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하와이안파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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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여시는 싫어한다.
과일 주제에 갈비를 발라야 하다니.
(사실 열대나라 살지만
모든 열대 과일 별로 안좋아한다)
하지만 망고숲에 사는 바,
망고와 친분을 갖게 되었다.
일단 망고는 드루프라는 열매 종류에 속한다.
겉껍질, 과육, 단단한 핵을 가진 씨앗
=드루푸 열매 종
오늘은 마뱀이 헴을 초청했다.
마뱀이 헴이 파먹은 속을 보면
저렇게 섬유질로 둘러쌓인
단단한 씨앗이 있는데
그걸 까보면
이런 ㄹㅇ씨앗이 들어있다.
좀 에일리언 같다.
참고로 해당 씨앗은 발아한 상태로
저 길쭉한 건 뿌리다.
저걸 심으면 잎이 나고
자라나서 나무가 되는데,
망고의 어린잎은
축 늘어져서 자란다.
이런 망고의 어린잎을 보고
엥 물이 부족한가?
해서 물을 주면 어린 망고는 초록별로 가버린다.
이곳의 망고는 건조에 무척 강하기 때문이다.
보통 망고는 내가 사는 곳 기준 우기에 엄청나게 자라고
또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데,
그때 떨어진 열매들이 뿌리를 내리고 잎을 맺을 즈음이면 건기가 찾아온다.
그래서 이 곳의 망고나무는 마른 땅에서 존버를 잘한다.
다른 나라는 모른다.
왜냐, 망고는 품종이 수백 종류나 되기 때문이다.
그럼 망고는 어떻게 열매를 맺을까?
이것은 망고 꽃봉오리다.
이미 꽃이 좀 핀 게 보이지만
아직 개화가 많이 진행되진 않은 상태.
꽃은 이렇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색이 다양하다.
보시다시피 망고꽃은 우다다다다 피는데
수천송이가 되는 꽃이 피지만
이 중 1%만이 수분에 성공해 열매가 되고
나머지는 그냥 떨어져버린다.
참고로 망고 잎과 꽃의 향기는 꽤 좋다.
특히 줄기와 잎을 자르면
응축 된 망고향이 확 퍼져서
기분이 조크등요.
아무튼 그 와중에 간택받은 꽃들이 열매를 맺는데
아기 망고는 궤기엽다.
물론 이렇게 열심히 살아남아 열매를 맺어도
대다수는 떨어져버린다.
망고의 세계가 생각보다 냉혹한 것이다.
꼴에 망고라고 후숙 되는 거 어이없어.
보통 본인은 저런 애들을 주워와서
장식, 수저 받침으로 쓰거나
얘 장난감으로 쓴다
망고철이 다가오면
땅에 미처 자라지 못한
어린 망고들이 나뒹굴고 있어 무한 공급이 가능하다.
거기서 또 살아남은 개체들이 자라는데
걔네가 자라면 또 나름 주렁주렁하다.
렁주렁주한 망고들.
물론 이렇게 렁주렁주 자라도
망고철에 미친듯이 뿜어지는 망고향 때문에
따로 보호하지 않으면
산쥐나 조류, 곤충, 파충류 등
동물헴들이 먼저 먹는데
이 상태에서 열매가 떨어지면
또 자생해서 아기망고나무들이 태어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망고숲이 형성되는 것이다.
물론 그 중 잘 자라고 상처없는 애들도 있는데
이런 애들을 따보면
망고진액이 물총처럼 나온다.
줄줄쓴이라 거꾸로 들어야 한다.
살에 붙으면 알러지 반응 올라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진액으로 끈적한 망고헴.
참고로 앞서 언급했듯 망고는 종류가
엄청 많은데
우리집 주변 망고는 다 개량종이 아니라서
상당히 아담하고 살도 없다.
그 와중에 종 다른 거 킹받는다.
사람 먹으라고 개량 된
이런 애들이 좀 발라먹는 보람이 생기는 것이다.
아래로는 다양한 망고 품종들...인데
사진 찾다가 포기했다.
갤러리에 사진이 10만장이라 쉽지 않다.
이 외에도 망고 품종은 초록색일 때 먹는 품종
향이 강한 품종
달콤함이 강한 품종 등 너무 많아서
여기서 다 설명을 못할 것 같다.
그럼 이만
망고숲의 병아리 빵댕이로 마무리...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새콤달콤 레모네이드맛 작성시간 26.02.20 망고는 참고로 옻과라거 해야하나 그래서 옻 알러지 있는 사람들은 먹을때 조심하거나 먹으면 안된다고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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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꼬똥2 작성시간 26.03.22 아 너무 기분좋은 글이야.. 나도 저 이름모르는 망고숲의 이웃이 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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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빠는매국노 작성시간 26.04.04 집에서 망고향나게 꽃이랑 잎 두고 싶다.. 수저받침은 어케 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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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옛날통닭껍질 작성시간 26.06.21 망고 진짜 좋아하는데 저렇게 생겼을줄이야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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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달콤한설탕노움 작성시간 26.06.23 렁주렁주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