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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네이트판] 내탓만 하는 남편. 피해의식 생길것같아요.(+베플)

작성자앗싸곱창|작성시간13.11.29|조회수5,668 목록 댓글 30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 http://pann.nate.com/talk/320090613




내탓만 하는 남편. 피해의식 생길것같아요.

답답 (판) 2013.11.28 12:09 조회29,692
톡톡 결혼/시집/친정 조언부탁

_

 

안녕하세요, 올해 5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신혼 때는 많이 싸운다고 하지만,  
대화로 해결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것 같아 
결혼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왔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구구절절 에피소드를 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요. 
양해 부탁드려요..

 

1.

 

결혼 전 한창 신혼여행지를 물색하고 있을 즈음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저와 신랑은 결정 전 충분히 서로의 의사를 물어보고 
쌍방 동의하에 결정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신혼여행지를 고르는 것도,

 

- 어디갈까?

 

라고 제가 먼저 물어보고, 신랑이

 

- 발리나 갈까

 

라고 운을 띄웠습니다. 

그 말에 저는 혹시나 신랑이 
아는 신행지가 많이 없어서 들어본 곳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발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신랑에게 설명해줬습니다.

 

- 발리에 가면 이런 숙소와 이런 풍경에서 
이런 느낌의 신행이 될 것같다. 괜찮느냐?

 

라고 의사를 한번 더 확인하였고 
코사무이, 푸켓 등 이것저것 비교해가며 설명했습니다. 
먼저 말을 꺼낸것도 신랑이었고 이후에도 '발리 좋다' 라고 해서
같이 여행사에 가서 숙소 사진 보고 결정했습니다. 숙소는 신랑이 직접 골랐구요.
신랑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만족스러워했어요.
둘다 만족스럽게 결정한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후 저희 부모님과의 식사자리가 있었는데 
아빠께서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려 하냐고 물으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결혼준비에 대해 터치하는것 없이 
저희가 알아서 다 준비하라고 하셨거든요.

그때 신랑이

 

- ○○이가(저) 발리 가고싶다고 해서 발리에 가려고 합니다.

 

라고 했어요. 
저는 그때 그냥 가볍게, '나에게 맞춰주었다라고 하고싶은가 보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이후에도 무언가를 결정할때는 의사를 물어보고 함께 결정했지만 
꼭 제가 원하는 걸로 다 했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때도 별 생각 없이 그냥, 
저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는것처럼 보여 기분좋게 지나갔습니다.

 

근데 결혼 준비가 진행될 수록 아빠께서 자꾸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는것이 어떠냐,
아니면 좀더 사람을 겪어보고 결혼하는 것이 어떠냐 하시는겁니다. 

사실 저희가 연애를 1년정도 하고 결혼준비를 시작했어요. 
기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고 
사람하나 알기 부족한 시간이라 여길 수 있는 기간이었어요.

하지만 전 많이 대화하고 서로 잘 통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심지어 취향도, 가치관도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당시 신랑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차 있었죠

 

아빠께 이유를 여쭤보니

 

- 사람이 너무 비겁한것 같다. 자꾸 너 핑계만 대고 
이런저런 이유로 결정했습니다 라고 듣고싶은데 
그냥 너가 좋다하는걸로 결정했다고 하는 뉘앙스가 
아빠에게는 결정에 책임지려 하지 않는 걸로 보인다.

 

라고 말씀하시는 거였어요. 

당시 전 이 말씀이 이해가 안갔어요.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대사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았거든요. 
신부가 원하는대로 다 하기로 했다는..

저는 오히려 
' 내 의견을 존중해주고 맞춰주는 걸로 보여야 하는게 아닌가? '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함께 조율했고 결정했다 라고 제가 믿고있었기에 
저에게 그리 중요한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좋은건 좋다, 싫은건 싫다 하는 성격이고 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쌓이는것도 없고 더 투명하게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신랑도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싫다고 할때도 간혹 있었고
진짜 싫은건 표정이랑 말투에서부터 티가 확 나는 스타일이거든요.

 

2.

 

그렇게 결혼식을 무사히 치렀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문제는 결혼생활 이후부터 생기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마찬가지로 함께 논의하고 사진보고 해서 주문한 롤스크린이 있습니다. 
컬러, 소재 전부 함께 인터넷 보고 골랐어요. 
신랑 직업이 디자이너라 이런 쪽은 제가 신랑의견에 좀더 의지했습니다. 
제가 미적감각이 좀 부족하거든요. 
게다가 이런건 종류도 많고 결정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근데 결혼 후 어느날 갑자기 하는 말이,

 

- 사실 저 롤스크린 컬러가 맘에 안드는데 당신이 하자고 해서 했다.

 

라는 겁니다. 저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 함께 의논해서 결정하지 않았냐? 싫으면 싫다고 하지 그랬냐?

 

라니까,

 

- 그냥 당신이 맘에 드는것 같아서 하라고 했다.

 

라더라구요. 저는 거기서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함께 사는 우리집 함께 꾸미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고 
그래서 더욱 둘다 맘에 들고 오고싶은 집으로 만들고자 
슬리퍼 하나까지 뭐살까 이거어때?이게나은가? 이러면서 
고민하고, 신랑이 고른게 제 마음에도 들면 샀거든요.

 

그 후로도 함께 결정했다고 제가 생각한 것들에 대해,
(예를 들면 여름휴가 계획이라거나, 
어떤영화를 볼지 골랐다거나, 
외식을 할때 고른 메뉴라거나 하는 사소한 것까지)

신랑이 나중에

 

- 당신이 골랐잖아. 당신이 하자고 했잖아. 당신이 먹자고 했잖아. 
 
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영화가 재미없었다거나 하는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을 때는 더 심해졌습니다.


아예 저때문에 시간을 버렸다거나 기분을 망쳤다는 듯이 얘기하더라구요.

 

3.

 

문제는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것 같다는 거예요.

 

저희는 아침에 출근할때 차를 운전하고 함께 지하철역까지 갑니다. 
역 근처에 주차하고 지하철로 출퇴근을 해요. 
지하철 역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거든요.

 

처음 결혼하고 제가 신혼집에서 출근을 처음 해보다 보니 
시간계산 착오로 몇번 지각한 적이 있어요.
그땐 저때문에 신랑까지 늦으니까 너무 미안해서 
여러번 사과하고 미안해하고 그랬습니다. 
신랑도 화를 많이 냈었구요.

 

이건 거의 신혼 초 5월달 얘기고,
요 몇달 간은 제가 먼저 준비하고 나와서 
차 예열 시키느라 시동 걸어놓고 기다립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 휴대폰 알람을 신랑이 꺼버리는 바람에 
둘다 늦잠을 자서 지각한 적이 있어요. 
출근길에 신랑이 그러는겁니다.

 

- 제발 지각좀 하지 말자! 당신은 나 회사에서 위치도 생각못해? 
내조도 제대로 못하고...

 

제가 듣기로는 마치 매일 저때문에 늦는다는 걸로 들렸어요.

신혼 초 이후 몇번 늦은 적이 있는데 
늘 저는 차에서 기다리고 남편이 늦게 나와서 늦은거였어요. 
하지만 저는 아무 말도 안했어요. 
신혼 초에 저때문에 늦은게 미안한것도 있었고 
출근길에 기분나쁘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몇달만에 한번.. 그것도 둘다 낮잠자서 지각한걸로 
제탓을 하는겁니다. 당황스럽고 화도 나서,

 

- 지금 나때문에 지각했다는거야?

 

라니까

 

- 그럼 당신때문이지 이게 누구때문이야?

 

라는거예요.

그때는 정말 저한테 화풀이하는걸로 느껴졌습니다.


만약 제가 먼저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신랑만 늦었다면 저런식으로는 말 못했을텐데 
제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어요.

 

4.

 

지난주에는 결혼식이 있었어요. 
갑자기 그 주  월요일에 신랑이

 

- 이번주 토요일에 친구 결혼식이 있다

 

라길래,

 

- 몇시에 어디서?

 

라고 제가 물었고,


아직 청첩장이 안왔대서 제가

 

- 이번주가 결혼식인데 아직도 청첩장이 안와? 
너무 늦게 보낸거 아니야?

 

라고 했고 신랑이 그러게.. 라고 맞장구 쳤습니다.

 

목요일쯤에 저에게 청첩장을 보여주더라구요. 
장소 한번 보고 차로갈지 지하철로 갈지 고민해보자구요.

 

저는 신랑이 이미 이번주 토요일이라고 했기 때문에 
별생각없이 시간하고 장소만 보고 청첩장은 차에 놔뒀어요.

 

그리고 토요일 당일. 
저 오랜만에 신랑 친구들이랑 와이프들 만날 생각에 
머리도 예쁘게 말고 풀메이컵에 신경써서 차려입었습니다.

토요일이라 차가 막힐까 싶어 넉넉히 출발했어요. 
아니나다를까 40분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1시간 반정도 걸렸네요.

 

근데 예식장에 딱! 도착을 해보니, 
우리가 찾는 신랑친구 커플 예식이 없는거예요. 
알고보니 예식이 다음주였습니다.


그런데 다음주라는것을 둘이 동시에 알자 마자 
신랑이 저를 무섭게 노려보면서 어이없다는듯이 픽 웃는거예요 
그러더니 하는 말이

 

- 뭐? 이번주라고?

 

라는겁니다. 제가 잘못들었나 했어요. 
이사람 또 제 핑계를 대는 겁니다.


물론 제가 청첩장을 한번 더 꼼꼼히 봐야 했어요. 
근데 먼저 전해준 사람이 이렇게 나오니까 배신감도 느끼고
너무 어이가 없는거예요.. 
신랑이 이번주 토요일이라길래 철석같이 믿은 제가 잘못이었죠.

 

막히는 길에 운전하느라 예민해서 그런가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 해도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열받아서 참다가 제가 차에 주먹을 내리쳤어요.


그러니까 그제서야..

 

- 내가 요즘 회사 일도 힘들고 정신이 없어.. 미안해

 

라는 겁니다.

사과를 받았어도 그 배신감이 잊혀지질 않더라구요.

 

이후로 신랑이 하는 말에 신뢰도 안생기고 
같이 무언가를 한다는 느낌이 들지를 않아요.

뭐 하나라도 틀어지면 제 탓할까봐 조마조마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구요.

요즘 들어 아빠께서 '비겁하다' 라고 말씀하셨던게 자꾸 생각이 납니다.

 

5.

 

다른 결혼한 커플들이 어떤식으로 생활을 조율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저희는 미혼때 남아있는 습관들과 생활패턴 문제로 함께 협의한 게 있어요.

 

예를들어 저는 토요일 오전엔 무조건 늦잠을 자서 일주일 피로를 풉니다.

그래야 다음주에 피로하지 않거든요.

이것에 대해 결혼 전부터 양해를 구했고,

토요일 데이트도 늘 오후에 했어요.

남편도 미혼때는 토요일 오전에는 저에게 전화도 안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토요일에 늦어도 9~10시에는 일어나서

체조도 하고 게임도 하고 청소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이 문제로 신혼때 얘기를 했고,

토요일 오전에는 저는 쉬고, 신랑은 일어나서 놀고 있는 걸로 결론이 났어요.

 

근데 토요일마다 점심때쯤 일어나면 신랑이 엄청 화가 나있는거예요.

혼자 멍때리고 있는게 싫었다는거죠..

나가서 운동하고 놀으라 해도 제가 삐질까봐 안나간대요.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그러네요.

 

그리고 또 결혼 전에 얘기한게.. 제가 요리를 무지 좋아합니다.

근데 설겆이 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

그래서 장난식으로

 

- 내가 앞으로 맛있는것 많이 만들어줄테니까

결혼하면 설겆이는 당신이 해줘~

 

라고 했었고, 신랑도 기분좋게 알겠다 했습니다.

 

근데 결혼하고 한두달 설겆이를 하더니

그릇을 깰것처럼 쿵쿵거리고 설겆이할때마나 기분이 안좋아지면서 

그렇게 생색을 내는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설겆이를 아예 안한것도 아닙니다.

3번중에 1번은 제가 했고,

한번도 신랑한테

 

- 당신 설겆이 해!

 

이러면서 시킨적도 없어요. 그냥 밥 다먹으면 자기가 가서 설겆이 하고

저는 그러면 상 치우고 상이랑 전자렌지쪽 닦고 그러는거예요.

이 문제로 좀 싸운 다음부터는 제가 설겆이를 더 많이 하네요.

 

6.

 

이건 제 핑계 대는 것과는 좀 다른것 같은데

연관이 있을까 싶어 참고 차 적어봐요.

 

신랑이 운전중에 택시들이 끼어들기를 하면 화를 내요. 
이건 운전자들이 대부분 그런가봐요


근데 저는 결혼전에는 아빠차밖에 못타봤었는데 
저희 아빠는 굉장히 점잖으시고 조용하셔서 
화도 안내시거든요. 그냥 웃으시면서 "강적이구만!" 이런 말씀만 하셔요..


근데 처음에 신랑이 화내면서 욕하고 
창문내려서 소리지르는거 보고 깜짝 놀라서 
몸을 덜덜 떨고 무서워했었어요.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해요.

 

근데 신랑이 화를 내면 어느순간부터 저도 화가 나서 
함께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어요. 
예를들어 신랑이

 

-저 택시 새x가 진짜!!


이러면 제가

 

-완전 미x거 아니야!


라는 식으로요.

근데 신랑은 제가 그러면
화를 내던 사람이 맞나 싶게 갑자기 평화롭게 돌변해서는 
무슨 스님처럼

 

- 택시들이 다 그렇지 뭘 화를 내고 그래?

 

라는 겁니다.

저는 사실 제가 화날때 옆에서

 

- 뭐 그런 놈이 다있어? 진짜 어이없다!

 

등의 맞장구를 쳐주면

 

-그치? 그놈이 나쁘지?

 

이러면서 화가 좀 풀립니다. 
그래서 저도 함께 화내주는 식으로 맞장구를 쳤던 것인데 
신랑이 저를 화낼일도 아닌데 화내는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려서
너무 당황스러운거예요.

 

이건 택시만 예를 든거고, 평소에도 신랑이 화내는 거에 맞장구를 치면 
저혼자 화낼 일도 아닌거에 화냈다고 해요.

 

게다가 제가 슬프고 화나고 기분나쁜 일이 있으면 
전 맞장구 쳐줬으면 좋겠다라고 늘 얘기하는데 
기분좋을때는 달관한 사람처럼

 

- 인생이 다 그런거니 그런일로 화내지마라.

 

이러고, 뭔가 기분이 안좋으면

 

- 당신 이상해. 뭐 그런걸로 화를 내고 그래?

 

이런식으로 얘기합니다.

 

특히, 제 3자에게 제가 당해서 화가 나면 
오히려

 

- 그사람이 이래서 이런거같으니 니가 이해해야 한다

 

라고 그사람 편을 들어요. 
제가 그렇게, 제 편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해도 
편은 커녕 제 감정까지 제맘대로 못하게 하니 
신랑한테는 하소연 하기도 힘들고 스트레스만 계속 쌓여가요.

 

신랑 베프가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신랑은 실수도 좀 하고 허당이고 그런데 
그거에 대비해 너무 완벽주의라 
자기 실수나 이런걸 인정을 잘 못한다구요. 
그리고 와이프도 완벽하기 바라는 것 같다구요.

 

그렇다고 해서 자기 잘못을 남한테 덮어씌우는 것을 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요즘엔 제 탓을 하면 장난식으로

- 머야, 이것도 또 내탓이야? 아휴

이러면서 넘기려는데.. 정말 감정조절 안될 때가 있어요.. 
사실 제가 맏딸이라, 동생 잘못에도 제가 혼나고 커서 
억울한거 잘 못참거든요.


내용이 길었지만 정리하면 이래요

 

1) 나와 협의한 내용들을 내 독단이라고 한다.

2) 기분 좋게 협의해 놓고 쌓아놓는다.

3) 자기 잘못도 내탓을 한다.

4) 내가 신랑 편들어주고 공감해주면 안면을 싹 바꾸고 나를 이상하다고 한다.

5) 1~5번 때문에 신랑한테 배신감을 느낀다.

 

정말 일주일에 몆번씩 뒷통수를 맞는 기분이예요.

어떻게 하면 신랑의 이런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아이가 없지만, 나중에 아이가 아빠를 보고 
책임감도 없는 아이로 성장할까봐 고민이예요.

 

많은 조언 부탁드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플

 

슬픈비 2013.11.28 12:41

 

읽는 내내 짜증나서 스크롤 내리고 싶은거 꾹 참고 읽었는데요, 가장먼저 드는 생각은 부모님이 반대하는것엔 다 이유가 있다는거 네요. 죄송하지만 님 남편이 제 눈에는 그냥 한심한 찌질이로 보이네요. 나이가 그렇게 먹도록 자기성찰도 못하고 남탓만 주구장창 해대는 남자가 실제로 존재하다니 놀랍습니다

 

 

 2013.11.28 18:29

 

아버님이 보시기에는 

아무개가 발리가고싶다고 해서 발리갑니다. 이것말고도 몇가지 더
찜찜하신 게 있었던 듯 하네요.

왜 부모님 말씀안들었냐고 하고 싶지만 사실 살다보면 내가 미쳤지 하는 순간이
누구나 다 있으니까요 ㅠㅠ

글쓴이는 그냥 아 이 사람이 모든 걸 다 내 탓으로 돌리네~
이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남편분 성격적으로 좀 문제가 있으신 것 같아요.

아이가 아빠를 보고 배울까가 문제가 아니라 저런 남자 아이를 낳아도 되나
고민해보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애가 태어나자마자 듣는 말이

"이게 다 네 엄마 때문이야. 니네 엄마가 잘못해서 이런거야~"
일텐데 

애가 제대로된 판단이나 하겠나요?


지금 신혼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시는 듯 한데

갈수록 모든 일을 글쓴이 탓으로 돌릴테고 정말 큰 사건이라도 있다간

글쓴이를 나라의 주적이라도 되는양 공격할텐데;;

특히 운전할때 저렇게 심하게 욕설하시는 거 보면 폭력적인 성향도
상당히 강해보이구요.(운전 중에 화가나도 옆사람이 벌벌떨정도로 욕설을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으며, 그래야 합니다.)

글쓴이 정말 괜찮겠어요?

 

 

저기요 2013.11.28 14:06

남편분은 자존감이 매우 낮네요..

자존감(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낮으니 
자존심(남이 나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채우려 하는거 같아요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상대를 크게 깍아내리며 남탓을 하고 있는거 같네요..

방법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글쓴님이 찾아서

케어 해 주실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글쓴님 홧병 나세요 ^^

한두번에 고쳐질 수 있는거 아니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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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빈이는매력쩜 | 작성시간 13.11.29 저런거 진짜 못고쳐짐.... 그러니까 부모님말씀 듣지ㅜㅜ애없을때 이혼하는게 나을듯
  • 작성자다정한상남자쭌수 | 작성시간 13.11.29 저런사람있어... 우리회사에 상사가저런인간이야..... 와 소름.. 저런사람이 또있구나... 일을 시킬때도.. 명확하게 이거해 시키는게 아니라.. 이게 좀 이렇게 되면 좋지않을까? 이런식으로 말해놓고 그렇게 해오면 만약에 잘되면 아무말도없는데 잘 안되면 자기가 시킨것도 아닌데 왜 그랬냐고.. 책임떠묻고.. 만약에 일적인거 아니고 사적인걸 시키고싶을때도 저런식이어서 내가 시킨거 아니다? 너가 스스로 한거야 이러고 발빼는 종자가 있음... 와 정말싫어..
  • 작성자퓨어퓨어한 마인드 | 작성시간 13.11.29 진짜 존나 엄빠말을 들어야해...ㅜ
  • 작성자마성의여자 | 작성시간 13.11.29 일이 잘되면 내덕분 안되면 글쓴이탓하는 놈.. 글만봐도 속터짐
  • 작성자예안더 | 작성시간 13.11.30 으으 사이다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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