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장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179명 사망자를 수습한 당국은 밤새 신원확인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는 사망자 179명의 수습이 완료되었고, 당국은 밤새워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사고 충격으로 일부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정확한 신원 확인에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밤새 조명을 밝히고 신원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언제 마무리될지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경찰은 과학수사대 169명을 포함한 총 748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지문 대조 및 유류품 감식을 통해 희생자 신원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사고 초기, 구조대는 추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체 후미와 화재 잔여물 속을 수색했다. 그러나 추가 생존자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밤 8시 38분경 모든 실종자는 사망자로 확인됐다.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과 공항 청사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지만, 구조 소식 대신 사망자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오열하며 절망에 잠겼다. 한 유족은 "어머니와 이모가 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었다"며 흐느꼈다. 이들은 농사일을 마친 뒤 모처럼 가족 여행을 떠난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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