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하와이안파파야
파인애플편이다.
여시들에게 꽤나 익숙한 과일이겠지만
오늘 좀 낯선 느낌이 들게 하겠다.
하지만 파인애플 자체를 말하기에 앞서,
그 이름을 논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디는 아나나스, 어디는 파인애플이지?!
그를 논하기 위해서는
남아메리카로 가야한다.
남아메리카의 과일은 어쩌다 한국까지 와버렸나?
뭐긴뭐야
대항해 시대와 식민지다.
브라질 원주민 언어 중 하나인
투피어 nanas에서 그 이름이 유래 됐다.
“향기로운 열매”라는 뜻인데
포르투갈 무역상이 다시 등장한다.
”이것 뭐예요...?“
”음~ 스멜 굿 열매!“
”아~ 수뭴 굳 열뭬!“
그래서 ananas가 됐다.
이건 Carambola(스타후르츠)보다 좀 유력한 설이다.
이걸 파인애플이라고 이름 붙인 건 영국인인데
1620년에 최초로 그 표현이 나온다고 한다.
솔방울 닮았으니까 파인애플이라고 하자!
(스타후르츠 때부터 ㅈㄴ 직관적이다)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이
그걸 그대로 흡수해해서
파인애플
경제 성장기에 상대적으로 미국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도 파인애플이라고 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Dole 회사가
파인애플을 수출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막상 하와이에서는
Hala kahiki
Hala : 본토 과일이름
Kahiki : 외국의, 낯선
라고 불렀다.
우리나라 양파, 양배추랑 비슷한 네이밍 방식이다.
근데 잠만,
파인애플 들어간 대표적인 칵테일 이름이 뭐지??
피냐 콜라다
이건 왜지?!
piña도 솔방울에서 유래한 말이다.
여기 colada를 붙이면
걸러낸 파인애플
이게 칵테일 이름이 된 것이다.
어원은 언제나 할 이야기가 많아서
천일야화를 찍을 수도 있지만
노잼이라 일일야화 엔딩 날 것 같으니
이제 그만하고 과일 보자.
이게 우리가 흔히 보는 파인애플인데,
사실 저 돌기 하나하나가
독립 된 개체고,
그 개체들이 모여서
우리가 아는 파인애플 과육 하나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댕강 머리 따고
엉덩이 따서 껍질 잘라내고 먹으면 되지만
파인애플 딴에는 똘똘 뭉쳐서
나름 용써서 만들어낸 결과다.
식물들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 지 보면
진짜 인간사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다.
파인애플의 번식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인데
1. 자구 번식
사진에 작은 왕관들이 튀어나온 모습이 보일 것이다.
바나나 편에서 바나나가 이렇게 번식한다.
2. 씨앗
파인애플 과육 안에 아주 작은 씨가 있는데
그걸로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3. 왕관 뺏기
파인애플 대가리를
본인은 교호오오양이 없어서
대가리라고 하지만 보통 왕관이라고 한다.
아무튼 저 대가리를 따서
물에 꽂아두면 뿌리가 나는데
원래 가진 파인애플이 없으면
그걸로 번식하는 게 제일 쉽고 빠르다.
우리집 파인애플이 그렇게 심어진 애다.
그럼 이제 이걸 우다다 심으면
파인애플 농장이 되겠죠?
여기가 파인애플 농장이다
응 저거 다 파인애플.
그럼 이제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 파인애플이 꽃을 맺을 때가 되면
중심부 색이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바로 꽃대가 피고 개화는 안한 단계다.
여기서 돌기마다 꽃이 피고,
떨어지면 돌기가 굳기 시작하며
중심부 색이 빠지는데
그 사이 과육은 자라나서
우리가 아는 파인애플이 된다.
물론 파인애플도 종류가 무척 많은데
얘네 둘만 봐도 다르다.
왼쪽은 잎부터 매끈하니
사람 재배하고 먹기 좋으라고 개량 된 애다
(맛도 다름).
오른쪽은 확실히 애가 작지만
성격 더럽게 생김.
뭐야 왜 그렇게 말해?
억하 심정 있어?!
응
이 톱날 잎 가진 애들한테 스치면
정말 살이 썰리는데
한 두번 당한게 아니라
우리집 다른 애는 투블럭 스타일을 유지한다.
이 외에도 파인애플 종류는 다양한데
대충 보면 음~ 다르군 할 것 같다.
잎색부터 자기는 다르다고 고래고래 개시끄러움.
특히 얘는 내가 사는데서
핑크파인애플이라고 부르는데
잎색 때문에 관상용으로 많이 쓴다.
하지만 진정 여시들이 귀여워 할
미니 파인애플을 데려왔다.
진짜 작다.
그래서 먹을 껀 없어 관상용으로 많이 쓰는데
튼튼하이 잘 자라고
번식도 잘해서 많이들 심는다.
얘도 색이 다양한데
이렇게 자라나서
큰 파인애플과 똑같이 돌기마다 꽃을 피운다.
파인애플 꽃은 돌기마다 릴레이로 피기에
한 번에 꽃이 핀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다.
가까이 보면 이런 모습.
예쁘고 귀엽죠?
그럼 이제 나가주세요.
오늘의 마무리는 전리품들이다.
미니 파인애플, 아보카도 꽃
구아바 꽃(아래 흰 색), 파파야 꽃(위에 노란끼 도는 꽃)
그리고 고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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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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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요즘 난 이래 작성시간 26.01.28 넘 귀여워서 힐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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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꼬똥2 작성시간 26.03.22 와 개량전 파인애플들 진짜 성격 더렵게 생겼다ㄷㄷㄷ 글이 너무 유용하고 사진들이 아름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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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세초코크림 작성시간 26.04.04 일일야화 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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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빠는매국노 작성시간 26.04.04 미니파인애플 존귀다ㅠ ㅋㅋㅋㅋ 하와이 사는건가 낭만 오져요.... 여시 브이로그해주라(누구세요) 힐링 될거같아ㅠㅠㅠ 글 다읽음 더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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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혼문 작성시간 26.04.25 코코넛견 존귀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