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상지연
https://www.youtube.com/live/Gy09-8y7DXQ?si=7404564sub4b0EvO
10:14~
11시에 그 막차가 끊기는 그 시간에 제 앞으로 앞뒤로
청년 여성 동지들이 올라가고 있더라고
그래서 제 앞에 혼자 걸어가고 있는 청년 여성동지를 붙잡았어
‘선생님 저 오마이뉴스 기잔데 선생님 지금 도착하신거에요?‘ 했더니 지금 도착했대
그래서 물어봤어요
수원에서 왔다는 김세은씨 서른살이더라구요
근데 그 양반이 나한테 뭐라고 했냐면
자기가 아무래도 지하철이 끊길거 같아서
수원에서 선바위까지 버스타고 선바위역에서 남태령까지 걸어왔다는거야. 마음이 너무 급해서 막 그 칼바람을 뚫고 걸어왔대. 그런데 나한테 뭐라고 그랬냐
”내가 선바위역까지 버스타고 왔는데 거기서 1.4km 걸어왔는데 지금 마음이 너무 급해서 빨리가야 한다“는거야
남태령역에 도착했는데
그래서 그 친구 검은색 롱패딩을 입었는데 나한테
“트위터보고 밤샐 생각으로 왔다 내가 다른건 몰라도 급하단 생각에 낮에 사람들이 많아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하루종일 대치하는 거 보니까 이거 안되겠다 내가 마음이라도 보탤라고 소리라도 지르려고 왔다”는거에요
이 서른살 김세은씨가
그러면서 이 친구가 핸드폰을 이렇게(보여주면서)하는데
녹음이 켜있어
녹음하녜 그래서 나는 기자니까 녹음을 하지
근데 자기도 녹음하고 있었대
그래서 왜 녹음을 하세요?했더니
”혹시라도 경찰들이 충돌 상황이 일어나고 위험 상황이 있으면 이거 알리려고 녹음하면서 그걸 들고왔다“는거에요
아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그 천명 속에선 저랑 만주갔다온 전주에 사는
20대청년 여자 청년, 대한독립만세 (깃발가르키며)디자인한 수빈씨란 친구에요 김수빈씨란 작간데
그날 아침부터 한남동 갔다가 광화문 갔다가 남태령까지 그날 밤새고 있었던거야..한끼도 못먹었대
근데 얼굴이 파랗더라고
이미 11시에
그런데 자정이 넘어가고 새벽 1시쯤 되니까
이제 12시를 넘어가는 시간부터
남을 사람만 남았어
차 다 끊기고 그리고 차가 다 끊긴 상황 속 갈 수가 없잖아요 택시가 와도 못 들어와
그런 상황이니까 있는 사람들끼리 버텨야 하는데
35:26~
근데 제가 다시 생각해도 고마운건
어제 그 연대가 없었으면 시민들의 연대가 없었으면
어제 저체온증으로 몇 명 죽었습니다
진짜 죽었어요
왜냐면 픽픽 쓰러지는 몇명을 내가 봤거든
진짜 죽었어요
그 남태령에 아무것도 없어 경찰은 앞에 다 막고 있고
근데 그 새벽 자정 넘어서
커피와 차가 도착하고 햄버거와 어묵이 도착을 하고
핫팩이 나눠지고 김밥과 햄버거 초코바
이거 때문에 살았어요 정말
위대한 시민들의 연대로 살았어요
내가 현장에서 밤을 세워서 느낀 건 이거에요
38:03~
새벽부터 아침까지 밤샌 그 청년 여학생들이 몇명 탔는데
제대로 걷지도 못했어
그 지하철에서 완전히 쓰러지듯이 완전히..
현장 갔던 기자는 눈에 보이는 사실만을 고한다!!!!!!!!
여성 청년이 70퍼 이상이라고함
(남자는 20퍼정도ㅋㅋ..)
2030여성만을 부각하는것처럼 보인다면
그건 본인이 현장 시위를 한번도 안 갔기 때문에
그렇게 씨부리는거라 생각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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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야식이날부른다 작성시간 24.12.24 new 남자 10프로였음... 난방버스에 여자애들 진짜 온몸을 떨면서 들어옴
이건 생존여부의 문제였음 자리없으니까 몸만 녹이고 교대하고 ... -
작성자모수리 작성시간 24.12.24 new 남자는 아마 중년이나 노인들 아닐까..ㅎ.. 유투브 중개보고 온 시민들도 있다고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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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추워라 작성시간 24.12.24 new 20%도 5060세대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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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대파는쓸모라도많지대통령은뭐 작성시간 24.12.24 new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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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게무슨말 작성시간 24.12.24 new 아니 진짜 밤새 먹을게 오더라니까
멀리서 어딘가에서 남태령에 직접 오진 못하지만 마음을 저렇게까지 보태는 사람들이 저만큼 있구나 우리는 연대하고 있구나 하는게 너무나도 느껴졌음.. 정말 눈물나는 밤이었어
경찰의 위협보다 시민들의 선의가 더 크게 느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