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50227063108047
30년 농사짓다 처음 본 '스마일 사과'
50년 뒤엔 국산 사과 사라진다
경북 청송 등 전통 사과 산지 이상고온 지속
푹푹 찌는 날씨에 처음 보는 사과 수확되기도
“원래 있던 나무를 다 베고 땅을 엎어 어린 나무들로 다시 심었어요. 10년 이상 오래 키운 사과나무를 보면 아깝긴 하지만 유지하기 어려우니까 어쩔 수가 없죠.”
경북 청송군에서 10년 넘게 사과 농사를 지어온 농부 김모 씨는 최근 과수원 재배 체계를 완전히 바꿨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세 살수 시스템, 그늘막 설치 등 자동화 장치를 도입하고 수확 시기 인력도 기존 10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였다. 김 씨뿐 아니라 주변 농가들도 비슷한 변화를 겪고 있다.
“몇 년새 이상고온으로 과일 품질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뜨거울지 벌써부터 걱정”
난해 청송 지역 사과 농가 대부분이 ‘스마일 사과’ 현상을 겪었다고 했다. 사과 껍질이 가로로 터지는 현상으로, 그 모양이 웃는 입과 닮았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30년 넘게 농사짓던 베테랑 농부들조차 처음 보는 일이었다. 이 농가의 전체 사과 수확량 중 30~40%가 터진 사과일 정도로 피해가 컸다.
이상기후로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사과 재배가 강원도까지 재배지가 북상했다.
이 추세로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국산 사과가 우리 식탁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예측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2070년대부터 사과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고
2090년대에는 국내에서 고품질 사과 재배가능지가 없어지는 것으로 예측된다.
강원도까지 사과재배 북상했는데 이제 곧 강원도에서도 못짓는다는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