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조선컴접근금지][그저 바라보다가] 톱스타 한지수와 평범한 우체국 직원 구동백의 착한 러브 스토리 6
작성자혼술달글 그로밋작성시간25.03.29조회수860 목록 댓글 2출처 : 여성시대 성의없이만든닉넴
'구동백씨랑 의논할게 있어요'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혼자만 와주세요'
"지수씨"
"한지수씨"
"지수씨!"
"며칠 새 사람 얼굴이 쏙 빠졌네"
"뭘 좀 먹고 마신건가"
"하.. 칠칠 맞긴"
"지수씨 괜찮으세요?"
"커튼 쳐 버려요"
"햇살이 참 좋은데요 아깝지 않습니까?"
"제발요"
"앉아요 할 말 있어서 부른거니까"
"길을 잃었어요 이 결혼을 그만 두는게 맞는지
하는게 맞는지 이젠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어요
결혼 해야할 이유를 놓쳐버려서
그런데 그것도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걸 알았어요"
"이 일은 처음부터 구동백씨하고
같이 시작한 일이니까"
"지금까지 내 생각만 하고 너무 많이 흘러와버렸는데
이젠 구동백씨 생각을 들을 때가 된거 같아요"
"이 결혼 안 할 수 있으면 안하시겠어요?
물론 지금 그만두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지만 안하고 싶다면 그렇다고 말 하세요
이제 이 결혼 무조건 해야 할 이유 없으니까"
"지금 꼭 그 대답을 해야 됩니까?"
"배가 고파서요 뭘 좀 먹고 얘기해도 그때 하죠 뭐"
"그럼 식사 하고 오세요"
"에이 저 혼자요? 저 해외는 처음이고 괌은 잘 몰라서요
같이 가주시면 제가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일어나세요"
"난 생각 없으니까 드시고 오세요"
"우리 친구 아닙니까?
어떤 친구가 친구를 혼자 밥을 먹게 합니까
같이 먹으러 가시죠 예?"
"지수씨 저희 결혼 아직 완전히 깨진거 아니니까
세가지 소원 그거 유효하죠?"
"첫번째 소원 지금 쓰겠습니다
저랑 밥 같이 먹읍시다"
"제가 소원 얘기하면 다 들어주신다고
분명히 그러셨습니다 이거 다 드세요"
"아 이 포크 어떠세요 마음에 드세요?
그럼 이걸로 쭈욱 두시면 됩니다"
"서울에선 민지놈이 밥을 안 먹더니만
괌에선 지수씨가 안드시네요"
"미안해요 내가 말도 없이 사라져서"
"그 얘기가 아니라 밥을 드셔야 된다는 얘긴데"
"아 제가 TV에서 의학 다큐멘터리를 봤는데요
지수씨 놀라지 마십시요"
"사람이 밥을 안 먹으면 죽는답니다"
"음 맛있다 나는 많이 먹고 오래오래 살아야지"
"방울 토마토 좋아하시나보네"
"아 좋다"
"이제 대답 해줄래요?"
"지수씨 제 별명이 뭔 줄 아세요?"
"작년에 고등학교 졸헙하고 15년만에 처음으로
반창회를 갔었는데요"
"얘들아 오랜만이야!"
'누구냐 쟤 우리반 맞아?'
'몰라 전혀 모르겠어'
'근데 어떻게 우리 이름을 다 아냐?'
'아 생각났다 있으나 마나!'
'근데 쟤 이름이 뭐지?'
"(구동백 구동백)"
"부끄럽습니다만 아무도 제 이름을 모르는거에요"
"한지수씨를 만나기 전까지는 제 인생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전 사람들 관심 속에 사는 지금이 참 좋습니다
물론 힘든 일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긴 하지만
좋은 일이 더 많습니다"
"저희 국장님은 취직하고 나서
한번도 뵌 적이 없었는데
아침마다 귀한 차도 한잔씩 주시구요"
"점심도 혼자서 더 많이 먹곤 했었는데
다들 저한테 달려와서 같이 먹자 그러고"
"식당가면 어떤 줄 아십니까?
다들 알아봐주시고 반가워 해주시고
식당 아주머니가 더 난리에요
반찬이랑 밥이랑 너무 많이 주시고"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신중하세요
구동백씨 인생이 걸린 문제잖아요"
"평생 한지수랑 결혼했다 이혼했다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할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평생 슬퍼하면서 살지도 모르는데"
"살면서 돌이킬 수 없는 후휘를 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나쁜 일이 생기는게
슬픈 인생이 아닙니다"
"후회할 일이 생기면 교훈을 얻을 수 있구요
나쁜 일이 생기면 좋은 일의 소중함이라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제 생각은요 음... 진짜 슬픈 인생은
살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겁니다
예전에 저처럼요"
"그게 슬픈 일 아닐까요?"
"결혼을 하든 안하든 지수씨가 결정 하십시요
제 입장은 절대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바람에 날아간 지수 모자
망설임 없이 들어가는 동백
"모자가 다 젖었네요"
"아악!"
"뭔데 이렇게 아프지"
"어떻게 아픈데요"
"모르겠어요 뭐에 쏘인거 같은데 아오 따가워"
"감사합니다 땡큐"
"어떠세요 좀 괜찮으세요?"
"예 뭐 제가 제대로 알아들은건지 모르겠지만
해피라에 쏘인거 같다고 한 두시간 지나면
괜찮을거라고 그러는거 같아요"
"아오 주사를 오른쪽으로 놓으라고 그럴껄
왼쪽은 엉덩이가 아프고 오른쪽은 발바닥이 아프고
내가 해파리 냉채 진짜 좋아하는데
내가 다 잡아 먹어 버릴거야 그냥"
"지수씨 웃기세요? 저는 아파 죽겠는데"
"네 웃겨요 이런 상황에도 웃음이 나오네요"
"어떻게 이렇게 힘든데 죽을 것 처럼 힘든데
웃음이 나오죠? 어떻게 웃음이 나올 수 있지?"
"지수씨"
"구동백씬 명쾌해서 좋겠어요
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이떻게 해야 되는거죠? 나 어떻게 해야 되죠?"
"지수씨"
"선거가 끝나면 그 분 돌아오시는거 아닙니까?"
"신문사 대표 자리 같은거 저 같은 사람이 모르는
복잡한 이유가 있었겠죠
그 정도 일로 지수씨 사랑 포기하시는 겁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거 굉장히 간단한 일 같은데요
그 분 아직 약속 어긴거 아니지 않습니까"
수영장에 앉아서 지수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동백
"그래 처음부터 지수씨 도와줄려고 시작했던거였잖아
지수씨랑 지수씨가 기다리는 그 사람이랑 잘 되야지"
"그 말 잘한거야 잘했어 그럼!
잠이나 자러 가야겠다 왜 이렇게 축 쳐져있냐"
동백 조언 듣고 다시 시작하는 지수
괌까지 온 강모새끼
"지수야"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약속은 지킬 때까지 기다리는 거라고"
"강모씨 나한테서 이만큼 멀어졌어요"
"약혼 했을때 한 계단 극동일보 대표되서 또 한 계단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은거 같아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으니까"
"선거 끝나면 꼭 돌아온다고 한번 더 약속해줘요
그럼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게"
"나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너였어도 여기로 왔을테니까"
"어 지수씨!"
"저기 인사하세요 이 사람은.."
"지수 선배입니다"
"아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구동백이라고 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유명하시잖아요"
"유명하기는요 뭘"
"한국을 발칵 뒤집어 놓고 여기들 와 계셨군요"
"저희가 좀 물의를 일으켰죠
근데 어떻게 이런데서 지수씨 선배님을 다 만나네요
세상 참 좁습니다"
"지수한테 들었습니다
두 분 결혼 결국 하시기로 하셨다구요"
"아 예 그렇습니다 결혼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좀 유난스럽게 결혼을 하죠 괜히 싸워가지고"
"안그래요 지수씨?"
"하시기로 확실히 결정 하신거에요?"
"네"
"그럼 제가 저 선배 앞에서 남편인 척 잘 해야겠네요
예 알겠습니다"
"저희 결혼한다고 식사까지 다 사주시고 고맙습니다
지수씨 참 좋은 선배 뒀네 두 분 친했어요?"
"동백씨 여기"
"고마워요 자기야"
호다닥
"저 사람한테 내 얘기 안하는거 불편하니?"
"꼭 그래야 되나 싶긴 해"
"편하게 좀 보고 싶어서 난 처음 보잖아 저 사람"
"알았어요"
"그러고 보니까 제가 선배님 성함을 못 여쭤봤네요"
"지수 선배니까 김선배 정도로 하죠
구동백씨는 여기 언제 오셨습니까?"
"저요? 어제 왔습니다
지수씨가 여기 숨어 있어가지고 한참 찾았습니다"
"지수씨 김선배가 저 여기 언제 왔냐고 물어보길래
어제 왔다고 말했거든요 지수씨 찾는데 오래 걸렸다고
말했으니까 우리 서로 그렇게 말을
맞춰야 될 거 같습니다"
"알겠어요"
"하필 여기서 아는 사람을 만나가지고
지수씨 힘드시죠 우리 밥만 먹고 얼른 헤어지죠"
"근데 좀 놀랐어 나 저 사람이 여기 있어서"
"내가 어제 불렀어 이 결혼 할지 말지 그거 의논하려고
처음엔 안 할 생각 했었어"
"그랬구나 저 사람은 뭐라 그래?
너 사라지고 힘들었을텐데
순순히 다시 결혼 하겠다고 해?"
"응"
"다른 얘긴 없고?"
"응"
"아 맞다 방울 토마토"
"우리 지수씨는 방울 토마토 엄청 좋아합니다"
"제가 알아서 먹을께요"
"김선배님은 여기 무슨 일로.."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서요"
"아 일 때문에 오셨구나"
"이런데는 저희처럼 연인끼리 와서 즐겨야 되는데
혹시 여자친구 분은 있으세요?"
"네"
"아 역시 있으시구나
하긴 이렇게 멋지신 분을 가만 둘리가 없죠"
"안그래요 지수씨?"
"동백씨 저 커피 한잔만 부탁할게요"
"커피 블랙으로 늘 그렇듯이"
"지수씨 오늘 왜 이렇게 안 도와주는거야
나만 힘들어 죽겠네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서울엔 언제 들어갈꺼야?"
"서울? 생각하니까 머리 아프다"
"나 그냥 여기서 결혼 해버리고 들어갈까?"
"사진만 몇 장 찍고 결혼 했다고 하면 되잖아요
결혼 기사 먼저 내고 서울 들어가면
좀 덜 시끄러울 거 같은데"
"그래 그게 편할거 같으면 그렇게 하자"
"언니 나야"
"너 어떻게 된거야 괜찮은거야?"
"응 괜찮아"
"부탁할게 있는데 언니
조금 있다가 결혼하는 사진 보낼꺼야
그걸로 나 결혼 했다고 기사 좀 내줘"
"결혼하는 사진?"
"예복만 빌려서 대충 사진 몇 장 찍으려고
사진 보내고 다시 연락할게
언니는 보도자료 좀 준비해줘 부탁해"
"구동백씨"
"예"
"한시간 쯤 있다가요 결혼할거에요 우리"
"예? 결혼이요?"
그 시각 한국 손오공 된 동백
"꽂는게 더 나을거 같은데요"
"지수씨"
"턱시도 어떠세요? 잘 맞으세요?
급하게 빌린 것 치곤 괜찮네요"
"예 좋네요"
"그냥 편하게 사진 몇 장 찍는다고 생각하면 돼요"
"예 알겠습니다
저 근데 그 김선배 그 분이 사진을 찍어 주신다고"
"예 왜요?"
"사실 걱정이 좀 되서요 저희가 식을 안 올리고
사진만 몇 장 찍는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죠?
그분이 한국 돌아가서 한지수 결혼 의심스럽다
그런 얘기 하실까봐"
"그런건 걱정 안하셔도 돼요
제가 잘 얘기 했으니까요"
"그래요? 믿을만한 분 맞나요?
확실해야 되는데.."
"저희는 참 번거로운게 싫어서
이렇게 사진 몇 장만 찍습니다"
"준비 되셨으면 찍겠습니다"
"야 진짜 신기하다 두개가 합쳐지면 행복해진대요
우리 둘이 합쳐서 사진 찍읍시다
김선배님 부탁드립니다"
"김선배님 힘드신가봐요 표정이 안 좋으신거 같은데"
하프 플라워 두고 가는 지수
그걸 주워가는 동백
"나 이런 사람이야
동생이면 누나 어딨는지 모르나?"
"누나가 진짜 구동백 때문에 잠적한거 같아?
두 사람이 진자 사랑해서 결혼하려고 했을까?
니가 봐도 안 어울리잖아 두 사람
다음에 찾아와 궁금한게 생길테니가
다음에 보자 꼭 보자"
"미친 자식"
"대체 어디로 사라진거야
이제 그만 나와 누나"
"뭐야 이혼?"
"너 여기서 뭐해?"
"누나 어딨는지 뭐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지수 구동백씨랑 결혼 했다
괌에서 두 사람 좀 전에 결혼식 올렸어"
"뭐?"
하프 플라워를 소중히 간직하는 동백
"오셨어요?"
"좀 쉬셨어요? 오늘 많이 피곤하셨죠"
"어제 해파리한테 쏘여서 그런지 다리가 좀 쑤시네요
사우나나 갔으면 좋겠다"
"그럼 스파 같이 가실래요?"
"우체국에 다니시죠?"
"예"
"거기 다니시기 힘들진 않으세요?"
"예? 아니요 그런거 없습니다"
"혹시 사업 쪽엔 관심 없으세요?"
"사업이요? 전 돈도 없구요"
"돈이 문제라면 제가 얼마든지
투자해 드릴 수 있는데요"
"아닙니다 저 못합니다
저한테 투자하셨다가 깡통 차십니다"
"웃어 넘기지만 마시고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한지수 남편이라는 타이틀이면
얼마든지 사업 하실 수 있습니다"
"저한테 신경 써주시는건 감사합니다만
전 우체국에 다니는게 좋습니다
우체국 다니는거 말고는 다른거
생각해본 적 없었거든요"
"지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면
우체국 직원보단 사업가 정도가 낫지 않겠습니까"
"아 불편하네 저 사람
왜 나한테 자꾸 사업을 하라 그래 자기나 하지"
"둘이 무슨 얘기 했어요?"
"우체국 그만 두고 사업 한번 해보라고 했어"
"왜요?"
"조직에 있잖아 그 사람
얽혀 있는 사람들 많아서 좋을 거 없을거 같은데
개인 사업하는게 너희들 결혼 생활 하는데
수월하지 않겠어?"
"겨우 몇개월 때문에 그 사람 하는 일까지 그만 두라구요?"
"너를 위해서야"
"날 위한 거라면 안해도 돼"
"당장 결정하라는거 아니야 한번 생각해보라고"
"나중에 얘기하자"
"나중에 얘기할 것도 없어 그건 싫어"
"지수야"
"난 지금 이 상황도 너무 붉편해서 싫어
우리 둘이서 구동백씨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만들고 있는거잖아요"
"샤워실이 어디야"
"지금이라도 구동백씨한테 강모씨라고
얘기했으면 좋겠어"
"이제와서 더 우습잖아"
"그 사람 강모씨 앞에서 연기하느라고 진땀 빼는거
나 불편해서 못보겠단 말이야"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 다시 볼 사람도 아닌데"
"지수야 이러지 말자"
"오늘 같은 날 나도 강모씨랑 싸우고 싶지 않아"
"강모씨..."
김선백 강모인걸 알게 된 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