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38774
자영업 어려움 속 자녀들 ‘부모님 가게 SNS 홍보’
글타래 이어지며 전국 수백곳 정리한 지도도 등장
엑스 갈무리
“저희 어무니 가게예요. 도와주세요. 거의 10년을 장사하고 계신데 생선값은 오르고 손님은 줄고 하루 일당도 안 나오는 상황이에요. 폐업할까 고민이세요.”
한 누리꾼이 수원시 팔달구 생선구이 전문점 주소와 함께 지난달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2일 오전 기준 이 글은 997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3만5000번 공유됐다.
이 글에 누리꾼들은 “내일 수원 가는데 꼭 갈게요”, “조만간 방문하겠습니다. 어머님께서 힘내셨음 좋겠어요”, “저희 엄마도 생선구이집 해봐서 그 고충 너무 잘 알아요” 등의 댓글을 달았고, “어제 다녀왔다”며 실제 ‘인증샷’을 올리는 이도 잇따랐다. 글을 올린 자녀는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해했다.
자영업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의 자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부모님 가게 홍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생선구이’ 글에는 다른 자녀들의 비슷한 홍보 글들이 연이어 댓글로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타래에 인용된 가게들을 모아 지도를 만들었다. ‘많이 파세요’라는 제목의 지도에는 카페, 잔치국수, 사진 스튜디오, 돈가스 가게, 꽃가게 등 전국 370여곳의 가게가 등록돼 있고, ‘트위터에서 보고 왔어요’, ‘트위터 의리 가게 리스트’ 등의 지도도 등장했다.
네이버 지도 ‘많이 파세요’ 갈무리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지방자치단체장도 홍보에 동참하고 나섰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1일 “최근 엑스에선 앞다퉈 부모님의 가게를, 내 가족의 가게를 소개하는 글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하나하나 소리 내 읽어드리고 싶을 정도로 지금 우리 사회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가 생생히 느껴지는 글들로 가득하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