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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혈세를 마시는 새 - 지방 관광지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5.10.31|조회수6,004 목록 댓글 10

출처: https://www.fmkorea.com/9077465761

 

 

 

이제는 모두가 '전주' 하면 자동으로 떠올리는 전주 한옥 마을

 

24년 방문객 약 1300만명, 23년 방문객 약 1500만명을 자랑하는 전라도 전주의 관광 거점 그 자체

 

이 한옥마을은 처음부터 이렇게 깨끗하고 정갈하게 존재했을까?

 

 

'전주 한옥마을' 이라는 이름이 붙기전, 해당 동네는 한옥마을이라는 멋진 이름이 붙을만한 곳이 아니었다

 

기사속의 판자촌 같은 표현은 약간 과장이더라도, 절대 잘사는 사람들이 살만한 곳은 아니었다고 보면 된다

 

 

전주시가 지방 자치제 시행하기 한참 전인 77년부터 

무지성 규제를 걸어놓고 90년대 중반이 넘기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지방 자치제 시행 이후, 제 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고 전주시는 대대적인 개선에 들어가는데


(해당 지방 정치인은 이미 은퇴한지 10년이 되어가나 혹시 몰라 모자이크)

 

20년동안 보존 지구로 묶어 살던 사람도 떠나게 만든 전북 전주시는 주민들에게 신뢰 받지 못했다

 

 

 

그러자 전주시는 전권을 주민에게 위임하고

 

 

지금 돈으로 5천만원이 아니라, 그때 당시 00년대 초반 돈으로 최고 5천만원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

 

 



퍼주기식 혈세낭비? 묻고 더블로가 250억 투척!

 



짠! 지금의 전주 한옥마을의 베이스가 탄생

 




그러나 정비 후에도 03년도에 관광객이 연간 60만명 찾아왔다고 다음해 기사가 날 정도로 이전에는 관광객이 없는 수준이었다

겨우 1년 60만명 오는데 관광명소 소리를 들은거다

(김천 김밥천국 축제에 하루 8만명 오는걸 생각해보자)

 

경기전, 전주 향교라는 포텐셜이 있었음에도 한옥마을 조성전에는 관광객이 별로 없었던것

 

만약 여기서 멈췄다면? 그냥 거기서 거기인 관광지가 될수도 있었겠으나

 



시장이 바뀌도 세월이 지나도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한옥마을만 신경 쓰고 딴데는 유기하냐? 큰 그림을 봐야지 거기만 신경 쓰냐? 소리를 들어도 계속 투자했고

 

13년도까지만 1300억이 넘는 혈세를 들이 부었다

 


물론 전주 한옥마을이 우상향 그래프라는 가시적 성과가 있어서 가능한거기도 했다

 



거기다 경제성이 없어서 기재부에서 말리던 호남고속선이 

예타 면제로 통과 이후 개통되고 전주로의 접근성이 높아 지면서

 



전주 한옥마을은 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세금 아낀다고 적당히 내버려뒀으면 나오지 않았을결과

 

그렇게 세금을 쏟아부어 만든 이 전주 한옥마을로 인해 전주시가 얻은 무형의 가치는 상당하다

 

오죽하면 16년도 총선때 전주 국회의원 후보들이 한옥마을을 자기가 만들었다 자기가 공헌했다 자기가 나섰다 라고 앞다퉈 어필할 정도였을까..

 



이제는 관광객 천만명 시대를 넘어 천삼백만명 천오백만명 시대를 연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이 너무나 많은 만큼 상업화도 급속히 진행되어 비판의 목소리도 많지만 

 

이제는 전주와 한옥마을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기 때문에

 



최근까지도 혈세 투입은 계속되고 있다

 

 

어제 김천시 사명대사 공원조성에 800억이 들었다는 글에 비판이 있었는데

 

물론 충분히 할 수 있는 비판이고, 또 나도 지방 거주민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세금 낭비 행정을 보기 때문에 일부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어떤 지방은 관광업 말고 자기 도시를 알리고 돈을 벌고 사람을 지속적으로 끌고올 루트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이런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그게 어떤 지방을 살리기도 한다는걸 알아줬으면 해서...

 

 

잘모르니 댓펌)


성공했지만 결국은 한옥마을 말고는 볼게 없다는거 한옥마을도 2~3시간 보면 거의 다 돌아볼 정도니까

 

그게 현 전주의 가장 큰 고민지점이고 어떻게든 관광지 늘리려고 노력중임. 문제는 그 다른 관광지로 한옥마을에서의 접근성이 낮다는것..
그래도 전주 덕진공원은 갈아엎고 예뻐져서 호평 많이 받는 편이더라


2층 한옥 막던 악규제는 없앴나 모르겠네

 

전주 이번 시장이 전 시장과 180도 다른 성향이라 좀 다른 방향으로 나쁘긴함 층 규제를 풀긴 풀었는데

"한옥마을에도 와인을 곁들이며 스테이크를 썰면서 야경을 볼 고층 건물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허물겠다"
라고 발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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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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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ustinbieber | 작성시간 25.10.31 덕진공원 예뿌더랑
  • 작성자아아세잔주세요 | 작성시간 25.10.31 맞아 나 중학교 한옥마을안에있는 성심여중나왔는데 그때까지만해도 한옥마을안에 여중여고 학생들말고는 산책나오는 전주사람들밖에없었음..
    그래서 지금 가보면 너무 신기해 ㅋㅋㅋㅋ
    사람들 바글바글한거 너무 좋아서 나도 가끔감!!
    젊은이들 안잃게 일자리도 많이생겼으면 좋겠음..
  • 작성자뭐에요 | 작성시간 25.10.31 한옥마을도 마냥 순탄하게 지어진게 아니네 글 보니까 또 가고싶다
  • 작성자뿌수고다시만듦 | 작성시간 25.10.31 한옥마을 꾸준히 감 그냥 그 기왓집 거리들이 너무 예뻐
  • 작성자볼파이톤 | 작성시간 25.10.31 한옥마을 안에 있는 그 머시기 옛날물건 모아놓은곳도 좋고 덕진공원도 예뻐서 산책하기 좋더라 버스킹도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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