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흥미돋]의외로 KTX 승차권을 끊을 수 있었던 곳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5.04.15|조회수46,730 목록 댓글 13

출처: https://www.fmkorea.com/8252249188

 

 



바로 일본 기차역 매표소.

 

일제강점기 시대도 아니고

이게 대체 무슨

개소리인가 싶겠지만

 


서울(ソウル) → 부산(プサン) KTX 159호, 기타큐슈 오리오역 발매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일본 기차역 매표소에서

KTX 승차권

수기도 아닌 '전산상'으로

발매할 수 있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한 번 알아보기 위해

1988년으로 돌아가보자

 



모두가 알고 있듯이

1988년의 서울에는

올림픽이 열렸고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는

바로 옆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도 하니

 

많은 일본 시민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갈

계획이었는데

 



문제가 있다면

이 시절에는 저가항공사는 커녕

아시아나항공조차 막 창립된 시점에

(애초에 인천공항도 없던 시절이니...)

 

적은 편수의 항공편으로는

미어터지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부산항과 시모노세키항을 잇는 부관훼리


그렇기에 각국의 철도와

한국-일본간 훼리를 연계한 승차권을

한・일 양국서 발매할 수 있도록 만드니

 



이렇게 나온 게

바로 한일공동승차권이다

(일본에서는 일한공동승차권이라 부름)

 

한일공동승차권을 발매하면

철도청 표와 여객선 표,

그리고 JR표가 들어있고

 


도쿄시내→시모노세키→부산→서울 행 일본발매 일한공동승차권 (2013년)


이 표를 승차권으로 교환받아서

각국으로 갈 수 있는 방식이었다

 

저가 항공사가 크게 활성화된 지금은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보이지만

 


서울→부산 행 한국발매 KTX 승차권 (2004년)

 

당시에는 한일공동승차권이

항공권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었고

 

선박과 철도는 항공편 대비

수하물 제한이 굉장히 널럴하다보니

 

존재를 알고있는 사람들은

꽤나 애용할 수 있었던 방법이다

 



이후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한일공동승차권 제도는 존속했고

 

2004년에는

KTX가 개통하면서

한일공동승차권으로

KTX도 탈 수 있게 되었으며

 



일본의 철도 전산인 MARS 상으로

한국 내 주요 기차역 명단이

등록되어있는 관계로

 

그렇게 일본 기차역에서도

KTX 승차권을 뽑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당연하지만 지금은

인천~나리타간 항공편이

잘만 하면 왕복 20만원도 안하는 시대에

 

이틀이나 잡아먹으면서도

편도 25만원이 넘는 가격의 한일공동승차권은

존재가치가 크게 하락해버렸고

 

 

 

 

이로인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며

마침내 2015년 6월을 끝으로

발매가 중단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던 어느 날...

 



2023년, 한 일본인이

히로사키역에서 진행된

승차권 발매 체험에 참여하면서

재미있는 사실이 드러나게 됐는데

 



한일공동승차권 발매 당시 쓰였던

한국 내 주요 기차역 명단이 전산에 남아있어

 

이론상 아직까지도 코레일 승차권

일본 기차역 매표소에서

발권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그럴일은 없을 것 같지만

먼 훗날에는 각국에서

서로 해외 승차권을

발권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롬르니 댓펌


우리나라도 KTX 도입 초반 때 개찰구에 티켓 집어넣고 들어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저 티켓이 우리나라 개찰구에서도 사용가능했는지 궁금하네. 티켓 규격이 다를 거 같은데 역무원이 수검표를 따로 했으려나 ㅋㅋ

 

당연하게도 양국간 자기승차권 호환은 안되고, 애초에 수기발권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역무원이 표 확인 후 들여보냈다고 합니다.


사실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은 88년 12월 말이라 올림픽 폐막 이후의 일이었음. 그리고 국제선 취항은 90년. 그래서 올림픽 당시만 해도 한국의 항공사는 대한항공 한곳 뿐이었음

다만 이 시점에서 전일본공수, 일본에어시스템(2002년 일본항공에 합병되어 현재는 사라짐)이 국제선에 처음 취항하기 시작했고 일본인들의 올림픽 시즌 서울행 수요는 이걸로 처리했었을거임(일본의 경우 80년대 중반까지 일본항공만이 국제선 취항이 가능했는데, 80년대 후반에 이 규제가 폐지됨)


서울에서 부산까지 쓰여있는거에서 부산 아래에 쓰인거는 머임 ?주 인거같은데

 

 

경주역 ㅇㅇ 초기에는 관광상품으로 묶는다고 경주행, 부산행 이렇게 끊을 수 있었고 나중가서는 수기로 원하는 역까지 갈 수 있게 바뀌었다 하더라고요

 

아 그럼 시모노세키>경주 페리가 옛날에는 있었나요?
경주에 항구가 있다는 얘긴 못들었는데요...

 

ㄴㄴ 서울에서 경주 내려와서 관광하고 경주->부산은 동해남부선 표 따로 끊어서 이동 후 훼리 타고 이동 << 같은 방식으로 알고있어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느개비다ㅉㅉ | 작성시간 25.04.15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요키는사랑 | 작성시간 25.04.15 신기허 !
  • 작성자하암품 | 작성시간 25.04.15 와 🐶신기해
  • 작성자오H죠 | 작성시간 25.04.15 호 신기해
  • 작성자la갈비 | 작성시간 25.04.16 호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