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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뉴스데스크]"예술 검열 중단하라"...음악인들, 구미시 이승환 콘서트 취소 규탄 성명

작성자좀나와라진짜|작성시간24.12.23|조회수12,066 목록 댓글 34

출처: https://www.news-art.co.kr/mobile/article.html?no=32705



구미시가 안전상의 우려를 이유로 이승환 콘서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음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성명을 통해 "구미시의 결정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성명에서 "구미시가 제시한 '안전상의 우려'는 행정이 해결해야 할 갈등을 회피하고 공연 취소라는 손쉬운 선택으로 책임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미 계약이 체결되고 티켓 예매가 완료된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함으로써 행정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중략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노래를 막지 마라!

예술가의 문화예술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기본권이다. 그럼에도 구미시가 '안전'을 이유로 이승환 콘서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음악가들은 큰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 구미시가 제시한 '안전상의 우려'는 행정이 해결해야 할 갈등을 회피하고, 공연 취소라는 손쉬운 선택으로 책임을 외면한 것이나 다름없다.

한때 구미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었고, 첨단기술의 메카였으며, 젊은이들의 꿈이 영글어가는 도시였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구미시는 문화예술의 자유를 억압하고,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침해하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도시가 되었다.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시민의 예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예술가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예술 행위 자체는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다. 구미시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했다.

더군다나 구미시는 주최측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반대 의견을 이유로 공연을 취소함으로써 행정이 특정 집단의 항의에 굴복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또한 예술인의 개인적 견해를 이유로 예술 활동을 제한함으로써 문화예술계 전반에 검열과 통제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었다. 더불어 이미 계약이 체결되고 티켓 예매가 완료된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함으로써 행정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그 결과, 이번 공연을 기다려 온 팬들의 마음에도 큰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

구미시의 이번 결정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부끄러운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며, 문화예술 검열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사례로 길이 남을 것이다. 우리는 이 사태가 한국 문화예술계에 드리운 검열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이에 음악인선언은 구미시가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김장호 구미시장은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 당연히 구미시는 문화예술 행정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고 예술 검열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예술은 시민의 권리이며, 행정은 이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 어떠한 이유로도 시민의 문화향유권과 예술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 오늘 음악인들은 한 목소리로 외친다. 노래를 막지 마라.



2024년 12월 23일
음악인선언준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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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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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한생명개인서비스 | 작성시간 24.12.24 이게 음악이고 이게 대중예술이지
  • 작성자분홍별사탕 | 작성시간 24.12.24 국짐은 어째 하는 짓마다 수준이 ..
  • 작성자다시만난세ㄱㅖ | 작성시간 24.12.24 응원합니다!
  • 작성자잘 수 없는 시민 | 작성시간 24.12.24 일키우기 전문
  • 작성자| 작성시간 24.12.24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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