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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뉴스데스크]턱끈펭귄, 하루에 10000번 잘 수 있다

작성시간25.07.26|조회수14,620 목록 댓글 8

출처: https://v.daum.net/v/20250726090657696

 

 

 

야외에서 펭귄을 관찰해 보면 이들은 특정 시간에 푹 잠을 자는 게 아니라

낮이나 밤이나 관계없이 눈을 ‘깜빡’ 감았다가 1~2초 뒤에 다시 뜨는 짧은 ‘쪽잠’을 잔다는 걸 알 수 있다.

 

선 채로 부리를 날개에 파묻거나 바닥에 엎드려서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한다.

 

턱끈펭귄을 눈을 감은 모습. 이원영 제공

 

턱끈펭귄의 평균 수면 지속시간은 4초, 하루 수면 횟수는 1만 회 이상이었다.

합산하면 하루 평균 11시간을 자는 셈이다.

10초를 넘는 수면은 극히 드물었다.

 

 

이렇게 짧은 잠을 생리학에서는 ‘미세수면’(microsleep)이라 하는데,

사람에 대입하면 피로가 누적됐을 때 나타나는 졸음운전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번 턱끈펭귄의 수면 연구를 통해서 미세수면만으로도

회복 기능이 분할식으로 충족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잠은 길게 푹 자야 한다’는 전통적 개념을 뒤집고,

야생 환경에서 초 단위의 단편화된 수면이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계에서 처음으로 밝힌 순간이었다.

 

 

 

남극의 펭귄들은 짧은 수면만 취하면서도 번식을 하고 생리적인 항상성을 유지한다.

이러한 전략은 둥지를 보호하고 포식자를 감시하며

집단 소음에서도 생리적 기능을 잃지 않기 위한 진화의 결과물이었을 것이다.

 

 

수면의 본질은 ‘얼마나 길게 자느냐’가 아니라

‘필요한 회복을 위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자느냐’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산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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