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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은근히 공감 가고 은은하게 위로가 되었던 장도연과 친구의 대화.jpg

작성자모래와 바다|작성시간25.11.09|조회수45,693 목록 댓글 14

출처 : 여성시대 김치찌개적 상황

나혼자 산다

 

 

 

 

도연 : 제주도 와서 
힘들지 않은 건 아니잖아.

 

장도연이 제주로 귀농한 친구를 찾아감

(친구 분은 당근 농사 중)

 

 

 

 

인호 : 그치. 뭔가 정해진 것들이 
없으니까 걱정이 되지. 어떻게 될 지...

 

 

 

 

인호 : 근데 '제주도 내려가야지'
하는 게 굉장히 자연스러웠어.

 

 

 

 

도연 : 근데 어떻게 자연스러울 수 있지? 
계산하게 될텐데!!
너도 그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거구.

 

 

 

 

직장인이 월급을 내려놓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

 

 

 

 

도연 : 커리어가 계속 쌓이는 그런건데 
그걸 제쳐두고 가는 건데

 

 

 

 

인호 : 번 아웃 그런 거에 
대한 걸 스스로 고민했지.

 

번 아웃이 왔었던 것 같음.

 

 

 

도연 : 근데 번 아웃이 왔는데 
온 지 모를 수도 있나?

 

 

 

 

인호 : 뭔가 설명할 순 없어.
근데 가라앉아. 내 자신이.

 

 

 

 

도연 : 만약에 저라면 
번아웃을 지나쳤을 것 같아요.
모른척 했을 것 같아요.

 

 

 

 

도연 : 그냥 다 그렇게 살지~! (하면서)

나래 : 다 그렇게 살죠 진짜.

성훈 :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죠.

 

 

 

 

도연 : 전 저 친구가 되게 
신기하면서도 대단했던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갔고,
회사를 갔고... 근데 이렇게 쌓아온 것을
딱 바로 포기한다는게...

 

정말 포기할 줄 아는 용기는

세상에서 가장 큰 용기 중 하나인 것 같음.

 

 

 

 

도연 : 저는 무조건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쥐고 있을 것 같거든요.
억울해서라두 내가 열심히 살았으니까.

 

 

 

 

인호 : 너도 되게 현재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거 아니야?

 

 

 

 

도연 : 어 나 집중하고 너무 좋지.
너무 좋은데...

 

 

 

 

도연 : 이제 일 할 때는 
열심히 하고 물론 설레고
근데도 이외의 시간들이 있잖아.

 

 

 

 

도연 : 그걸 내가 어떻게 
채워 나갈지에 대해선...(모르겠어)

 

 

 

 

도연 : 제 인생이 글이라고 치면
뭔가 문장이 쭉 가다가 
쉼표가 있고, 마침표가 있으면
새 문장을 시작을 딱 시작할 수 있는데

 

 

 

 

 

도연 : 저는 그런 거 없이 
다다다다 이렇게 가다가
느닷없이 쉼표가 찍히는 그런 느낌?

 

보다가 이 비유가 너무 마음에 와닿는거야.

그래서 글을 쓰게 됐어.

 

 

 

도연 : 저는 이 프로그램을 저같은 

캐릭터가 할 수 없다고 늘 생각했거든요.
왜냐면 일상이 하나도 없거든요.

 

 

 

 

집에서 신문 보고 사이클 타고

이게 일상의 전부라고 말 함.

 

 

 

 

도연 : 근데 회원분들 영상 끝에 
박나래씨가 늘 물어보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도연 : 그러면 죄다 
제 멘트가 '부럽습니다'인 거예요.

 

 

 

 

 

 

 

 

 

도연 : 근데 막상 할 엄두는 안 나구

 

ㅇㅈ...

나도 경반장편 보면서 느낀 감정이야.

 

 

 

 

도연 : 그럼 녹화 끝나고 집에 가면서
나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건가?

 

 

 

 

사실 뭐 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해서
또 맨날 나가서 뭘 하고 싶은 건 아님.
그냥 생산적인 뭔가를 해야 할 것 같긴 한데
걍 이렇게 널부러져 있어도 괜찮나 싶고...
근데 또 뭘 할 기력도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걍 그런 거라...

 

 

 

 

도연 : 이런 얘기 들으면 또 안심이 된다?

 

 

 

 

도연언니가 차 타고 오면서
나 저거 되게 좋아해~ 했음

 

 

 

 

인호 : 취미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것들이 있잖아.

 

 

 

 

인호 : 그런 것들을 더 즐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되지.

 

 

 

 

웃자고 한 얘기겠지만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 보는 건 어떠신지.

 

 

 

 

도연 : 걱정을 안고 이거를 
내가 풀어야 겠다는 마음보다
그 걱정을 옆으로 밀어둔 하루였던 것 같고...

 

 

 

 

도연 : 오늘 하루는 쩜쩜쩜인데 

점이 6개(......)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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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햇살살살 | 작성시간 25.11.09 맞는거 같아 ㅋㅋㅋ 나도 어 나솔 나오신분 아닌가 했어
  • 작성자나는부자야 | 작성시간 25.11.09 좋아한다고 뭔가 증거를 만들지 않아도 좋아하는 마음만 가져도 증거야!
  • 작성자oskskssk | 작성시간 25.11.09 와 되게 힐링된다... 좋은 글이야
  • 작성자삶은... 계란 | 작성시간 25.11.09 장도연 이야기 공감되고 위로된다...
    글구 이거 너무 귀여워 ㅋㅋㅋ 웃는거 넘 해맑고.. 강쥐랑 옆모습 닮은것까지 ㅠㅠㅠ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스타벅쓰 | 작성시간 25.11.09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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