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663260383
전직 대통령이자, 한번 낙선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이번 대선에 성공한 트럼프..
그리고 음모론계의 유구한 중심 떡밥이자, 2020년 들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UFO/UAP...
그런데 이 UFO(UAP)라는 것에 대해
트럼프가 대통령이던 시절부터 꾸준히 언급해 왔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한번 살펴봅시다...
(1) 2019년
해군이 증가하는 미확인 비행체 관련 목격 사례에 대해
보고 지침도 개정하고 TF도 세우고 할 때 쯤의 인터뷰
https://abcnews.go.com/Politics/exclusive-trump-unidentified-flying-objects/story?id=63725191
"(...) 저도 보고, 읽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회의도 했어요. 사람들은 (우리 군이) UFO를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걸 (외계의 것이라) 믿냐고요? 그다지요."
"우리 조종사들은 과거와는 조금 다른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 우리는 지켜볼 겁니다. 우리는 지켜보고 있고(...)"
(2) 2020년
(a)
2017년 민간 기업에서 유출된 비디오에 대해, 국방부가 그것이 진짜 국방부에서 찍힌 것이라고 인정했을 무렵의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lWLZgnmRDs4
https://www.youtube.com/watch?v=2TumprpOwHY
https://www.youtube.com/watch?v=VUrTsrhVce4
https://edition.cnn.com/2020/04/30/politics/donald-trump-ufo-videos-response/index.html
"그게 진짜인지 궁금하네요. 굉장한(Hell of) 비디오입니다."
*기사 스샷은 기계번역이라 그런지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b)
이번에는 UFO(UAP)계의 유구한 떡밥, 로스웰 사건에 대한 인터뷰
(재선 캠페인 인터뷰 도중 트럼프 아들이 농담섞인 질문을 던짐)
"(..)퇴임하기 전에(...) 로스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일어나고 있는지(...)"
(트럼프)
"내가 아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을거야. 하지만 매우 흥미로워. 로스웰은 정말 흥미로운 곳이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지."
(트럼프 아들)
"(관련) 기밀을 해제할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트럼프)
"글쎄, 생각해보고."
--
(c)
이번엔 인터뷰는 아니고요, 법안 이야기 입니다.
2020년 말, 트럼프는 추가 정부 자금 지원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코로나 관련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사실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 꽁꽁 숨겨져 있었답니다...
https://www.congress.gov/bill/116th-congress/house-bill/133/text
5500페이지 분량의 정부자금지원법 중에는 '정보수권법' 관련 영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2021년 정보수권법 중,
본문도 아니고,
무려 위원회 코멘트 부분을 보면...
'첨단(선진)의 공중 위협'이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참 꽁꽁 싸매놨네요.
해당 섹션은 미확인 공중 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에 관한 코멘트인데
좀 길어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읍니다.
-현 의회는 미확인 공중 현상(UAP)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2021년 기준) 정부 내에 체계적 조사 프로세스가 없다.
-따라서 국가정보국장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80일 이내에 UAP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라
-이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해군정보국 및 기타 정보기관들이 수집한 UAP 데이터의 상세 분석
-FBI의 관련 조사 데이터 분석
-연방정부 차원의 중앙집중식 UAP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
-UAP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잠재적 위협 평가
-외국 적대세력의 첨단 항공우주 기술 개발 가능성 평가
-기타 향후 계획 및 자원 관련 권고사항
참고: 이 보고서는 2021년 6월 대중용으로도 따로 발간이 되었읍니다
별 얘기는 없고요. 그냥 뭔가 이상한게 있긴 한데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내용입니다
https://www.dni.gov/files/ODNI/documents/assessments/Prelimary-Assessment-UAP-20210625.pdf
이때 이후로는 뭐 트럼프가 재선 실패하고 난 뒤여서 그런지
크게 영향력 있는 언급은 한동안 없고요.
그리고 바이든 정부동안
AARO라고 국방부 산하에 UFO/UAP 조사 기관도 생기고,
NASA에서도 발표도 하고,
의회에서 청문회도 하고,
파이브아이즈와 협력도 하고
국방부 차원에서 보고 지침도 세우고,
이런저런 일들이 있은 뒤...
2024년, 대선을 위한 관심끌기용인지는 몰라도
트럼프가 다시 관련 언급을 하기 시작합니다...
(2024년)
(a)
2024년 6월
트럼프는 '로건 폴'의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가집니다.
https://youtu.be/xrFdHO7FH8w?si=6JnffYoqOTbFw6-L&t=2471
그리고 여기서 UFO/UAP 관련 언급이 한번 나오는데요.
(41분~)
(로건폴)
"(...) 최근 의회에서도 공개했듯, 하늘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공중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죠. 혹시 뭔가 아시나요?"
(트럼프)
정말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하고요.
(...)저는 공군 조종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은 음모론자들도 아니고, 미치지도 않았어요.
그들이 이야기했습니다. 믿기 힘든 것들을 많이 보았다고요.
(...)
둥근 형태의 무언가가 있었답니다. 초음속 전투기보다 4배나 빨리 날았다고 하고요.
제가 (UFO를) 믿느냐고요? 아뇨, 그건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진지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 사람들은 정말 이상한 것들이 날아다니는 걸 봤다고들 합니다.
(...)
(로건폴)
"당신은 관련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지 않았나요?"
(트럼프)
접근 권한은 있었죠. 이야기도 해봤고, 실제로 회의도 했어요.
그들은 확실히 뭔가가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물체들은 초음속 전투기보다 네 배는 빠르게 날아간다고요. 그리고 그런 것들에는 아무런 추진 시스템도 보이지 않는다고요.
(...)
훌륭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런 물체가 있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
이 이야기는 이후 여러 팟캐스트나 인터뷰에서 계속 언급됩니다.
(b)
2024년 9월, 'Gutfeld!'라는 토크쇼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https://youtu.be/tNGBB52inSk?si=Mw4CRWANkVGTklt4
(33분 40초 즈음)
(사회자)
51구역과 외계인에 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트럼프)
(...)저는 UFO를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 파일럿들과 인터뷰를 했어요. 대통령 집무실에서요. 그들은 이야기를 지어낼 만한 사람들은 아니죠.
제가 아는 것은 그들이 말한 것 뿐입니다.
F22보다 4배는 빠르게 움직이는 둥근 물체가 있었다고요.
(이후 대충 외계인에 관한 신변잡기적 이야기들이 이어짐)
(c)
https://youtu.be/hBMoPUAeLnY?si=8WiR_KhFBut7zx_y&t=9911
(대략 2시간 45분 즈음부터)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24년 10월(겨우 2주전)에는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도 출연합니다.
(트럼프)
"전 우주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
"인터뷰를 했어요. 뭔가를 봤다고 말하는 조종사들과요."
(조 로건)
"저도 여기서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죠. David Fravor, Ryan Graves..."
*조 로건은 이전에 UAP 관련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음*
(트럼프)
누군지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 훌륭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훌륭한 파일럿들이었고요.
그들은 무언가를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이상한 것, 둥근 공같은, 하지만 혜성이나 별은 아닌 무언가요. F22보다 4배는 빠르다고도 했고요."
(...)
"(외계생명체를) 믿지 않을 이유가 없죠. 제 말은, 화성이든 다른 행성이든 생명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끝)
여담1)
2020년 국방부 영상 공개 직후, 오바마도 UFO(UAP)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답니다.
https://www.seoul.co.kr/news/2021/05/20/20210520500097
사실 UFO 떡밥 자체가 1940년대부터 시작된, 미 정부가 주도한 적도 꽤 있는 거대하고도 유서깊은 떡밥이죠.
트루먼~아이젠하워 시절에는 블루북이라는 거대한 조사 프로젝트가 있었고,
포드, 카터, 레이건은 정치인 시절 UFO를 목격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고(포드는 관련 청문회도 주재했고)
빌 클린턴 때는 로스웰 사건 재조사를 하기도 했고...
아마 힐러리 클린턴도 대선 운동 중에 농담식으로 정보 공개하겠다! 하고 언급을 한번 했었던 것 같은데요.
하도 오래된 주제이다 보니 본인이 실제로 관심이 있든 정치적 계산이든 미국 정치인들의 UFO 언급은 전통같은 거긴 합니다.
결국 제대로 지켜진건 별로 없었지만요.
그나마 다행인건 2020년대의 지금이 오히려 UFO 떡밥의 황금기라는 점?
의회 청문회도 여러번 하고
대놓고 국방부 밑에 '미확인 변칙현상 조사국'같은 멋진 이름의 조사기관도 만들었으니까요...!!!
다만 회의적 방향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게 참 재미없을 따름ㅜㅜ
여담2)
11월 13일에 또다른 UAP 관련 의회 청문회들이 예정되어 있다는데, 불과 일주일밖에 안남았는데도 날짜 이상으로 밝혀지는 것이 별로 없읍니다.
선거땜에 바빠서 그런가..
(추가)
였는데 방금 막 하원 청문회는 제목이 떴군요
https://oversight.house.gov/hearing/unidentified-anomalous-phenomena-exposing-the-truth/
'미확인 변칙 현상: 진실을 폭로하다'
거창한 이름이네요.
요즘 화제인 'Immaculate Constellation'인가 뭔가 하는 기밀 프로젝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그럼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