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9월 6일 경기도 가평군 설골리... 참깨를 털고 있는 노부부 머리 위로 UFO가 비행을 하고 있다 ,
취재:문화일보 김선규기자]
이사진을 프랑스 국립항공우주국 CNES에 감정 의뢰결과 (담당자:프랑수아 루앙주박사) 당시 외계비행체는 길이가 450m ,고도는 3500m ,비행속도는 초속107km = 마하 300의 속도로 날고 있었다고 함니다
속도가 판독된 외계비행체중에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증거자료임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현재의 우리 지구 인류의 항공기술로는 이렇게 낮은 고도에서는 마하 2,3 정도 속도를 낼뿐이지요
1995년 9월 6일 경기도 가평군 설골리. 참깨를 털고 있는 노부부 머리 위로 UFO가 비행을 하고 있다
″이렇게 요상스럽게 생긴 비행기는 내 평생 처음봐요″
″어째 비행기가 날개가 없대요″
지난 9월6일자 문화일보 1면에 보도된 UFO(미확인 비행물체) 사진을 보며 강혜옥 할머니(81.가평군 설악면 설곡리 688)는 연신 머리를 갸우뚱거린다. 당시 강씨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집 앞 마당에서 참깨를 털고 계셨다.
청평 유원지를 돌아 여주, 가평을 잇는 37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설악면을 지나 엄소리로 향하는 샛길이 나온다. 여기서 설곡리까지는 약7km, 봉미산에서 시작된 미원천 줄기를 따라 동네 어귀로 들어서면 잣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마을, 설곡리는 용문산, 유명산 등 큼직막한 여섯 개의 산에 둘러싸인 아늑한 마을이다. 나는 이 마을을 9월의 첫 월요일인 4일 가을과 추석을 조화시킨 스케치물을 준비하라는 부장의 취재지시를 받고 찾아들었다.
오전 9시께 일단 회사문을 나서며 무작정 동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아직은 여름의 열기로 가득한 국도를 2시간 가량 달려 경기도 양평까지 도달했다. 양평군 양서면과 옥천면을 이 잡듯 뒤졌으나 만족할 만한 그림(사진)이 잡히지 않았다. 어느덧 시간은 정오를 넘어 마감시간을 향해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초조한 마음에 유명산과 중미산을 가로지르는 37번 국도를 따라 무작정 내달렸다. 큰길에서 샛길로 다시 샛길에서 큰길로. 그렇게 무작정 한시간을 헤메다 도착한 마을이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였다.
마을에 들어섰을 때 처음 눈에 띈 것은 한 노인이 외발수레에 쌀을 싣고 가는 모습이었다. 목장에서 쓰는 바퀴 하나짜리 수레를 미는 노인은 무척 힘이 부쳐 보였다. 농사만 짓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에 수레를 방앗간에서 3백 미터 떨어진 노인의 집(설곡리 688)까지 밀어다 주었다. 고풍스런 전통 한옥 기와집인 노인의 집에서는 여든 한 살의 동갑내기 할머니가 마당 가득히 널어놓은 참깨를 막 털려던 참이었다.
쪽빛 가을 하늘 아래 추석에 찾아 올 자식들을 그리며 참깨를 터는 동갑내기 노부부. 정답을 찾은 듯 했다. 낯선 젊은이가 수레를 밀어준 것이 고마워서인지 노부부는 시원한 냉수까지 권하며 흔쾌히 사진취재에 응했다. 셔터속도 250분의 1, 조리개 11, 촌로들의 표정을 잡기 위해 스트로브가 빛을 발하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자연스런 노인들의 표정을 유도하며 셔터를 몇 번 누르는 순간, 오른쪽 지붕위로 무언가 강한 빛이 번쩍이며 스쳐갔다.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면서 사진기자의 육감으로 셔터를 한번 더 눌렀다. 정말 일순간이었다. 카메라에서 눈을 떼고 하늘을 보았을 때는 이미 그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파란 하늘에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구름만이 유유히 떠다니고 있었고 노인들은 두런두런 애기를 주고 받으며 깨를 털고 있을 뿐이었다.
오후 5시 신문사에 도착한 후 곧바로 필름을 현상, 데스크에게 넘겼다. 하지만 그 때는 또다른 스케치 사진을 찍느라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닌 탓인지 설곡리의 일은 까맣게 앚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였을까? 데스크는 29컷 중 문제의 UFO가 담긴 12번째의 컷을 인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인화되어 나온 사진이 이상했다. 곧바로 필름을 닦고 다시 인화를 했다. 결과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순간 짜증이 밀려왔다. 혹시 현상 과정에서 필름에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했다. 그러나 필름과 인화지에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낮에 번쩍하던 것이 찍혔나?″
필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았다. 필름의 12번째 컷에서 이상이 발견되었다. 문제의 부분을 확대해보았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이상한 비행체 같았다. 혹시 말로만 듣던 UFO?
그날 밤 10시 30분, 나는 한국우주과학연구소 조경철 박사의 연구실을 찾았다. 조박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정말 멋진 UFO 사진″이라면 흥분했다. 그러더니 주의깊게 사진 속의 물체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비행체의 뒤에 나타난 검푸른 부분의 궤적은 비행체가 앞으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내뿜는 분사체의 궤적이고 타원형의 물체 중앙에 있는 검은 부분은 비행체의 그림자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의 말을 들으며 내 가슴도 뛰기 시작했다. 이날 나는 마침 당직이었다. 뜬눈으로 밤을 새며 나는 UFO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속이 꽉 차있었다. ″UFO는 과연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이고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왜 오는 것일까?″
날이 밝기가 무섭게 데스크에게 조박사와 만난 일을 보고했다. 이것이 보도되었을 때 미치는 사회적 충격을 우려해 데스크는 전문가들을 상대로 보충 취재를 지시했다. 수소문끝에 한국UFO연구협회 회원들과 함께 문제의 사진에 대해 정밀검토 작업을 벌여나갔다. 사진을 더 크게 확대해 보기도 했고 색채 강조법에 의한 컴퓨터 분석도 실시하였다. 무려 4시간이 넘는 정밀작업 끝에 맹성렬씨(한국 UFO 연구협회 연구부장)는 세계 최고의 UFO 사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렌즈 플레어, 현상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모두 검토해보았다. 그런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특히 이번 사진은 비행기가 찍히기 전후 사진과 배경, 인물 등 각종 자료가 담겨진 데다 워낙 상태가 좋아 세계에서도 전례가 없는 사진이다″라는 맹씨의 말이 나오자 부원들에게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6일 아침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편집회의가 열렸다. 일부 신중론도 대두되었지만 1면과 사회면에 각각 사진과 기사를 싣기로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오후, 신문이 나오자 추석을 이틀 앞두고 장안이 UFO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UFO 사진이 사진 기자의 카메라에 잡힌,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고 국내에서는 초유의 사건으로 알려짐에 따라 국내 신문과 방송은 물론 AFP, 교도통신 등 세계 유명 통신사들이 앞다퉈 UFO 사진을 전세계로 전송했다.
추석 연휴를 마감하고도 UFO 열기는 각 직장과 학교 그리고 가정으로 이어졌다. 일부 방송사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아침 프로그램에 UFO를 소개했고 라디오 인기 대담 코너에서도 최근의 UFO 현상에 대해 논평하여 방송 청취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UFO 열기는 극심한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던 서점가에서도 UFO 관련 서적들이 베스트셀러로 부상하는 이변을 몰고왔다.
한편, 6일자 신문과 경기도 가평에서 UFO가 출현한 사진과 기사가 보도된 후 UFO를 목격했다는 제보도 잇따랐다. 그 중에는 3일 오후 6시 40분께 경기도 가평군 부근 화악산에 가족나들이를 갔다가 구름 사이로 흰 빛을 발하는 물체 5~6개가 ㄱ자 형태로 배열된 것을 일가족 모두 보았다는 이모씨(공무원)를 시작으로, 백화점 근무를 마치고 4일 새벽 경기도 양주군 남면 황방 2리 원당 저수지로 친구와 함께 낚시를 갔다가 새벽 1시 30분께 지상 2~300 미터 높이에서 순간적으로 저수지를 환하게 비추고 사라진 집채만한 비행물체를 보았다는 김모씨(강북구 미아4동),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께 비행 훈련 도중 계룡산 1만피트 상공에서 1천피트까지 수직하강하는 괴비행물체를 보았다는 현역 장교의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어 최근의 UFO 열기에 무게를 더해주었다.
울산에서 지난 7일 아침 신문을 통해 UFO 국내 출현 소식을 접한 한 고등학생은 당시의 충격을 편지를 통해 이렇게 전했다. ″신문을 바라본 순간, 저는 한동안 강한 흥분에 휩싸였습니다. 그날 아침 1면을 장식한 생활 신문에서 UFO 소식을 접한 저로서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왜 왔을까? ,이 우주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라고 믿어왔던 인간보다 더 우수하고 지능이 높은 생명체가 있다니- 중략 - 저는 앞으로 저의 꿈과 우주에 대한 동경을 오늘 충격을 통해 키워나가겠습니다.″
때이른 추석 스케치에 이어 거의 보름만에 다시 방문한 설곡리는 그 때와는 달리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며 나를 맞았다. 논의 벼들도 더 알알이 영글었고 하늘도 시리게 푸르렀다. 나는 할머니의 집을 나와 다시 UFO가 지나갔던 그 지붕 위의 하늘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들은 왜 내게 나타났을까? 내게 무슨 할 말이 있었던 것일까? 지붕 위 하늘 위에는 UFO 대신 흰구름만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95년도 한국에서 사진기자가 우연히 찍은 사진.
연사로 찍은 여러장중 단 한장에만 찍혔음.
필름카메라로 찍은거라서 합성일 가능성 제로.
코닥본사에서 필름에 문제가 없다고 판명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