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씨가 2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더파워풀'에서 중앙무대에 앉아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 소셜미디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60%대 압도적 득표율을 얻어 당선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여권 내 방송인 김어준씨의 영향력을 또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초반 민주당 내에선 “김어준씨 지지층은 정청래 의원을 미는 성향이 강하고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은 박찬대 의원을 더 지지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지난 6월 한 방송에 나와 한 발언인데, 결과적으로 김씨 지지자들이 이 대통령 지지자들을 이긴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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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어준씨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의원의 보좌관 갑질 논란 당시 박 의원을 겨냥한 것이 정 대표의 승리를 굳히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박 의원이 민주당 의원 중 처음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한 뒤 곧바로 강 의원이 사퇴했는데, 당내에선 “역시 대통령과 교감이 있는 건 박찬대”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김씨는 “사퇴시켜야 할 만큼의 사건은 제가 알아본 바로는 없다”고 강 의원을 두둔했다. 비슷한 시기 정 대표도 강 의원을 “동지”라 부르며 옹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강성 당원들은 강 의원 낙마를 야당과의 타협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끝까지 밀어붙였어야 했다고 보는데 이런 여론 형성에 김씨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당선 직후 강 의원과 통화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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