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blog.naver.com/vodkamu/223274533337
15년 전에 유치원생이었던
필자가 깊게 빠져들게 된
책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조애너 콜의 '신기한 스쿨버스'다
신기한 스쿨버스는
신비로운 스토리와
흥미로운 지식이 담겨있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그런 책이었는데
필자는 어린 시절 이 책을 읽다가
문득 한가지 궁금증이 들었다
'근데 미국 버스는 주둥이가 겁나 기네?'
바로 우리나라 시내버스는
길다란 직육면체의 네모난 버스인데
책 속에 들어있는 스쿨버스는
도대체 왜 보닛이
튀어나와 있냐는 점이었다
대체 왜 우리나라 버스는
보닛이 앞에 없는걸까?
그렇다면 미국 스쿨버스는 왜
엔진이 앞에 있는걸까?
오늘은 버스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버스는 보통
엔진의 위치에 따라
프론트엔진 버스와
리어엔진 버스로 부르며
당연하지만 초창기의 버스는
엔진이 앞에 달린
프론트엔진 버스였다
트럭 섀시를 그대로 따와
좌석만 얹으면 버스가 되므로
(좌석대신 적재함을 달면 트럭이 된다)
트럭&버스 동시 생산으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을 통해
프론트엔진 버스는
초창기 버스 시장을
섭렵할 수 있었고
이는 전쟁이 막 끝나고
한창 중공업 발전이 한창이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런 프론트엔진 버스는
보닛이 튀어나와 있었기에
버스기사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국내 도로사정에 맞지 않았으며
이때문에 보닛을 없애고
엔진을 운전석 옆에 집어넣은
신형 프론트엔진 버스가
주력으로 생산되면서
7~80년대에는
보닛이 없는 버스가
국내 버스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프론트엔진 버스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도태되어 사라져 버렸는데
그 이유로는
엔진이 운전자 옆에 위치하면서
여름 열기에 더한 엔진열로 인해
운전자가 쉽게 지치게 되고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앞문 승차가 불편하거나
아예 중문만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과거 버스안내양이 있던 주요 이유중 하나다)
이때문에 아시아 코스모스의
출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버스 시장은
점차 엔진이 뒤에 위치한
리어엔진 버스가 차지하기 시작했고
현대에 와서는
현대 카운티, 자일대우 레스타와 같은
소형버스를 제외한다면
(소형버스 출입문이 중간에 있는 이유다)
프론트엔진 버스 자체를
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증이 든다
"그럼 미국 스쿨버스는 왜 아직도 저래?"
바로 미국 스쿨버스는
도대체 왜 단점만 있는
프론트엔진 버스를
아직도 주력으로 쓰냐는건데
그 이유는 간단하게도
바로 미국 스쿨버스의
차내 비상구 설치가
의무이기 때문으로
프론트엔진 버스의 경우
뒤에 엔진이 없으므로
후방에 비상구를 내기
용이하기 때문이며
비싼 신형버스 대신
과거에 제조된 스쿨버스를
지금까지 계속해서
우려먹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북미 스쿨버스는
아직까지도 리어엔진 버스보다
프론트엔진 버스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운전 법규와 같은 부분에선
(미국은 스쿨버스 주변 일시정지가 원칙이다)
어린이 안전에 있어
우리나라도 본받을만한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