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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치스데이래들리 작성시간25.03.17 우울증과 공황장애, 잦은 자살시도. 한달에 몇 번이나 쓰러짐. 이직한데서 워라밸없이 매일 밤 12시까지 야근하다 4개월만에 일어난 일이었어. 그 여파로 우리 부모님은 나 혼자 못 둬. 또 죽으려할까봐. 일도 몇년째 쉬고있어. 중간 중간 일 했는데 병이 안나으니까 계속 심해지더라. 그나마 요즘은 좀 괜찮아져서 파트타임 일 구했어. 4개월이 내 7년을 가져가버렸어. 내가 아픈 바람에 엄마, 아빠는 평생을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꺼야. 아빤 수시로 나를 불러대거든. 확인하는거야. 내가 살아있는걸.
죽고싶었는데 그게 내 자의가 아닌 병때문인걸 알게 된건 병이 나아가면서였어. 응급실에서 눈떴는데 소변줄 꼽고 있더라. 그냥 그러고 너무 쪽팔려서 이렇겐 못 살겠다 싶어서 어찌저찌하다보니 병은 좋아졌어. 성공을 위해 워라밸 포기라. 워라밸이 아니라 내 목숨을 포기해야하는데 이젠 안할래. 그냥 성공 안하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