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화장품 업계가 잠재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군마트(PX)를 새 수익처로 모색하고 있다.
그루밍족에 이어 군대에서도 피부를 관리하는 Z세대 군인들이 증가하면서 PX(군마트)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대에서 피부 관리를 시작한 남성들이 전역 후에도 같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여서 이들을 미리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30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화장품(스킨케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 남성 회원은 20% 가까이 늘어났다.
피부 관리·메이크업하는 男 증가…PX서 예비 고객 섭렵
외모를 적극적으로 가꾸는 일명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군대에서도 피부를 관리하는 Z세대 군인이 증가하고 있다. 잦은 야외 훈련으로 인한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보습, 주름 관리 등 기능성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달팽이 크림'으로 불리는 블랙 스네일 크림은 PX에서 품절 대란을 빚어 한때 계약 해지로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시중에서 약 15만 원에 팔리는 달팽이 크림이 PX에서는 8000원에 판매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PX 대표 인기 제품으로 떠올랐기 때문. 어머니, 여자친구 등 여성에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자 수요가 몰렸고, 닥터지는 급기야 '시장 가격을 교란한다'는 이유로 자진해서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1년 만에 자매 제품인 '로얄 블랙 스네일 크림'이 PX에 재입점하면서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해당 제품은 세트(50ml+15ml) 기준 1만 80원으로 시중가 4만 2000원보다 76%나 저렴하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최근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군인들로 PX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품질 좋은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가족 및 지인들 선물용으로도 인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