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프란체스카 너 머리좀 빨아라 너 머리에서 암모니아 냄새나
넌 입이나 닫아, 입에서 발냄새 나거든.
왕고모는 내가 싫지, 난 알아 왕고모는 내가 부러운거지.
왕고모가 어른이라고 이천살이라고, 천만에 착각하지마 왕고모는 열여섯살이야
열여섯살인체로 이천년을 살아왔을뿐이라고! 왕고모는 앞으로도 영원히 열여섯살이야.
이런 옷도 이런 구두도 못신는 열여섯살이야.
내가 싫겠지, 밉겠지, 볼때마다 질투가 나겠지.
앙드레교주가 왜 왕고모랑 사귀는 지 알아, 그건 불쌍해서야.
왕고모는 영원히 열여섯살이야, 죽을때까지 열 일곱살이 될 수 없어.
열일곱번째 생일 축하해요,
고마워, 나이거 꼭 한번 신어보고 싶었어.
왕고모 스무살 생일땐 진짜 야한드레스 사줄게.
응, 나 등 이렇게 많이 파진걸로 사줘.
내가 널 문 이유는 너무 배가 고파서였어.
너무 배가 고파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였거든.
응, 없어 그냥 배가 고파서였어, 미안해 나 거짓말 못해.
동네 창피하게 떠들지 말고 그냥 들어가 그럼 나먼저 들어간다.
참 이말은 해야겠어. 널문거 미안해, 하지만 널 문건 나 오백년 살면서
제일 잘한 거 같아. 나 널 문걸 후회하지 않아.
야, 부탁하나만 할게.
나 오늘밤만 여자할게.
여자하고 싶어, 그냥 여자. 그냥 보통여자
응석을 받아줄 아버지가 없던 5살,
서로 과자를 더먹겠다고 다툴 형제가 없던 10살
졸업식때 학사모를 쓰여드릴 어머니가 없던 28살
지금 내 나이 마흔 누군가 내 비여있는 내 손을 잡아주고
누군가가 씁쓸해 보이는 내 등 뒤에 있어줍니다. 그들의 이름은 가족입니다.
어리석은 인간같으니라고
뱀파이어가 된다는 게 어떤 건지 알기나해.
죽을만큼 아픈 고통을 평생 여기에 끌어안고 영원히 숨어사는 게 어떤 고통인지 상상도 못할거다
친구도 죽고 가족도 죽고 모두가 사라진 후에 혼자남은 네가 진짜 너라고 생각해
너를 기억해줄 사람도 없고 네 이름을 불러줄 사람도 없을텐데
영원한 삶? 마음 속은 온통 텅텅비어서 아무것도 없는데 죽지못해 껍데기만 남아서
멈춰버린 시간을 영원히 반복해서 사는 게 우리 뱀파이어들이라고
프란체스카가 두일이 문 건 이해하고 둘이 성대하게 결혼식까지 해주고
왜 아무도 내 진심을 몰라주는건데, 나요. 오백년만에 진짜 사랑하는 사람만났어요
내 마음은 지금도 그 남자가 아니면 안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왜 아무도
왜 아무도 모르는거야. 왜 나는 아무도 사랑할 자격이 안되는거냐고요.
유난은 무슨 유난, 너 그렇게 드러운 꼴로 하늘나라 가면 하늘 나라 사람들이 비웃을까봐 그래
두일이 너 꼭 씻어야해, 넌 뚱뚱해서 사람들이 안 씻을거라고 생각하기 쉽단말이야.
근데 아니잖아, 나 알잔아, 너 얼마나 깨끗한데. 너 항상 퇴근해서 들어오면 손발부터
씻고 매일 샤워하고 어쩔 땐 두번도 하고 그래서 항상 너한테 우유 비누냄새가 났어.
내가 그냄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왜 몰라 네가 조금만 기분나빠도 알고 조금만 슬퍼도 난 알아
네가 조금만 피곤해도 난 알아, 난 네 표정만 봐도 기쁜지 슬픈 지 짜증나는 지 다알아
근데, 근데 네가 죽어가는 걸 내가 모를까봐. 나 바보 아니야. 나 너사랑하는 사람이야.
네가 나 문거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지.
나도 너한테 물린 거 후회하지 않아, 아니 오히려 얼마나 기쁜지 몰라
두일아, 널 문거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어, 근데 지금은 아니야.
후회해. 오백년을 살면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할수도 없는 고통과 슬픔을 맛봤어.
근데 모두 지금만큼은 아냐. 지금 내안에 내장이 다 끊어지고 열손가락 끝에 굵은 쇠침이
박히는 거 보다 아파 후회해. 널 문거 미안해.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널 물지 않았을거야.
그렇다면 우린 서로 모르는 사이겠지.
너에게 난 그저 하찮은 인간일테고 나에게 넌 끔찍한 유령 뱀파이어였을거야.
그렇다면 우린 서로 사랑할 수 없을 테고
두일아, 널 물었어.
아니야 프란체스카 네가 날 선택했어.
두일아 너를 만나기 전 나 아니 우리가족들에겐 시간이란 게 없었어.
우리에게 시간은 흐르는게 아니였어, 견디는거지.
널만나면서 시간이라는 게 흐르기 시작했어.
두일아, 넌 우리에게 시간을 흐르게 해줬어, 시간이 흐르더라.
네가 돈을 벌어오길 기다렸고, 네가 빨리 퇴근해서 내가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어주길
기다렸어 밤이오면 너랑 사랑을 속삭이길 기다렸고, 오백년동안 아무것도 다를게 없던
아침과 밤이 오는 길이 기대로 가득찼어. 넌 떠났어, 하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았어
나랑 우리가족은 너의 추억으로 시간을 흐르게 할거야, 고마워 두일아
넌 너무 큰 것을 줬어.
안녕, 프란체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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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에 방영되었으니 무려 이것도 5년전이네요.
그렇지만 내 인생 최고의 시트콤.
이것때문에 다시 시청률 최고였던 야심만만 시청률이 내려가기도 했었죠.
일주일에 딱 한번(월요일)에 방영되었어요. 이게 국내 최초라고 하던데..
그리고 국내 최초 시즌제 시트콤이고.
Art Garfunkel - Traveling Boy (안녕!프란체스카 OST)(.wma
뱀파이어 사냥꾼들을 피해 일본에 안전가옥으로 갈려고 했는데
닭대가리 켠때문에 한국으로 오게된 뱀파이어 가족들.
왕고모 소피아.
엘리자베스
닭대가리 켠
대교주앙드레
프란체스카
두일이
그리고 맛깔나는 조연들. 안성댁, 장샘, 김소장님, 핑크레이디, 붕대걸 증권계의 황태자 기성주
하나하나가 다 완소캐릭들이였습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웠고 어쩜 저게 뱀파이어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적이였던 프란체스카 가족들.
마늘이 안무섭냐고 하니깐 마늘없이는 삼겹살 못 먹느다고 하고
햇빛은 안무섭냐고 하니깐 엘리자베스는 태닝도하고
전혀 예측하지 못한 웃음코드들이 많았어요.
이걸 쓰신 작가분은 신작가인데, 예전에 시상식에서 춤추면서 수상소감말씀하신분이예요.
진짜 강추 하는 시트콤ㅋㅋ
시즌 1,2 꼭보세요.
그리고 이건 아직도 기억에 남은 마지막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