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흥미돋]파묘 감독이 3순신 모아서 영화 만들어주길 기원하는 글

작성자그레이스신|작성시간24.12.22|조회수9,206 목록 댓글 94

출처 : 여성시대 (웋웋웋)
 
 

파묘 감독은 2순신과 작업을 했고(검은사제들 - 김윤석, 파묘 - 최민식)
이제 남은건 박해일 이순신 뿐인데 3순신으로 노왜구홈 찍어주길 바라서 쓰는 글
 
 
 
#사업가 이순신 이회장

조상이 나라를 구했나.
이회장이 손대는 사업마다 대박이 날 때 종종 들었던 말이다. 자신의 이름 덕도 있겠거니했다. 무려 이순신이었으니까. 사업상 나쁜 이름도 아니었다. 대표이름이 이완용인 것 보단 이순신인게 그래도 더 믿음은 간다. 하지만 조상 덕? 그것 치고 이회장의 초년은 좋지 않았다. 맨바닥부터 일군 사업. 그 과정에 흘린 피가 한둘이었으랴. 백전백승. 그가 이긴 만큼 적도 쌓여갔다. 허나 이번에 자신을 공격한 것은 사람이 아니다. 한 밤 중, 아무도 없는 차고에서 이회장은 쓰러진다. 오른쪽 옆구리에 큰 상처가 남았다.  경찰에 접수를 해봤지만 CCTV에는 이회장 혼자 쓰러진 것으로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회장의 신고로 세 명의 이순신이 한 자리에 모이게된다.
 
 
 
#무당 이순신 이무당

충무공을 받든다는 무당은 많지만, 이름까지 이순신인 경우는 흔치않다. 무당 이름이 이순신이면 글쎄, 딱히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없었던 것 같다. 일단 자신이 모시는 신은 충무공이 아니었고, 이무당은 점을 봐주는 일 보단 주로 퇴마를 하는 무당이었기에 이런 이름은 대놓고 위인 이름이라 오히려 무당 초기엔 사짜라는 의심을 사기도 쉬웠다. 이젠 잡귀들은 아래 무당들이 알아서 쳐내라곤하는데, 요즘 부쩍 사람이 아닌 것들이 사람 뒤에서 날뛴다. 나라에 망조가 들려고 이러나, 이무당은 무거운 말을 가볍게 던지고 기도를 올리던 날 쓰러진다. 오른쪽 옆구리, 큰 상처가 남았다. 실체도 없는건데, 누군가 살을 날렸다. 겨우 회복했을 때  이회장이 의뢰한다. 사업가라... 거 회사부터 가봅시다. 하고 이회장 회사로 갔을 때, 그 뒤로 거대한 것이 보인다. 장군이다!
 
 
#형사 이순신 이형사

 
내가 이순신의 환생이오, TV에서 흘러나오는 사이비 교주의 말에 지랄. 이 형사는 담배를 입에 물며 말했다. 학창시절부터 위인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놀림을 받았던가. 곱상한 외모 탓에 네가 이순신이냐는 비웃음도 잦았다. 환생이고 신이고, 이 형사는 믿지 않았다. 어릴 적 부터 어른거린 그 형상들은 모두 환각이고 상상이었다. 무엇보다 신이 있다면 자신이 맡은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겼단 말인가. 얼마 전 터진 옆구리 상처에 생각보다 오래 병원 진료를 받게됐다. 일전에 범인에게 찔린 상처쪽인 것 같은데, 후유증이 오래간다. 퇴원하자마자 이 형사가 받은 사건에 익숙한 이름이 보인다.
 
"글쎄, 혼자 쓰러졌는데 공격당했다고 주장하더라니까요. 그런데 상처는 또 있고."
"증거는?"
"아 다 찾아봤죠. CCTV에도 없어요. 그런데 윗 사람이랑 연줄이 좀 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파보고는 있는데..."
 
아침부터 후배가 이형사를 붙잡고 하소연중인데, 흔치 않은 그 이름. 신고자 이순신. 형사의 촉. 이 형사는 자신의 직감을 믿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로 그 직감이 이끄는대로 증거는 나왔다. 이형사는 그 촉을 곤두세우고 바로 이회장의 회사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
 
 
이회장을 먼저 찾은 것은 이무당이었다. 이회장은 약속을 잡고 온 이무당을 반갑게 맞이했다.
"반갑습니다. 이순신입니다. 물어볼 게 있어 좀 불렀습니다. 얼마전에 사고를 당했는데, 영 께름칙해서요."
"본명입니까?"
"가짜같아요? 이것만큼 좋은 이름이 어딨다고."
"좋은 이름이긴 합니다만, 또 오랜만이라. 나 무당 이순신이요"
오호, 하던 그때 똑똑, 이회장의 비서가 형사가 도착했음을 알린다.
 
 
"네. 이순신 회장 맞으십니까?"
"그렇습니다만."
"일전 신고하신 일로 조사차 왔습니다. 강남서 이순신 형사입니다."
 
이형사의 말에 잠시 이회장의 표정이 굳는다. 이 무당은 이회장과 이형사를 번갈아본다. 정확히는 그 둘의 뒤를 보고있다. 
 
 

"허, 장군님만 셋이네?"
 
 
-
 
 
"그래 형사님. 또 혼자 쓰러졌다는 말 할거면 가쇼"
"조사하러왔습니다. 그때 당시 상황을 말씀해주시죠. 이 분은, 나가시는게"
"아, 이 사람. 나 도와주러온 사람이야. 이순신. 무당이야"
 
 
이순신... 이 대단한 이름이 세명이나 같은 장소에, 같은 사건으로 모인다는 것이 우연인가. 그제서야 자신의 이름을 듣고 놀라던 이회장의 표정을 알 것 같았다.
 
"...뭘 보시는겁니까?"
"너도 참, 순탄친 않구나"
혀를 차며 이무당이 말하자 이형사는 불쾌하게 말한다
 
 

"계속 말씀하시겠습니까 여기서?"
"어차피 이 사람한테도 말해야하니까 같이 듣지"
 
형사는 수첩을 꺼내들었다. 빼곡한 글자들이 보이는 노트에 이무당은 그의 꼼꼼함을 굳이 보려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
 
"이회장님 다친 날이 8월  29일 맞습니까?"
이 형사가 입을 떼려 할 때 먼저 물은 것은 무당이었다.
 
"너도 그렇고?"
"너, 너 하지 마시죠. 그리고"
"너 오른쪽 아래, 피가 보인다"
 
이형사가 황급히 오른쪽 아래를 보지만, 피가 새지 않았다. 어떻게 안거야, 하고 노려보지만 이 무당은 아랑곳 않고 말을 이어간다.
 
"그것도 그럼 8월 29일이었을거고. 그리고 나도. 같은 날 같은 자리에 생겼고"
 
"이름도 같고, 다친 날도 같은거면, 뭐가 있는거요?"
이 회장이 참지 못하고 이 무당에게 묻는다.
 
 

"조상신이 날뛰고있네. 우리쪽 조상은 아니고 쩌어기 저것들 조상신. 쪽바리들말이야."
 
 
 
-
 
 
사건 현장으로 간 셋. 자꾸만 따라오는 무당이 신경쓰이는 형사. 이회장이 괜찮다니 같이는 가는데 못마땅하다. 불쾌함을 누르고 다시 일에 집중하며, 이회장에게 사건에 대해 묻는다.
 
"원한관계는 따로 없었습니까?"
"나야 원한이 한둘인가"
 
둘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이 무당이 주변을 슥 둘러보곤 한 곳에 멈춘다.
 
"어 이 무당. 거기가 내가 쓰러진 곳이야"
 
"일본쪽이 있을텐데요"
이무당이 허공을 보고 말했다.
 
"일본도 한둘이 아니라, 그 우리 이름처럼말이야. 일본 것들하고 엮이면 끝이 안좋더라고. "
"이것들이 이 회장님, 정확힌 이회장님 조상신... 그러니까 '우리의' 조상 되겠네. 이 쪽에 손을 대려고 원을 푼 것 같습니다"
 

"그 원이고 나발이고, 다 없애버리면 되는거 아니요? 그래서 무당 선생님 부른거고."
"일본 귀신은 독해서, 좀 까다롭죠"
"귀신이 바다를 못건넌다던데 어떻게 여기까지 온거요."
"여기까지 온게 아니라, 여기 있던걸 깨운겁니다. 그 일본놈들이"
"뭐?"
"한국서 죽은 일본인들. 그것들이 죽어서 한국 귀신이 되겠습니까, 일본 귀신이 되겠습니까?"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있던 이형사는 짜증섞인 말투로 말한다.
 
 

"그러니까 이회장님은 지금. 이게 귀신이 한 짓이라, 이겁니까?"
 
"이 형사는 그럼 내가 혼자 쇼 하는걸로 보입니까?"
 
"저는 보이는 것만 믿습니다. CCTV에 명백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증거라고 할 것은 이 회장님 상처뿐인데 이것만으로는 조사를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사건 현장에도 아무것도 없구요."
 
뒤돌아가는 이형사에게 이무당은 크게 말한다.
 
"조심해, 한 번으로 안끝나 이거."
 
 
 
-
그렇게 정리하고 돌아간날 밤, 이형사는 다시 보이지 않는 형체에 공격을 당해 쓰러진다. 눈을 뜨자 병원인데,  익숙치않은 VIP 병실이다. 고개를 돌리자 이회장과 이무당이 보인다.
 
 
 
"그러니까, 내 말을 왜 안들어서"
 

 
"이게 무슨..."
 
"나야, 우리 이무당이 부적줬지. 그래서 그나마, 이정도,"
이회장이 셔츠를 들추자, 이번엔 왼쪽 가슴 아래 상처가 보인다. 이정도 치고 깊은 상처에 이형사는 자신이 얼마나 쓰러져있었는지 가늠해봐야했다. 두번째가 이정도면, 세번째는 정말 죽을 수 있겠다싶지만 여전히 그 귀신이란 것을 믿고싶진않다.
 
 
 
 
 
-
 
 
 

누가봐도 신을 믿지 않을 것 같은 이 형사. 그래서 처음엔 이 무당, 이 회장한테 협조 안하는데 자꾸 귓속에 죽으란 환청이 들리고.
 
 

죽여버릴거야.
환청이 들리는 곳으로 이성을 잃고 향하는 이 형사. 그리고 거기서 마주친것은, 이 무당과 이 회장.
 
 
 
 

그래, 보이는 것만 믿는다는 형사 양반. 들리는건 믿을건가?
 
 
-
 
 
결국 경계는 하되, 협조는 하는 이형사.
 
 
"그래서, 방법이 없습니까"
"글쎄, 말씀드렸다시피, 이 원이란 것이 워낙 독해서 한국 무당 한 둘로도 안돼"
이회장과 이무당이 방법을 논하고 있을 때, 혼자 침묵하던 이 형사가 한마디 한다.
 
"만약에, 이 무당의 말이 맞다면... 그의 원이 한보다 더 질긴 것이라면"
"하, 만약이 아니라니까."
 
 
 
 

"한으로 원을 잡는 것은요?"
"뭐?"
"사건을 맡으면, 가해자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아도 피해자는 억울함을 품고있습니다. 이걸, 한이라고 하겠죠. 그리고 보통 가해자보다 피해자 수가 월등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피해자들이 모이면..." 
 
"한을 풀어서 원을 잡자? 형사 양반, 무당해도되겠네"
"가능한거요? "
 
"이 조선 땅에서, 일본 것들에 품은 한이 빼곡해요. 그 원을 없애야 풀리는 한이 얼마나 많은데. 근데..."
"근데?"
 
 
 
 

"한이라고 위험하지 않은게 아니에요. 내가 왜 퇴마를 하러 다니는데, 그것들도 다 한이에요 한. 그러다 잘 못 붙으면 고달파져. "
 
 

"그래도 해봐야지. 세번째 그것이 오면 죽는다며"
"그럼 내가 한을 부르고, 이회장님이 원을 부르고."
"왜 나야?"
"애초에 그것들이 노린게 회장님이니까, 회장님 먼저 치겠죠. 그것들이 회장님 노리고 올 때 한을 불러야합니다."
"그러다 그 원이 날 치면? 난 죽는거아냐?"
 
 
 

"예. 죽기 직전까지 잘 잡고 계셔야합니다."
"이게 조폭이야 무당이야"
 
 
 
"그리고 이형사는... 한을 원 쪽으로 이끌어줘야겠어"
"제가 무당입니까? 그런거 못합니다."
"아니 공무원이니까. 옛날부터 우리 귀신들이 공권력은 기가막히게 지키거든. 옛날로치면, 사또나리 아니겠어?
 그리고 이제사 말인데. 너 산 사람 잡으러 안다녔으면 나처럼 죽은 사람 잡으러 다녔어. 니가 보는거 환각 아니야."
 

"..."
 
 
"뭐? 이 형사 여태 보이는데 모른척한거야? "
 
"자. 해봅시다. 세 사람 목숨걸고 하는 굿은 또 처음이네."
 
 

"이무당!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
아직도 이게 맞나 싶은 이형사
 
 
 
 

"갑시다. 조상님들 한 풀어드리러"
-
 
 
 

한을 부르는 이무당
 
 
 

혼을 이끄는 이형사
 
 
 
 

원을 부르는 이회장
 
 
 
 
 
 
 
 
 
 
-
 
 
 
 

 

 
 
 
-
 
 
 
 
 
 
쓴 이유
1. 3순신 나오는거 보고싶음. 노왜구홈 가보자고
2. 자꾸 일본 원이 강하다고하는데, 우리나라 조상님들이 일본에 품은 한보다 더 클 수가 있을까. 민초의 정신으로 한 들로 원 잡아보자고. 우리구역이라 이거예요.
3. 원은 한에게 고통스럽게 뜯어먹힐거임. 조상님들 한이 있으면 배고프다고하는데, 원 다 뜯어먹고 배부르게 떠나가실거임.
 
 
 
 
 
 
+
 
 
 

 
귀신 먼저 족친 이들이 다음엔 일본 가서 무당이랑 이회장 반대파를 작살냄.
그 일로 재판을 받게되는데,
 
 
 
 
 
 
"거 참 신기하네. 어떻게 세 사람 다 이름이 다 이순신이래요? 그것도 일본인들 상대인 소송에서."
 
 
 
 
 
 
 
 
 
 
 
 

"아. 이제 네사람이네요. 반갑습니다. 변호사 이순신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탄핵이 다비다 | 작성시간 24.12.22 존잼 다 떠먹여줬는데 얼른 진행시켜!!
  • 작성자didini | 작성시간 24.12.22 와씨 개재밌어 다음편제발
  • 작성자주문,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 작성시간 24.12.22 와 대박 파묘 감독은 이 여시한테 판권 사서 만들엌!!!!! 각본가로 동업해!!!!
  • 작성자탄핵하바하 | 작성시간 24.12.23 너무 재미있다
  • 작성자한호얄 | 작성시간 24.12.24 하 눈물나게 재밋다 진자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