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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뉴스데스크][단독] "살기 싫다" 서글픈 유서…'입주 난민 2년' 스스로 생 놓았다

작성자맥커피|작성시간25.07.17|조회수13,082 목록 댓글 57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55792?sid=102



“함께 살 아파트 샀다가, 입주 지연에 고통”
“어머니께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충북 진천에 사는 임모(52)씨는 지난 1월 21일 세상을 떠난 어머니(74)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임씨의 어머니는 월 8만원짜리 임대주택(49.5㎡·15평)에 홀로 살던 청소 노동자였다. 2021년 8월께 아들과 며느리·손자와 함께 살기 위해 진천읍 교성리에 들어설 ‘풍림아이원 트리니티(2450세대)’ 아파트 한 채를 매수했다고 한다. 당시 2억3000여 만원(전용면적 59㎡)에 계약한 뒤 중도금 대출도 받았다.

해당 아파트는 2023년 10월이 최초 입주 예정일이었지만, 공기 지연을 이유로 입주가 무려 6차례나 연장됐다. 17일 현재까지도 입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수분양자가 1년 9개월째 ‘입주 난민 사태’를 겪고 있다. 2년 가까이 가족 집에 얹혀살거나, 원룸·모텔 등 임시 거처를 전전하는 주민이 많다.

숨진 임씨 어머니도 피해자 중 하나다. 아들 임씨는 “입주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어머니께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셨다”며 “지난해 8월 스트레스 때문에 심혈관 시술을 받으신 뒤부터 청소일도 나가지 못하셨다. 그해 10월 입주가 또 연장되면서 가족 몰래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셨다”고 했다.

“심장 시술에 정신과 치료…시행사 원망스럽다”
임씨는 “아내 생일(1월 20일)을 맞아 어머니가 미역국을 끓여주셨고, 저녁 식사 땐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서로 다독였었다”며 “이튿날 퇴근길에 안부를 물으러 어머니 집에 들렀더니 이미 세상을 등 지신 뒤였다”고 울먹였다. 어머니 방에서는 ‘나는 너무 살기가 싫다. 잘 살아라.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임씨는 “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덜컥 계약했다가, 그 집이 발목을 잡으면서 상심이 크셨던 것 같다”고 했다.

17일 진천군 등에 따르면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아파트는 풍림산업이 시공하고, ㈜대명수안이 시행을 맡은 대규모 공공주택단지다.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충북 최대 규모다. 진천군 관계자는 “가구당 3명씩만 따져도 입주 예정자가 군내 이월면 인구(6400명)보다 많다”며 “피해자 중에 진천 토박이도 많아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대명수안 측은 공사 지연을 이유로 지난해 4월(1공구)·6월(2공구)로 분할 입주를 통보했다가, 그해 10월로 입주를 또다시 미뤘다. 대명수안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공사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공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는 하자 보수 등을 이유로 6월 2일·6월27일·7월11일·7월18일로 4차례나 입주 예정일을 바꿨다.

6차례 입주 변경…1년 9개월째 난민 신세
집중 호우로 18일 입주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입주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대명수안이 제시한 공사지연 사유는 전국이 같은 상황인데 유독 진천 아파트만 비정상적으로 늦어지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입주가 지연된 것도 문제지만, 지하주차장 누수와 옥상부 구조물 균열 등 공용 부분 하자가 계속 발견되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지금 상태에선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진천에서 만난 유재필(35)씨는 1년 9개월째 밖을 떠도는 ‘월세 난민’ 신세다. 그는 입주 예정일에 맞춰 2023년 9월 결혼했다. 전셋집을 처분하고 이사 계획을 세우던 중 입주 연장 통보를 받았다. 유씨는 “집주인에게 사정을 얘기해 겨우 월세로 전환했지만, 여태껏 생돈을 내가며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 연장에 따른 추가적인 이자 부담액도 월 90만원에 달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보름 전 하자 점검차 아파트에 갔더니 찜통더위에 에어컨도 달아놓지 않았고, 화장대 상판·진열장 유리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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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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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흘러가자아 | 작성시간 25.07.17 계약부터 입주 예정일까지 얼마나 설레하셨을까 싶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ㅠㅠ 남일같지않아
  • 작성자물티슈한통 | 작성시간 25.07.17 6차례 입주변경... 계속되는 기대와 실망에 더 지치고 힘드셨을것 같아 너무 마음아프다
  • 작성자삼순이네방앗간 | 작성시간 25.07.1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어떤 심정이셨을지 알겠어서
    아무런 보상도 안해주다니..왜케 못된놈들이 많냐
  • 작성자이재명 건들면 대가리 콱 깨버려 | 작성시간 25.07.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자호옥쉬 | 작성시간 25.07.18 돈받아놓고 뭐하냐고 후분양해 미친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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