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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무신론 상태인 걸까?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5.07.04|조회수1,475 목록 댓글 2

출처: https://www.fmkorea.com/8595371882

 

 


번역기사 출처: 정말로 모든 사람이 무신론자로 태어나는가?

 

모든 사람은 정말로 태어날 때부터 무신론자인가?

 

내 글을 오랫동안 읽어온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나는 2019년 중반쯤부터 스스로를 불가지론자라고 불러왔다. 하지만, 사실 나는 기능적으로는 무신론자에 가깝다. 내가 굳이 불가지론자라는 표현을 선호해온 이유는, 리처드 도킨스류의 반(反)유신론 운동가들처럼 종교를 기회만 생기면 악의 근원이라고 공격하는 사람들과 엮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종교’라는 것에 범주적 도덕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종교’란 서구에서 형성된 불완전한 개념 범주로서, 그 안에는 도덕적으로 ‘악’할 수도, ‘선’할 수도 있는 다양한 사상과 행위들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신의 존재를 믿지 말라고 설득하려는 큰 관심도 없다. 오히려 나는 반유신론 운동가들의 주장이나 논법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 중에서도 특히 자주 나오는 주장 하나는,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는 무신론자라는 주장이다. 나는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이 주장은 신의 개념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신의 존재를 믿지 않기로 의식적으로 선택한 사람들을 잘못 동일시한다. 둘째, 이 주장은 인간의 정신 속에 본래부터 존재하는 경향성, 즉 아주 어린 아이들조차도 초자연적인 인격적 존재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게 만드는 심리적 성향을 무시한다. 나아가 이 주장은 최선의 경우 무용하며, 최악의 경우 수사적으로 해악을 끼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주장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뒷받침하지도 못하고, 사회가 무신론자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만드는 데에도 전혀 기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개념에 대한 무지와 그 개념을 믿지 않는 것 사이의 차이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신의 개념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아기와 신의 개념을 알고 나서 그것을 믿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다른 경우를 생각해 보면, 어떤 개념을 모르는 사람에게 그 개념을 “믿지 않는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은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을 두고 “그 사람은 양자역학을 믿지 않는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콜로키토피타(그리스식 호박 파이)라는 음식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서, 그 사람이 “콜로키티피타를 믿지 않는다,”라고 하지는 않는다. 어떤 것을 “믿지 않는다,”라고 말할 때는 일반적으로 그 개념을 알고 나서 그것을 부정하는 의식적인 선택이 전제되어 있다.

 

그리고 이 무지와 불신의 구분은, 누군가가 그 개념을 처음 소개할 때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결정짓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처음 접해보는 개념에 대해서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이미 알고 있고 거부한 개념에 대해서는 덜 수용적이다.

 

따라서, 신의 개념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누군가로부터 어떤 신의 존재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면, 그 신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할 가능성이 꽤 있다. 반대로, 이미 신의 개념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믿지 않기로 한 사람은, 누가 와서 어떤 신이 존재한다고 설득하려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무신론자(atheist)’라는 용어는 신의 개념에 노출된 후, 그것을 믿지 않기로 의식적으로 선택한 사람에게만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자연적인 인격적 존재를 가정하려는 인간의 타고난 경향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두 번째 이유는, 신생아가 특정 신의 개념을 알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이 '무신론자'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누군가가 그것을 했다'라고 가정하는 경향, 즉 인격적 행위자를 추론하는 경향이 있다고 관찰해왔다.

 

예를 들어, 어떤 사건이 발생하거나 어떤 물체를 보았을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것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졌거나,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발생했다고 여긴다.

 

이러한 경향성은 신과 초자연적 존재 개념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예컨대, 문이 갑자기 저절로 열리면 오늘날의 성인조차도 본능적으로 유령이나 보이지 않는 존재가 열었다고 상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실제로는 단순히 바람 때문이거나, 문틀이 미세하게 기울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본능적인 경향은 인류 역사상 알려진 모든 문화에서 신, 영혼, 귀신, 악령 등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이 존재했다는 사실로도 입증된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 인간의 본능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우리는 이성을 통해 그것을 극복할 수는 있지만, 그 본능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만약 한 아기가 특정한 신의 개념은 모르더라도, 누군가가 자신을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느끼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어떤 존재에 의해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 비나 폭풍이 오는 것을 어떤 존재가 일으키는 일이라고 여긴다면, 과연 그것이 ‘무신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인격적 존재 감지에 대한 과잉 반응과 신에 대한 믿음 사이의 경계는 매우 흐릿할 수 있다. 심지어 종교적 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자란 어린 아이들조차도, 스스로 초자연적인 존재를 상상하거나 믿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존재들은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신’이라고 불러온 것들과 기능적으로 매우 유사한 경우가 많다.

 

1899년에 촬영된 가짜 사진. 흰 수의를 입은 사람이 유령처럼 반투명하게 보이도록 이중 노출을 사용하여 촬영

 

결론: 이 주장은 쓸모없을 뿐만 아니라 해롭다.

 

지금까지 나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 무신론자다’라는 주장이 잘못된 개념의 혼합이며, 지나치게 단순화된 주장이라는 점을 설명해왔다. 그러나 내가 이 주장을 특히 싫어하는 이유는, 이 논리가 무신론의 어떤 주장도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고 싶다면,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신을 믿지 않는다는 점을 말해봤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신생아가 무엇을 믿는지는 그게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신생아는 수성(Mercury)이나 자연선택에 의한 생물 진화, DNA, 치약의 존재도 모르지만, 그런 것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또한, 만약 누군가가 무신론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는 무신론자였다’라는 말은 여전히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회가 신생아에게 기대하는 바와 성인에게 기대하는 바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생아는 거의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울기만 해도 괜찮고, 어떤 언어로도 말을 못 하며, 모유만 먹고, 언제 어디서든 대소변을 봐도 사회적으로 용인된다. 하지만, 성인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 무신론자’라는 주장은 수사적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주장은 성인 무신론자를 무지한 신생아와 동일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무신론자들을 무식한 바보로 묘사하려는 유신론자들의 논리에 오히려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무신론을 사회에 설득하고자 한다면, 무신론을 무지한 아기들의 ‘기본값 상태’로 제시할 것이 아니라, 이성적 사고를 통해 도달한 합리적인 결론으로 제시하는 편이 훨씬 더 생산적이다.

 

프랑스 파리 로댕 미술관 외부에 있는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담은 사진 

 

https://talesoftimesforgotten.com/is-everyone-really-born-an-atheist/

 

여러눈길댓펌)


태어나는 순간 비흡연자이듯 무신론자로 태어나는거지

선택적으로 흡연자가 되듯 맹신자로서 자아의 갈피를 잡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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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이란 "신이" 없다는 거라
유신의 개념이 없고서는 부정할 수 없고 할 이유도 없음
유신론과 무신론의 대결은 그 시작부터가 유신론을 전제로 하는 개념임
엄밀히 따지면 유신론도 무신론도 기본값이 아니며, 불가지론처럼 신을 모르거나, 알빠노인 상태가 기본값이라고 생각함. 그 상태에서 입맛에 맞는 선택지를 취사선택해 나가는 거죠.

 

난 우리가 신에 대해 알 수 없으며, 신이 존재하더라도 우리가 익히 아는 신들은 아닐 거라고 생각함.
현재 우리가 믿는 신은 우리 스스로 빚어낸 피조물이니까요.

그래서 유신론적 세계관에서는 다신론과 범신론이 더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개념이라고 생각함.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는 걸 더 반기지, 남이 믿으라고 하는 걸 믿는 존재가 아님.
어릴 때부터 주입된 신앙의 영향이 없다면, 나를 위한 신을 상상하는 게 더 자연스럽겠죠.
현재 큰 체급을 자랑하는 신앙들도 전부 여기에서 출발했으니까요.


책에서 봤는데 사람은 기본적으로 유신론에 가깝게 태어난다고 함 자연 현상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에서 무언가의 개입으로 일어났다고 가정하는게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 ex)Q.풀과 나무가 갑자기 흔들림-1. 포식동물이라 가정시 도망해 생존, 가정 틀려도 손해 미미 2. 바람 또는 합리적 해석으로 도망안감-가정 틀릴시 사망 또는 부상이라는 큰 손해
종교도 이런 방식으로 진화했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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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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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클린트이스트 | 작성시간 25.07.04 흥미롭다. 난 신이 존재 하냐/없냐로 따지면 무언가가 존재하긴 하되 인격신은 아닐거다라고 생각하는 불가지론자인데, 태어날때는 신에대한 아무런 개념도 없을테니 무신이나 유신을 따질 수 없다는거에 동의해. 근데 사람인이상 엄마의 종교 가족의 종교 선생님이나 친구의 종교에 따라서 영향을 안받을순 없으니 신에대해선 누구든 강요하면 안될거같다고도 생각함. 성인이 되기 전까진 종교활동도 좀 유보했음 좋겠는데 모태신앙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는 힘들겠지
  • 작성자스우파그여자못잊어모니카 | 작성시간 25.07.04 철학적이다 재미있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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