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instagram.com/p/DG0LETnzkAZ/?
모배)
"러시아 문학의 기본은 고생이다. 작가가 고생하거나 주인공이 고생하거나 독자가 고생한다. 셋 다 동시에 고생 하면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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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을 읽을 때 고생하는 사람은 외국인만이 아니다. 러시아 문학은 러시아 사람에게도 어렵고 괴롭다. 원서 기준으로 2,100쪽이 넘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누구나 인정하고 존경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눈에 들어 오지 않는 푸시킨.... 솔직히 나도 필독해야 하는 러시아 고등학생들도 수업을 들으면서도 안 읽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러시아에서도 러시아 문학에 대한 농담이나 밈이 많다. 위의 그림은 그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밈 중 하나다.
러시아 문학은 고생, 고통, 갈등, 분열 같은 주제가 워낙 자주 등장 해서 그것을 비꼬는 농담도 많다. 이렇게 러시아 문학을 읽는 일이 고생스러운 것은 러시아 사람들도 웃으면서 인정할 정도다. 그러니 러시아 문학을 읽을 때 '난 왜 이 고전이 재미없지?' '난 왜 이해가 안 가지?' 하면서 절대 자책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다. 러시아 사람들도 《안나 카레니나》나 《밑바닥에서》를 읽으면서 여러분과 똑같은 생각을 하니 안심하길 바란다.
- "러시아의 문장들" 중에서
죄와 벌 읽으셈 다들 존나 재밌음..
문제시 죄와벌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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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