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ann.nate.com/talk/373651301
남친이랑 돈까스를 먹으러 갔는데 애들이랑 온
테이블이 거의 반 정도는 됐어요 근데 유별나게
소리지르고 돌아다니고 그런 애들은 없어서 남친이랑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밥 잘 먹고 있었거든요
근데 저희 뒷테이블에 2-3살?정도 된 애기가
갑자기 악! 이러면서 소리를 지른 거에요
그랬더니 남친이 뒤돌아서 눈에 불을 켜고
그 애기를 째려보더라구요
그쪽 부모님들도 갑자기 애기가 그러니까
당황하면서 소리지르면 안돼! 왜그래?! 이러셨고
그 애기아빠랑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엄청 죄송?
당황?민망? 이런 눈빛이었어요
근데 전 그때 남친의 행동이 너무 실망스러웠달까...
애기가 악~~~!!!이러면서 계속 소리지른 것도 아니었고
그리고 만약 애기가 악~~~~!!!이렇게 소리지른다
한들 애기잖아요? 물론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것 같았고
공공예절같은거 모르는 나이인데 그냥 넘기면
안되는건지... 꼭 굳이 뒤돌아서 그 애기를
째려봐야 했는지...애기 소리질렀다고 그 테이블을
쳐다본건 저랑 남친 뿐이었네요;;
후...모르겠어요... 그냥 애기를 싫어하는구나~
하면서 남친의 행동을 이해해야 할지...이 모습에서
남친의 내면을 봐버린것 같기도 하고 ㅠㅠ
좀 약간 강약약강같은 느낌이었어요
전 너무 실망스러운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추가) 와 진짜 여론이 딱 반반이네요
참고로 저는 딱히 애기를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고 나한테 피해주지 않는이상 크게 신경 안쓰거든요
제 주변사람들도 그렇게 애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어서 남친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어요
본문에도 썼듯이 애기가 계속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그런것도 아니었고 좀 커서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면 안된다는걸 아는 나이도 아니었는데
홱 뒤돌아서 쳐다보고 기분 나쁘다는 표정 짓는데
이렇게 예민한 사람이었나 싶고 좀 실망스러웠거든요
그리고 댓글에 애기한테 잘못됐다는걸 인지
시켜줘야 된다는 분이 있는데 너무 애기라 남친이
그렇게 쳐다보는데도 전혀 남친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ㅋㅋㅋㅋㅋ
흠...결론을 말하자면 그냥 남친은 남친대로
이해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남친의 모습을 보고 실망한 제 자신도
이해하기로 했습니다ㅋㅋ
우리는 서로 다른 걸로
사실 만난지 얼마 안돼서 크게 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나랑 다른 사람이랑 애쓰면서 만나고
싶지 않네요ㅎㅎ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