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41224090430166
이탈리아 한 프로축구 경기 도중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일명 '파시스트 경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 선수의 이름은 로마노 플로리아니 무솔리니.
한때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통과 손잡고 유럽을 전쟁의 겁화에 몰아넣었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외증손자로 알려졌다.
아나운서가 "로마노가 득점했다"고 소리치자마자,
관중들은 "무솔리니"를 연호하며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파시스트 경례'를 하며 로마노의 득점을 기렸다.
로마노는 자신에게 여지없이 따라붙는 '무솔리니' 꼬리표에 개의치 않고
오직 실력만으로 프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편견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라면서도
"축구와는 상관없다.
내 이름 때문에 나의 축구 경력이 영향을 받는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거다.
중요한 건 내가 그라운드에서 무엇을 하는가에 있다"고 피력한 바 있다.
파시스트당의 상징이었던 황금 도끼와 함께 특유의 '파시스트식 경례'는
무솔리니 치하 이탈리아의 상징으로 남아 현재까지 논란의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이탈리아가
연합군에 항복한 뒤, 무솔리니의 독재도 끝났다.
그의 시신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광장에 거꾸로 매달리고,
시민들에게 조롱당하는 등 갖은 수모를 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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