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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야구] 사사키 덕분에 역대급 흉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2026년 KBO 신인 드래프트

작성자KBO 개그콘서트|작성시간25.05.13|조회수10,756 목록 댓글 68

출처: 여성시대 KBO 개그콘서트









메이저리그에는 국제 유망주 계약이란 게 있음. 미국이나 캐나다 학교를 졸업한 아마추어 선수는 드래프트에 참여하고, 남미나 아시아 출신 아마추어는 국제 유망주 계약을 통해서 팀에 입단함. 작년에 장현석이 다저스랑 계약한 것도 이거임.


국제 유망주 계약에 쓸 수 있는 금액이 무제한이면 결국 돈 많은 팀이 좋은 유망주를 싹쓸이하게 되잖음? 계약금을 어마어마하게 안겨주고 돈찍누해버리면 그만이니깐ㅇㅇ. 그래서 계약금 한도가 생김. 쉽게 말해서 한 팀이 국제 유망주 계약에 쓸 수 있는 돈의 한도가 규정으로 정해져 있음.


이 한도는 트레이드도 되기 때문에, 구단들은 꼭 잡고 싶은 거대 유망주가 있으면 한도를 받아옴. 예를 들어 A 구단에게 남은 한도가 100만달러인데, 150만 달러는 줘야할 유망주가 있다? 그럼 B 구단에게 선수를 내주고 B구단의 한도 50만 달러를 받아오는 식의 거래를 함.


그리고 계약금 슬롯은 매년 1월에 초기화되는데, 올해 덜 써서 한도가 남았다고 그걸 다음 해로 넘겨주진 않음. 그 해에 안 쓰면 그냥 소멸되는 한도임. 국제 유망주 계약 한도해봤자 고작(?) 몇백만 달러고, 메이저 구단한테는 그깟 푼돈임. 고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매해 금액 한도를 꽉꽉 채워서 유망주를 수집함.














그리고 2024년 11월, 사사키 로키가 포스팅을 신청함. 규정상 25세 이하는 무조건 국제 유망주 취급을 받아야 하고, 서비스타임 6년 간은 최저연봉만 받아야 함. 그런데도 선수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서 일찍 진출함.


사사키는 NPB에서 최연소 퍼펙트게임, 13타자 연속 탈삼진, 52타자 연속 범타 등등 고점을 확실하게 보여준 투수임. 유망주=로또라고 봤을 때 사사키는 번호 3개가 이미 당첨 번호 확정이고 나머지 3개만 긁어보면 되는 로또임. 그래서 포스팅 신청과 동시에 국제 유망주 랭킹 1위를 바로 찍어버림.




FA여도 눈독 들일 팀이 좀 있을 만한 선수인데, 국제 유망주 계약이잖음? 첫해 최저연봉만 주면 되고 서비스타임도 6년이나 줌. 당첨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복권이 가격까지 헐값이고 실패 리스크도 없는 것임.



그래서 다저스, 파드리스, 블루제이스, 양키스, 메츠, 레인자스, 자이언츠 등 어지간한 구단들은 다 사사키한테 러브콜을 보냄. 그러면서 사사키한테 계약금을 주기 위해 국제 유망주 계약 한도를 영끌해서 차곡차곡 모아둠.

















올해 1월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최종 승자는 다저스가 됐고, 다저스는 한도 탈탈 털어서 65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쥐여줌.



이제 남은 건 다른 구단들임. 사사키 사려고 열심히 한도를 영끌했으나 사사키를 못 샀잖음? 위에 말했다시피 올해 지나면 초기화되는 한도라 올해 12월까지 영차영차 다 써야 함.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렛츠 고 ㅋ


(남미 유망주랑 계약하기엔 다소 시기가 애매해져부러서...영끌한 거 아시아에서 다 털고 가려는 추세임)
















전체 2픽 ~ 3픽 유력하던 김성준 학생 130만 달러에 텍사스행 거확인데, 아시아 유망주에게 130만 달러는 꽤 후한 금액임. 물론 기본적으로는 김성준 학생의 운동 능력을 높게 평가해서 주는 거지만 사사키 효과 없으면 나오기 힘든 금액인 거도 팩트임.

(당장 작년에 역대급 재능 소리 듣고 전체 1픽 확정에 군면제까지 받은 장현석이 옵션 포함 100만 달러임. 아무리 믈브가 운동 능력에 환장하는 애들이래도 김성준이 작년에 나왔으면 100만 달러도 못 받았을 확률이 높음)















게다가 또다른 상위픽 후보인 박준현 문서준도 메이저리그 진출 고려중 ㅇ.ㅇ


(100만 달러만 받아도 환율상 14억인데, 한국은 전체 1픽 선수여도 보통 5억 받음. 더 화끈하게 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역대 최고 계약금이 10억인 리그라...사사키 나비효과로 통이 커진 올해 국제 유망주 계약을 따라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만ㅇㅇ

지금 텍사스가 김성준한테 130만 주고도 한도가 100만이 남았고, 샌디에고랑 토론토는 아예 200만 넘게 남음. 와중에 억까로 대만 올해 유망주풀 멸망 수준이라 저 금액을 털 장소 0순위가 한국임)
















안 그래도 이번 드래프트 자원이 예년에 비해 덜 풍족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나마 있는 최대어들까지 미국 가버린다면....역대급 흉작이 될 수밖에...

1순위인 키움은 박준현이 미국 안 갈 가능성이 아직까진 더 커서 ㄱㅊ한데, (박준현은 올해 국제 계약 못함. 메이저 직행하려면 올해는 구단이랑 구두 계약만 해놓고 내년에 계약서 싸인 해야 하는데, 그럼 내년 한도에서 돈 받는 거임. 사사키가 불러온 계약금 뻥튀기 효과를 못 받기 때문에 메리트가 떨어짐)

그 다음 순위들이 문제임. 박준현 다음으로 2픽 받을 게 유력했던 김성준이 이미 빠진 상황에서 문서준 양우진까지 미국 가버리면 2순위 NC & 3순위 한화는 좀 많이 아쉬워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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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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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갑자기통통해진알바생 | 작성시간 25.05.13 글쓴여시글 잘쓴다 재밋어
  • 작성자급식있음 | 작성시간 25.05.14 아무리 생각해도 크보는 8개 구단에서 멈췄어야 했음...
  • 작성자가보자고ㅋ | 작성시간 25.05.17 여시 진짜 야잘알이다 잘읽고가 ㅋㅋㅋ존잼
  • 작성자가치있게 | 작성시간 25.06.28 와 찐 야잘알이다
  • 작성자말랑양말 | 작성시간 25.08.09 흥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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