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082155?sid=001
하루에도 수십 번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 ‘확인해야지’ 하면서도 못 본 척 넘길 때가 많다. 치과 검진도 마찬가지다.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걸 알지만 ‘지금 당장 아니어도 된다’며 뒤로 미루기 쉽다. 통증이 없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조용히 숨어 있는 사랑니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방치했다가 나이가 들어 발치하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허종기·김재영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연구팀은 사랑니의 매복 정도와 발치 난이도가 나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기 위해 2021년 병원에서 사랑니 발치를 받은 환자 831명을 조사했다. 대상자는 ▲20대 555명(66.8%) ▲30대 159명(19.1%) ▲40대 이상 117명(14.1%)이었다. 연구팀은 기존 보고에서 사랑니가 보통 15~25세에 발견되고 20대 중반에 발치가 가장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면 증상이 없어 방치했다가 40대 이후 충치, 치주염, 낭종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사랑니 주변 뼈를 녹이고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치성 낭종은 평균 45.9세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발치 난이도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가장 어려운 난이도(Category III·IV)에 해당하는 비율이 3.1%였지만 40대 이상에서는 12.8%로 4배 이상 높았다. 사랑니가 잇몸과 뼈 속 깊숙이 자리해 증상이 없다가 나이가 든 뒤 뒤늦게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경우 발치 위치가 더 복잡해 수술이 까다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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