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소속 언론인 부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희생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KBS광주방송총국 A 기자를 기리는 추모글을 올렸다. KBS본부는 입사 6년 차인 A 기자의 희생에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그의 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A 기자는 2년에 걸쳐 5·18 민주화운동 관련 46명의 증언을 담은 '영상채록 5·18'로 ‘5·18언론상’을,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포르말린의 위험성을 알린 '백혈병 양식장 노동자 포르말린의 위협'으로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받았다. 노조는 "사회의 부조리를 드러내고 역사의 아픔을 어루만진 기자"라고 추모했다.
A 기자의 남편인 목포MBC 소속 B(33) 시사교양PD도 이번 참사 희생자다. 2018년 입사한 B PD는 이주노동자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 다큐멘터리 '공존의 해법' 등을 연출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봤고,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며 "참으로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동료들은 또 "마지막 휴가 직전까지도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온갖 궂은일도 묵묵히 감당했다. 따뜻한 사람이었고, 듬직한 동료이자 열정적인 동지였던 그를 잊지 않겠다"며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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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밥밥국국 작성시간 24.12.3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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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라라앤시루 작성시간 24.12.3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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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은 작성시간 24.12.3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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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리쯔웨이 허광한 작성시간 24.12.3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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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국짐처단 작성시간 25.01.02 기자 지망생 시절에 만났던 친구야
너의 따듯한 웃음과 강인한 의지, 꺾이지 않았던 열정을 기억해
여전히 멋있게 살고 있던 줄만 알았는데 하늘이 너무 원망스럽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버지가 포상휴가를 떠난 딸이었다며 절규하시는 기사를 봤어. 그 순간 친구도 가족이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부디 평온하게 쉬어. 그곳은 너만큼이나 따듯한 곳이길 바랄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