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킹세종
고려대 한 학우 분께서 물었습니다. 여러분 안녕들 하시냐고.
교대생인 저는 그 물음에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부끄러움때문이었습니다. 또, 저는 그간 너무도 안녕했기때문이었습니다.
교육대학교라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대학교 안에서 저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못본 척하였고 모른 체 외면하였습니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눈감고 귀를 닫은 사이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반값등록금 시위로 우리 또래의 학우분들이 차가운 물세례를 맞았습니다.
국정원은 대선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하였으나 조사 결과 국정원 2차장은 검찰이 발표한 5만 5천건 트위터 글 중 2만 건은 ‘국정원 직원의 소행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의료민영화, 수도민영화, 철도민영화가 일어났습니다.
제가 현실을 모른 척하는 동안 21세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태롭습니다.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며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4,213명의 노동자들이 하루 아침에 '직위해제'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오늘까지 총 7.608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정부는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하겠노라 약속하였습니다. 이것이 국민을 섬기는 정치입니까?
우리가 앞으로 교단에 서서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고 대한민국의 민주정치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시간제 강사, 학교민영화, 교과서 문제 등으로 교육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궐기 때 학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았습니다. 학우 여러분, 우리도 이제 옳지 않은 것에는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명시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하지만 학우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의 주권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의 주권은 지금 안녕한지 학우 여러분들께 묻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