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박구용 - 빛의 혁명과 반혁명 사이
이전에 방송에서 사과한건 쩌리에도 올라왔었음
박시영tv 박구용 교수 나와서 한 말 궁금해서 봤는데 다들 보면 좋을 거 같아서 요약 (여자들 많다 남자들 나와라 발언 그 교수 맞음)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5160934?svc=cafeapp
박시영tv,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매불쇼 나가서도 사과했던데
책 내용도 궁금해하는 여시들 있어서 올려봄
저작권 때문에 책 찍은건 지웠어
혹시 스크랩한 여시 있다면 글삭하고 다시 퍼가줬으면 ㅠㅠㅠㅠ
머리말
-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따라서 이 책에서 잘못된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대한 처방전도 제시하려 한다
- 그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분노를 유발한 서사에 대해서도 추적하겠다
- 그에 앞서 혁명의 아침을 기다리는 모든 시민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이 정중히 사과드린다
"죄송합니다. 저의 무례하고 성인지 감수성 부족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적어두고
본문에서도 12월 8일 매불쇼 발언을 적어둔 다음,
- 방송 끝나고 나서 바로 발언의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음
- 5일단 이리저리 숙소 옮겨다니며 국회와 방송, 집회현장을 왕래했기 때문
- 김어준의 겸공에서 다음날 아침 급하게 출연해달라는 부탁 받고 서울로 돌아가면서 호텔서 쉬려는데 문자들이 오기 시작함
- 그때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생각이 듦
- 잘못 지적해준 분에게 사과하고, 올리려는 사과문이 적절한지도 물었음
- 그리고 매불쇼 라이브 댓글에 사과문을 올렸음
- 사과 댓글 올리고서도 잠을 잘 수가 없었음
- 자신의 도덕감각이 심각하게 지체되어있음을 자각함
- 다음날 아침 겸공 나가서 제작진에게 어제 잘못에 사과드린다고 양해를 구하고 방송에서도 사과를 했음
- 그랬는데도 많은 전화를 받았음
- 욕설이 많았지만 잘못에 대한 당연한 비판이라고 생각하고 수용함
- 내 수업 듣고 있는 전남대 철학과 학생들에게도 사과함
- 미국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분의 메일이 나의 무감각을 정확하게 비판해주심
- 사과하는 메을 보냈고, 다음날 아주 긴 답장을 받았음
- 나의 감각은 고통받아온 타인 특히 젠더폭력에 의해서 고통받아온 여성에 대해서 전혀 무감각했음
- 나의 무감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됨
- 그래서 다음날 미국에서 메일 준 분에게 보낸 사과문을 교정하게 페북에 사과문을 올림
- 사과문을 올린 다음엔 견딜 수 없는 자책이 밀려왔음
- 무엇보다 나 자신이 수동안 수도없이 폭력의 뿌리가 무감각, 무사유라고 했지만 나 자신이 무감각에 빠져있다는 게 부끄러웠음
- 페북 댓에 비난받을 만한 태도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바로 명백한 잘못이고 논쟁의 여지가 없고 고쳐나가겠다고 말씀드림
- 이미 오래전부터 광장을 지키고 있던 2030 여성들에 대해서 무감각, 무사유했음
- 그때문에 너무 쉽게 놀랐고, 기대했고, 급기야 무례했음
- 알아야 할 것을 몰랐고 반성함
- 그뒤로 며칠동안 쉬지도 않고 그동안 해왔던 이야기를 되새기며 책을 썼음
- 이 책은 지체된 도덕감각에 대한 처벌로 혁명의 아침에 떠오르는 해돋이를 시민들과 함께 마주하지 못하는 한 철학자의 반성문임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스우파그여자못잊어모니카 작성시간 25.01.06 뭐... 앞으로 하는거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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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탄핵 진행시켜! 작성시간 25.01.06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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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속보 작성시간 25.01.06 사람은 누구나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정말 어려워 나조차도 그럼 그건 큰 용기니까 우리도 몇 년전까지는 성인지감수성 부족했고 실수하며 바꿔가는 중이잖아 저런 반성하고 배우려는 태도가 위로가 됨 저렇게 수용하고 발전하는 사람들이랑 살아가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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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새로운말 작성시간 25.01.08 원래 책도 잘 쓰심,, 하지만 관념과 삶이 맞물리지 않는 헛공부한 교수 많아서 잠깐 실망도 아닌 실망했지만 저 성찰과정을 보고나선 오히려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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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자유럽 작성시간 25.03.22 책 읽고 싶어짐 와 처음이다 여혐한 남자의 사과가 와닿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