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피셜 지훈은 세경을 사랑했다고 했지만
서사를 봤을때 메인은 지정일 수 밖에 없음.
(감독만 밀었던 지세...)
감독피셜 '가벼운'사랑이 뭔지 한 번 봅시다.
회차별 순서X
스압주의
데이터주의
둘의 첫 만남은 조카의 과외선생님과 과외학생의 삼촌
그 이후로도 두 사람은 마주치게 되는데
지훈은 다른 사람들에게 별 관심없는 성격으로 처음엔 정음이도 그저 조카과외선생님일 뿐이었음
거의 남을 투명인간취급 ㅋ
그리고 저런 지훈의 성격때문에 정음은 지훈을 '개자식'이라고 저장할만큼 싫어함
지훈때문에 인터넷에 사진이 올라간 정음
따지고 보면 지훈때문은 아닌데...넘어가자
술을 맥여 똑같이 복수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자신이 취해서 계획 다 말하는 중 ㅋ
정음이 원하는대로 사진도 찍고
뿌듯해 함
여기서부터 지훈이 정음을 다른사람과 다르게 대한다는걸 보여주고있었음
정음은 늘 지훈을 만나면 적대적으로 대하고 아니꼬와했지만
지훈은 정음을 우연히 만나면 몰래 커피 한 잔을 시켜주고
커피쿠폰에도 날아갈듯 기뻐하는 정음을 위해 모르는척 자리에 흘려놓기도 함
감정이 표정으로 다 나타나는 정음이 신기하고 재밌는 지훈은 시도때도 없이 정음이에게 장난을 침
"그쪽이 절 얼마나 쉽게 생각했는지 몰라도, 저요 그쪽이 막 해도 될 만큼 그쪽한테 빚진 거 없거든요? 사람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아,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럼 뭐예요?"
"그걸 나도 잘 모르겠네.
아니 그냥 정음씨랑 있으면 이상하게 그래요. 자꾸 장난치게되고, 나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남에게 관심도, 신경도 없던 지훈은 인생에서 처음보는 캐릭터를 만나게 됐고, 정음으로 인해 변하기 시작함
정음이 몰래 정음이를 도와주는 건 물론
"이게 점인가요? 아..잉크구나.."
플러팅도 하고
응원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눈 오는 날 우연히 같이있던 두 사람
저 눈깔 좀 봐...지훈아 그게 사랑이야
또 우연히 만나 우연한 상황에서 키스까지 하게되는데..
힘든 수술을 했지만 영화보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음의 집 앞까지 왔고,
이후에도 시간쪼개가며 정음이와의 데이트를 이어감
정음이 보고 웃는 것 좀 봐...
커피마시는 짧은시간에도 정음과 함께하기위해 카페에 오는 지훈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내고..
수술이 끝나 밥도 못먹고 쪽잠이라도 자야겠다는 지훈은
정음의 문자에 웃으며 바로 나가기도 함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뭔데;
"내가 왜 그냥 좀 아는 여자예요? 지훈씨한테는 내가 그냥 고작 좀 아는 여자예요?"
"정음씨가 왜 그냥 아는 여자예요? 많이 아는 여자지."
"그리고 더 많이 알고싶은 여자고"
이런 고백...나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둘이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후엔
지훈의 장난이 좀 더 심해졌고
정음이를 보며 웃는 시간이 점점 많아짐
정음이 매일 얻어먹는거에 자존심 상해하자 상금 500만원을 건 퀴즈쇼를 열기도 하고
(일시불 지급이 어려우니 밥, 커피, 영화로 갚겠다고 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여기 제 직장이에요.
지훈 씨가 뭔데 이래요?! 지훈 씨가 뭔데 맘대로 날 끌고 나와요?"
"몰라서 물어요? 자기 여자친구가 그딴 꼴을 당하고 있는데 세상에 어떤 남자가 가만 보고 있어요?"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다니는 직장을 다니는 정음을 보며 속상해 하기도 하고
질투를 느끼기도 함
졸업식에 못 가 우울해하는 정음을 위해 추억까지 남겨주고
비밀연애중이라 도망다니면서도 정음을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나오는 상황
정음은 지훈을 위로하고
지훈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고
지훈이 또한 정음에게 그런 존재가 되었음
둘이 이별할 때를 봐도
지훈은 헤어지면서도 아프지 말라며 끝까지 정음을 생각하고,
안마시던 술을 마시기까지 하면서 계속 힘들어했음
정음도 마찬가지
힘들었던 정음을 생각해 아프기도 하고
붙잡기도 하고
정음이 자신에게 싫증난게 아니라 자신의 상황때문에 이별을 고한 걸 알고 나서는 결혼까지 생각했음
100회가 넘는 시간동안 둘은 서로에게 웃음이 되어줬고, 힘이 되어줬음. 함께여서 행복했고, 아팠고, 서로가 힘들 때 속상하기도 했고 서로를 위해 희생까지 한 사랑을 보여준거임
물론 이 와중에도 세경에게 목도리를 선물하거나, 공부를 알려준다는 등의 서사가 쌓여가고 있었음.
삼각관계 설정상 흐린눈하지만 행동만 보면 쓰레기 맞음 ㅇㅇ
세경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지 못했고, 세경의 상황을 감당해낼 수 없기 때문에 애써 자신의 마음을 외면했다는 해석도 존재함.
하지만
자신을 망가뜨려가며 세경을 도와준 적? 없음
세경때문에 안하던 행동을 한 적? 없음
세경이로 인해 위로받은 적? 없음
수술로 힘들고 졸려도 세경 얼굴 보려고 시간 낸 적? 없음
세경이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거에 화내고 속상함 적? 없음
아무리 사랑을 자각하지 못한 상태였다 해도 사랑하는 여자를 대하는 태도는 아니었음.
연민, 애정을 보여준 게 더 맞다고 생각.
적어도 정음지훈이 헤어지기 전까지의 모습을 보면
마지막에 지훈이 세경에 대한 마음을 깨달은 후 세경을 붙잡고 싶어했고 결국 둘이 함께 죽음으로 드라마는 끝남 ㅋ...
심지어 정음은 자신에게 오는 길에 지훈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죄책감을 갖고 살아감
지훈정음이 헤어진 후에야 갑자기 지정, 준세, 지세, 준정 러브라인이 휘몰아쳤고 이때의 감정선과 전개, 엔딩은 지세를 이어주기 위해 지정서사를 싸그리 무시한 건 물론 지훈이를 개쓰레기로 만들었음;
지세로 드라마가 끝나고 감독이 지정은 가벼운 사랑이었다는 인터뷰까지 했지만 내가 봤을 때 지세의 서사는 지정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
방영회차로보면 종영 일주일 전 지정이 헤어지고, 갑자기 지훈이 마음을 깨닫고 둘이 죽게된거임; 만약에 지세로 이어주고 싶었다면 지정서사를 줄이고 지세를 몰아주던가..
결국 지세를 지나치게 밀었던 감독의 역량부족으로 아직까지도 지정이냐 지세냐로 나뉘지만, 118회(지정헤어지기전)까지만 보면 지정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
나는 지훈이가 대전으로 내려가 정음이랑 행복하게 살았다로 기억조작 끝냈음^^
행복한 지정으로 마무리
한마디만 더 하자면, 지훈과 세경의 관계발전에선 세경의 관점에서 전개가 이뤄졌음.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그 감정을 넣었고 세경의 짝사랑에 초점을 맞췄음. 근데 지훈의 입장은 잘 나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지훈의 관점은 지훈정음의 관계발전에서 이용되었음. 둘의 관계에서 정음이 시점은 이별할 때를 제외하고는 자세히 나오지도 않았거든..결국 캐릭터 편애가 개연성없는 결말까지 이어진 것 같음...
그럼 기억조작을 끝으로...
진짜 끝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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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 좋아할거면 귀엽지나 말든지 작성시간 24.12.24 질투가 인간의 가장 솔직한 감정이랬는데 질투편만 봐도 ㅋㅋㅋ 지훈이 성격이 질투 특히 없는데 하면 불같은 사람이었단거 드러났어
근데 솔직히 피디만 주장하는거지 연기하는 연기자들도 이해 못했잖아 저 결말 ㅋㅋㅋ 아직도 기억난다 신세경이 결말 보면서 뭐야 끝난거야? 이랬다고 ㅋㅋ -
작성자슈퍼콘초코 작성시간 24.12.24 아니 나 지붕킥 개열심히 봤는데 지정이 사랑맞음. 정말 갑자기 둘이 사망엔딩 그리고 사랑? ㅋㅋㅋ존나 어이가 없죠???
약간 그런거 같아 은숙피셜 하도영은 동은을 더 보기 위한 장치였지만 배우피셜 사랑이었듯이 시트콤 내내 사랑이었는데 뭔 갑자기 시나브로 ??? 존나 시청자 우롱함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디에잇 작성시간 24.12.24 지훈이 세경 사랑했으면 그 돈 받고 집에서 그 고생하는거 그냥 안 두고보지 않았을까 게다가 밤새 곰국인가도 맨날 끓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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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효주 작성시간 24.12.24 ㅠㅠ 난 저 둘이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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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두부먹는중 작성시간 24.12.25 new 와 이거 보니 얘네가 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