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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경만 하다가 ... 고민거리가 생겨서 글 써봐요
아이가 중학생인데
공부이 영 관심도 없고..
그래도 평소에 저랑 사이가 좋은 편인지라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 나누는데요
아이가 가지고 싶어하는 게 있었어요
약 200만원 가량의 게임전자기기인데
그거 사려고 알바를 하겠다는 겁니다... 중학생 알바 안 써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맘 같아선 사주고 싶다가도 그렇게 큰 돈 들어가는 게 왜 필요한가 싶어서.. 또 빚 갚느라 정말 돈이 부족해요
공부나 좀 하라 했더니
그래서 그럼 본인이 반에서 일등을 해오면 선물로 사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겠다고 얘기를 나눴어요
그런데 진짜 일등을 해왔습니다...
28명 있는 반에서 20등 정도로 공부 잘 못 하는 편이었고 관심도 없어 보였는데....
영어에서 좀 틀리고 나머지는 거의 백점이더라고요
영어는 본인이 워낙 기초가 없고 단기간에 하기가 어려웠다고 그러는데 전교권에서는 200명 남짓 중 7등이었어요
아이가 공부에 소질이 있는 걸 처음 알았어요
담임쌤이랑도 통화했고요
그런데 기쁘다가도
200만원짜리 선물을 선뜻 사줄 돈이 없어서 고민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아이한테는 상반기 정산 끝내고 하반기 쯤 여름 방학 중에 사준다고 말은 했는데요...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아이 의욕이랑 믿음을 완전히 꺾어버리는 일이 되겠죠??.... 정말 못났네요
어떻게 해서라도 일단 사주는 게 맞는 건지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