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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모든 대화가 텐션의 연속이었던 극 초반 서인국x정소민

작성자미지의 호수|작성시간25.06.08|조회수11,975 목록 댓글 20

"너 몇 살이니?"

"너하고 동갑."

"내가 몇 살인데?"

"모르지?"






"이 세상에 사랑 같은 거 없다는 애가 승아 같은 애 마음은 왜 건드려?"

"혹시나 했지.
교회 가는 거랑 비슷하잖아."

"신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교회가 너무 예쁘면 혹시나 하고 들어가보잖아."

"근데 없잖아, 역시나."

"그러니까 마음대로 들어갔다가 마음대로 나와도 된다는거네? 그건 어차피 네 마음이니까?"

"그치?"

"그럼 남은 사람 마음은 어떻게 되든 네 알 바 아니라는 거네? 그 사람 몫이니까?"

"음... 대충?"

"너 한 번이라도 누굴 진심으로 좋아해 본 적이 있기는 하니?"

"응, 너."

"...너한테는 진짜,
사람 마음이 아무것도 아니구나."

"뭐야, 그 눈."

"불쌍해."











"뭐하는 거야?"

"어. 키스할까봐 보초 섰어.
왜? 아쉬워? 너도 키스하고 싶었는데 못 한거야?"

"어. 아쉬워."

"그럼 더더욱 나랑 얘기를 해봐야겠네."

"뭐 땜에?"

"키스하고 싶다며.
오늘 얘기 안 하면 내일 내가 여기 또 서있을거니까."

"하.. 어찌나 네 눈이 성가시게
'불쌍해, 불쌍해, 불쌍해.' 하루종일 따라다니는지.
시끄러워서 아무것도 못 했다."

"지금도 그래. 우리집 가볼래?
지금도 아마 둥둥 떠다니고 있을 걸?
문 열고 들어가면 어서 와라.
'불쌍해, 불쌍해, 불쌍해.'"

"그니까.. 이유를 좀 알아야겠다고.
그 말이 뭔지. 대체 내가 왜 불쌍한 건지."

"겨우 그 말 땜에 그래?
듣기 싫은 말 좀 들었다고?"

"아무것도 아닌 걸 갖고."

"아무것도 아닌데 내 기분이 왜 이렇지?"

"네 기분이 뭐."

"...그지같애."

"그래? 잘 됐네, 아주. 쌤통이다."

"왜? 남의 마음은 지 맘대로 가지고 놀면서 네 기분은 좀 그지같으면 안 돼?"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 너 그런 말 처음 들어봐?
진짜 별것도 아닌 걸로 남의 집 앞까지 와서는."

"당연히 수도 없이 들어봤지.
그런 말, 그런 눈빛.
그때마다 내 기분이 어땠을까?"

"..."

"별로?"

"..."

"아무렇지도 않았어."

"남들이 불쌍하다는 말은 다행이란 말이니까."

"부모가 없어서 불쌍해라.
내 자식은 내가 있어서 다행이다."

"아이고, 저런. 화상이 심했나보네. 불쌍해라.
내 팔에는 저런 흉터가 없어서 다행이다."

"근데 네 말은 번역이 안 돼.
진짜로 나한테 한 말이니까. 진짜로 나를 불쌍해 했으니까.
아니야?"

"맞아.."

"왜지?"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불쌍하니까 불쌍하다 그랬겠지! "

"이럴 시간 있으면 네가 남들한테 어떻게 했는지 한번 생각해봐."

"진짜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이제야 알겠다, 네가 왜 불쌍한 인간인지."

"그래?"

"너한테는 처음부터 마음이란 게 없으니까."

"그러니까 지 멋대로 장난치고 가지고 놀고."

"그러다가 망가뜨려도 미안해하지도 않고,
구경하고,
이겼다고 좋아하고!"

"그러니까 그런 지가 불쌍한 줄도 모르고..."

"...ㅎ...미안."

"..."

"유진강."

"네가 왜 이렇게까지 어쩔 줄 모르게 화가 나는지 내가 대신 말해줄까?"

"..."

"너무 잘 아니까."

"내가 승아한테 한 말(진강을 좋아한다는 말)이 진짜 장난만은 아니란 걸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

"말해봐. 내 생각한 적 없어?"

"...없어."

"내가 보고 싶었던 적 없어?"

"...없어."

"우연히 만나서 반가웠던 적 없어?"

"...없어."

"정말로 네가 보기에...
나한테 마음이라는 게 없어?"

"...없어."

"오케이."

"..."

"야.
마음이 없는 게 불쌍한 거냐,
있는 마음도 모른 체하는 게 불쌍한 거냐?"

"나라면 없는 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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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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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두산그대이름은승리 | 작성시간 25.06.08 ost도 못 듣겠음 너무 슬퍼서ㅠ
  • 작성자개미는뚠뚠내일도뚠뚠 | 작성시간 25.06.08 이거 넘 슬퍼..
  • 작성자히힣호 | 작성시간 25.06.08 이거 너무 울어서 중도하차하고 시도도 못하고 있어
  • 작성자친칠라각하 | 작성시간 25.06.08 재밌어보이네..쓰읍 정주행할까
  • 작성자auioe | 작성시간 25.06.08 이 드라마 좋았던 여시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것도 추천
    가슴이 미어진다 미어져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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