
크로노스 궁전의 벽화를 그대로 재현ㄷㄷ
이후 전사 종족인 미케네 문명과
아가멤논의 황금 마스크도 등판
그리고 드디어 고대 그리스의 고전기가 시작
프로메테우스에 나오는 엔지니어 형들이 인사도 해주고
고대 그리스의 연극이 나오며
고대 그리스의 상상력의 산물들도 같이 나오니
현타온 스핑크스랑
키메라를 물리치는 헤라클레스
고대 그리스의 수많은 조각과 건축
승리의 여신 니케도 보인다
그리고 올림피아에서 치뤄지는
고대 올림픽의 시작도 보여준다
북마케도니아가 상당히 빡쳤다는 장면
그리고 그 뒤로
대제국을 이뤄낸 알렉산더 대왕 등판
그리고 고대를 넘어
드디어 중세의 비잔틴 제국 시대 입갤
올림픽 구경온 닝겐들을 바라보는 대천사 미카엘
※ 이 퍼레이드에서 유일하게 관객들을 바라보는 인물
비잔틴 회화풍으로 그려지는
화려했던 비잔틴 제국의 시기를 지나
생략된 오스만 제국 치하의 시기에서
독립전쟁을 이끈 테오도로스 콜로코트로니스와
당시 그리스 군들이 나온다
이후 근대에 진입한 그리스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그리스인들이 축제를 벌인다
에로스는 과거에서 전달받은 손수건을
이들에게 전해준다
그리고 드디어 1896년부터 시작된
근대 올림픽이 나온다
근데 진짜 옛날 흑백사진처럼 연출함ㄷㄷ
100년전 경기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최초의 올림피언들
그리고 근대의 그리스인들도
고대의 선조와 같이 연극을 즐긴다
그리고 선조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예술을 즐기는 그리스의 현대인들과 조우하는 에로스
마지막으로 에로스가 조우하는 인물은
한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
에게해로 걸어나가는 어머니
그리고 그녀의 배가 빛나게 되고
에게해 위로 떠오른 dna 조형에서 멈추게 된다
즉 고대로부터 이어진 그리스인의 dna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어진다는 미학적인 연출
이후 다시 에게해에 가라앉았던 조각상들이
위로 오르게 되고
앞서 나왔던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모든 그리스인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그 조각상들 가운데로 올림픽의 상징인
월계수 나무가 솟아오르며 막을 내리게 된다
즉 올림픽의 근본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
얼추 선수입장 끝나고
비요크 눈나가 노래 한곡 기깔나게 뽑아준 다음
월계수가 그려진 깃발을 든 기수가
계속해서 결승테이프를 넘어 달리는데
넘을 때마다 역대 올림픽 개최연도, 도시가 언급된다
그렇게 잘달리던 기수는
딱 2번 넘어지거나 멈춰서니
바로 1914년 베를린 대회
1940년 도쿄 대회
모두 세계전쟁으로 취소된 대회이자
인류가 가장 큰 상처를 받은 시기를 표현한 장면
그러나 기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결국 1896년 초대 대회인 아테네부터
2004년, 28회 아테네 올림픽까지 도달하고
많은 국기들을 지나 결국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2004년의 결승점으로 들어온다
즉 인류는 넘어질 지언정, 끝까지 달렸고
결국 현재라는 결승점에 온 인류를 향한 박수라는 감동적인 연출
이후 마지막으로
그리스에서 점화되어 전 세계를 돌고
다시 그리스로 돌아온 성화
그리고 수천명의 주자 중 마지막으로 남은 1인
올림픽 요트 금메달리스트 니콜라오스 카를라마나키스가
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손으로 인해
아테네 하늘에 성화가 오르게 된다
그렇게 108년만에 다시 돌아온
아테네 올림픽이 성대한 막을 올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