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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네이트판] 처음으로 시모한테 대들었어요.

작성자캐삭할놈들천지삐까리|작성시간25.03.12|조회수14,293 목록 댓글 66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74096352?currMenu=best&stndDt=20250311

안녕하세요

양가 지원없이 각자 돈으로 결혼했고 현재 5세 아이를 육아중입니다.

전업주부이며 집안일 거의 백프로 (화장실 청소제외) 하고있고 시가가 가까이살아 자주보는편인데 호출도 자주 와서 혼자 갑니다.

주말에도 자주가는편이구요.

제가 성격이 조용한편이고 싸우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어지간해서는 참고 지나가는 편입니다.

싫은소리들어도 그냥 등신같이 꾹 참고 뒤로 억울해서 속앓이하는 세상답답한 성격이죠.

결혼 8년째인데 그동안 시어머니는 저에게 수도없이 거슬리는소리를 많이 했어요.

저를 야 라고 부르는건 기본이고
이게전부 니때문이다~
니가 잘해야되는데 못해서 이런일이 생긴거다~
니가 어리석으니 그렇게 당한다~
애가 기침하는것도 니탓이다~

항상 저를 까내리고 죄인취급했었어요.

다른 형님한테는 손절 당해서 평생 못보는걸로 된 시모가 그래도 어른이라고 대꾸없이 네 네 거리기만했던 저.

어제 일이 터졌어요.

제아이가 요즘 사탕이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젤리등을 자꾸 사달라고해서 설득하고 말리느라 힘든시기인데요.

어제 시가모임이 있어서 식당에 참석했다가 시모집으로 다시 가는 코스였는데 ..

시모집으로 가는길에 마트를 들리게됐어요.

아이랑같이 마트에 들어갔고 역시나 제 아이는 몸에 엄청 안좋을것같은 젤리더미를 사달라고하더라구요..

안된다고 말렸는데 남편이 기어코 사줘서 그자리에서 싸우기도 뭣해서 그냥 뒀어요.

근데 시가에 가서 시모가 젤리를 보고는 막 큰소리로 야야 거리며 니가 애를 다 망치네 왜 이런걸 사주냐~~ 정신이 있나없나~하는겁니다..

남편싀 발새끼는 술쳐먹는다고 정신없어서 못들었고
저는 듣자마자 꼭지가 돌아서 나도 모르게 왜자꾸 나한테 그래요 이거 남편이 샀어요 하면서 큰소리 내버렸어요.

그동안 정승같이 묵묵하게 시키는것 잘하고 알아서 잘하던 내가 처음으로 소리를 꽥 지르니 시모는 당황해서 입꾹닫고 다른사람들도 눈치만보더라구요.

바로 집으로 오고싶었지만 등신같이 술자리 다 끝날때까지 기다려주고 설거지 다 해놓고 집에왔는데 화기 풀리지않더라구요.

다음날인 일요일 남편한테 그동안 내가 느꼈던 모욕감, 수치심, 짓밟힌자존감 등 그동안 시모로부터 느꼈던 일들을 얘기하고 이제는 시모집에 나는 안가겠다고 선포했어요.

앞으로 그렇게하라는 대답듣고 이제는 시가에 안가려고합니다.

저보고는 찢어진팬티를 입더라도 남편은 팬티가 찢어지면 기워서 입히지말고 새로 사입히라던 시모.

이젠 명절 생신 제외하고는 보지맙시다.

저보면 답답하다고 하셨는데 이젠 남은여생 답답하지않게 살다가시길~

답답하다 해놓고 일이 있으면(없어도) 매일 호출을 하는 이유는?

암튼 저는 이제 발길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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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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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ENTJ | 작성시간 25.03.12 걍 하녀DNA가 깊게 새겨진듯
  • 작성자쏟아진다 | 작성시간 25.03.12 전업은 하는게 아니다 ㅋㅋㅋㅋ찍소리 해놓고 설거지 다 하고 ;;;; 난 명절 생일에 가서 벌어진 일인줄 알았더니ㄷㄷ뭐함
  • 작성자냥르장머리 | 작성시간 25.03.13
  • 작성자안태주. | 작성시간 25.03.13 존나답답
  • 작성자제점수는요크림빵점 | 작성시간 25.03.16 성격이 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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