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글 연속 톡이 되니까 어안이 벙벙하네요.ㅎㅎ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라고 칭찬해주신 분들도 감사해요.
제 블로그에는 너무 사생활 공개가 많이 되어있어서
블로그 주소는 공개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떤 분이 댓글에다 써놓으셨네요 ㅠㅠ.
연애 이론에 대한 글은 제 블로그에도 꼴랑 이 두개가 다라서
더 보고싶으시다고 제 블로그를 들릴 필요는 없답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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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카톡 애교스킬’ 뭐 이런 것들을 남자들도 좋아할까?
내가 정성스럽게 짜 준 '목도리'를 정말 고마워할까?
오늘은 내 남자친구에게 최적화된 애정표현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1. 사람마다 각각 꽂히는 사랑표현 방식이 다르다.
어떤 이는 선물을, 어떤 이는 따뜻한 말을, 어떤 이는 잦은 연락 빈도를, 어떤이는 스킨쉽을, 어떤 이는 칭찬을, 어떤이는 데이트 횟수가 잦은 것이 곧 사랑이라고 느낀다. (게리 채프먼의 ‘사랑의 언어’ 에도 등장하는 원리다.)
예를 들어 선물을 받아야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여자는 (남들이 보면 속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어쨌건 길거리에서 산 작은 머리핀 하나라도 받아야 ‘남자가 날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낀다. 그 남자가 백날 예쁘다 칭찬해주고 이마에 뽀뽀해 주는 방식으로 사랑을 주는 것보다, 이 여자에게는 작은 선물 하나가 훨씬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얘기다.
따라서 우리는 나의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어떤 사랑표현 방식에 꽂히는 사람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2. 이것을 아는 방법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사랑표현의 방식을 주로 주는지 유심히 살펴보면 된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도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얼마전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루가 자기가 좋아하는 딸기 사탕을 투컷 아들에게 주던데, 그것과 같은 원리다. 자기가 딸기 사탕을 좋아하니까, 당연히 이 아이도 좋아하겠지 하고 생각한 것이다.
정성스러운 선물 (십자수, 직접 그린 그림, 직접 만든 요리)등을 선물하는 사람은 자신도 그런 선물을 받았을 때 정말 감동한다. 혹은 실용적인 선물을 주는 사람은, 본인도 그런 선물을 받았을 때 제일 기쁘다. 칭찬을 잘해주는 여친/남친은 사실 본인도 칭찬을 받으면 매우 기뻐하는 타입의 사람인 경우가 많다.
상대가 평소에 나에게 어떤 사랑표현을 하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자. 만약 그가 시간을 들여서라도 카톡을 길게 정성껏 보내는 타입이라면 본인도 그런 카톡을 받고 싶어서인 경우가 많고, 셀카를 자주 보내는 여친/남친이라면 답 셀카를 받았을 때 기분이 좋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상대가 나에게 어떤 사랑을 주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사랑을 주려고 노력해보자.
당신이 하는 사랑표현의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3.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서운한 이유는 보통 ‘~ 해서’가 아닌 ‘~ 안해서’ 이다.
즉 내가 기대한 선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그것을 해주지 않아서 서운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태는, 여자가 ‘자신이 꽂힌 사랑 표현’에만 눈이 멀어서 일어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자신은 ‘선물을 안해줘서’ 혹은 ‘연락을 안해줘서’ ‘데이트를 너무 적게해서’ 서운하지만 (각각 선물과 연락, 데이트 횟수에 꽂힌 경우) 남자친구는 자신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방식 (예를 들면 스킨쉽이라던지)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 이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아! 라고 단정짓지 말고,
상대가 자신만의 사랑표현 방식으로 나에게 사랑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자.
나는 명품 이딴건 사실 볼줄도 모르고
편지나 카톡 길~게 써서 보내주는거 겁나 좋아하는데
언젠가 한번 남친이 카톡으로 그러지 좀 말라함
만나서 하면 되지 왜 카톡으로 이러냐고
겁나 충격 받음.
남친은 함께 있을때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는거
딱히 할말이 없어도 수시로 통화하는거
화내지말고 조곤조곤 얘기하는거
이게 남친에게 맞는 사랑의 언어였음
2년을 넘게 만나도 몰랐는데
님 글 읽고 보니 그렇네요
내 사랑의 언어로만 대해주길 바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