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
작성자 Leonardo Wilhelm DiCaprio 작성시간25.03.17 퇴근길 버스에서 내리고 지하철 갈아타러 가는 길에 비가 왔는데 같이 쓰고 가 하고 우산 씌워주신 할머니.. 나는 키가 큰 편이고 할머니는 150은 되실까 싶을만큼 작으셨는데 그 팔 뻗어서 나 씌워주셨어 그래서 제가 들게요 하고 가다가 지하철역 입구 도착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우산 드리니까 쿨하게 가신 할머니.. 내 인생에 부모도 우산을 씌워주지 않았고 어릴때 왕따 당하면서 혼자 비 맞고 갔던 기억도 있어서 비오는 날이 너무 싫었고 늘 작은 우산을 들고 다녔는데 그 날 이후 비오는 날에 그 할머니가 생각나고 이제 더는 비오는 날이 슬프지도 않고 우산 들고다니는거에 대한 강박도 사라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