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00992
“청룡과 황룡이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꿨다니까.”
대구에 살고 있던 박기상은 1814년 2월 꿈에서 용 두 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꿈을 꿨다.
잠에서 깬 박기상은 기분 좋은 꿈을 곱씹다가 문뜩 친척 박용혁을 떠올렸다.
사흘 뒤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나는 박용혁에게 길몽을 팔기 위해서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박용혁은 박기상에게 돈을 주고 꿈을 사기로 했다.
실제로 당시 작성됐던 길몽 매매문서를 살펴보면
두 사람은 1000냥에 꿈을 팔기로 합의하고
대금은 과거 급제 후 관직에 오르면 지급하기로 했다.
1000냥은 지금의 화폐가치로 따지면 7400만원 가량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65만여 점에 이르는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에 길몽을 사고팔면서 작성했던 꿈 매매문서 2점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또 다른 길몽 매매문서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작성한 자료다.
1840년 2월2일 경북 봉화에 살고 있던 진주강씨 집안의
여자 하인 신씨는 청룡과 황룡 두 마리가 서로 엉켜있는 꿈을 꿨다.
이후 집주인의 친척 동생인 강만에게 청색·홍색·백색 등 삼색실을 대가로 받고 꿈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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