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유튭에서 여행영상들 보다보니 일본이 소도시 브랜딩을 어떻게 하는지 보이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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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heqoo.net/square/3628657824

최근에 여행 유튜버들이 많이 가는 일본 소도시가 있음 그곳은 마쓰야마

요즘 많이 보여서 눈에 띄더라고 왜 그렇게들 많이 가나 좀 궁금해짐



아래 캡쳐들은 영상 2개 합친건데 여행 스타일 완전 다른 영상을 연달아보니까 흐름이 흥미롭더라고



일단 많이 가는 이유? 직항이 있는데 항공특가를 많이 때림 (막 왕복이 10만원 이럼)

숙박도 지방이라 쌈 그리고 소도시인데도 숙박 종류가 다양함

어딘지도 모르는데 해외인데 걍 싸니까 편하니까 가는거임 뭔 대단한 이유 있는거 아님



근데 딱 가면

공항에 내리자 마자 이런게 있음

한국인 전용 무료셔틀 운영함

그리고 셔틀타러 가는 길

공항 인포메이션에서 한국인이라고 하니 셔틀 안내도 해주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인쇄물을 줌

쿠폰임

마쓰야마와 마쓰야마 근교의 유료 시설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음



셔틀타러 가는 길

특산물은 귤이라고 한다

공항에서부터 겁나 귤귤귤귤귤귤귤이다 귤지옥의 시작

진짜 전용임

동네 곳곳에 있는 귤

다 귤

귤꼭지

맛은 걍 진한 귤쥬스

개비싼 프리미엄 귤 음료들을 종류별로 팜







암튼 관광지 가기 위해 리프트 타러감

아까 그 무료쿠폰 보여줌

바로바꿔줌

케이블카나 리프트 선택해서 탈 수 있음








무료쿠폰이 있어서 그걸 소진하려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표 관광지로 유입이 됨

내려가는 리프트도 공짜

리프트 직원이 한국말로 배웅해줌





이제 마쓰야마 중심지로 가는데

트램이 다님

중심지에 있는 랜드마크라는 변신 시계탑



바로 근처에 온천하러 감

왜 갑자기 온천이냐

네 쿠폰

쿠폰때문에 한국인 동선이 대충 잡히니까 해당 라인에는 한국어 가능한 직원들이 있음

왜 이 온천으로 이끈걸까

유명 애니메이션과 연관된 스토리가 있음





그리고 온천 딱히 안가도 바로 옆에

상점가에 왔으니 다시 귤지옥

엄청나게 다양한 귤쥬스 시음을 할 수 있는 곳

귤은 멈추지 않아

귤 주먹밥까지 있음

온천 옆에 있는 디저트 가게라 온천컨셉으로 담아줌 뭔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









근데 소도시다보니 하루이틀이면 더 볼 것도 할 것도 없음

그래서 소도시끼리 연결해주는 패스권 사서 다른 소도시로 이동함

왜 다른 소도시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냐면

네 아까 그 쿠폰

그 쿠폰이 마쓰야마 내에서 쓰는 쿠폰이랑 근교 쿠폰이 있는데 근교 쿠폰들이 마쓰야마보다 작은 소도시로 넘어가게쯤 유도함

패스권도 있으니 이동하기 편함





소도시 거기 뭐 볼 것도 없고 걍 시골이잖아 뭔 재미여

근데 소도시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 분위기가 좋아서 가는거

뭔가 다이나믹한 여행에 지친 사람들이 가는거라 이런 모습을 잠깐 최대치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게 포인트인거

이걸 일주일 내내 본다? 지루하겠지 그런데 주말 잠깐- 연차내고 사나흘 즐긴다하면?

국내여행할 때 사람 없는 한적한 곳 택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이런 수요도 분명히 있다




저런거 왜가?ㅋ -> 걍 저런게 좋은 사람도 있는거임.... 이걸 인정안하면 걍 얘기가 안되는거

이런 풍경 우리도 있잖아 이야기거리로 충분히 만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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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진짜 초면인 동네인데 1-2년사이 소도시 이미지가 진짜 빠르게 각인된 것 같아서 신기했거든 영상 몇개보니까 그럴만하다 싶었음

실제 그 도시가 어떤지는 알 수 없으나 무료 쿠폰등으로 짠 동선을 따라 관광을 끝내면 도시 이미지가 딱 잡히게 짜여있고

소도시 특성상 오래 볼건 없다는거 아니까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게 코스를 짜놓음

거의 떠먹여주는 수준이라 특별한게 없어도 걍 싸서 가볍게 찾아간 관광객 입장에선 편하다 괜찮다 올만하다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음



대도시에 몰린 해외 관광객 소도시로 유도하려고 브랜딩에 엄청 머리 굴리는구나 싶었음

이렇게 대충 여행하기 좋은 소도시 이미지 제대로 각인되면 이제 이벤트 없어도 입소문 다 나서 사람들이 알아서 찾는 동네가 되는거지

한번 갔던 사람들은 이미 코스 아니까 이번엔 다르게 가볼까? 하고 재방문하는거고 왜냐 저번에 왔을 때 좋았으니까

지역주민들도 으쌰으쌰 하는게 있는건지 외국인보면 진짜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대함



공항이 가까우니까 저러는거지~

바꿔 생각하면 인천공항 인천이 더 가깝고 김포공항 강서, 김포가 더 가까운데 거기 근처에서 노는 사람? 없잖아 그냥 빨리 서울중심지 가려하지

인천공항 유입 외국인들 인천에서부터 여행 스타트 끊게 한다던가 강화도 섬여행이나 뭔가 이점 살릴만한게 있다고 봄



뭐 일본을 먹여살리네 어쩌네 별 얘기가 다나와도 그냥 직항하나 만들고 대충 일뽕 호구 모집한거지~ 이러고 넘길게 아니라

왜 가는걸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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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명의 더쿠 10:38
빠니랑 충주맨 외국인 대상 국내여행 점검하는 영상 보니까 안내나 가이드가 너무 부족하긴 하더라 ㅜㅜ 예산이 많지 않더라도 더 효율적으로, 본문같은 해외 사례 벤치마킹 잘 해서 썼으면 좋겠음. 솔직히 경주가 저기보다 존나존나 멋진데 ㅜㅠㅠㅠ



29. 무명의 더쿠 10:41
우리나라는 소도시도 아니고 인천 부산(=김해) 웬만한 국제선 취항하는 공항 가진 도시부터가 저거 싹 벤치마킹해야해 일단 와보고 옆에도 넘어가보고 하라고 인천은 오자마자 서울 넘어가버리니 바우처 존나 뿌려서 인천에서 1박이라도 해보라고 해야지




132. 무명의 더쿠 11:03
나 일본 방사능 이후로는 아예 그쪽으로 발도 안 돌리는데
솔직히 우리나라 지방여행가면 이 사진이랑 풍경은 크게 다를거 없어 의외로 다 너무 좋거든 근데 이게 자동차가 없어지는 순간 난이도가 최상이 되어버림 내국인 뚜벅이들은 그렇다쳐도 특히 외국인들은 아무것도 못 하는 도시가 되더라 그럼 누가 오겠어 지역관광안내(외국어)도 투어상품도 너무나도 부족한 게 눈으로 보이고 일뽕이 아니라 우리나라 지자체들도 소도시가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거 보면서 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진심 우리나라 인구는 점점 줄어들건데 말이야




134. 무명의 더쿠 = 126덬 11:03
☞124덬 사실 우리나라는 이것도 문제임
지자체장이 어떻게든 브랜딩해놔도 다음 지자체장이 다른 당이면 다 뒤엎음
가장 성공적인 마스코트 브랜딩 사례던 고양고양이 생각해봐ㅎㅎ
브랜딩의 연속성이 없고 지자체장 바뀔 때마다 돈만 두배 세배로




488. 무명의 더쿠 = 455덬 2025-02-27 12:38:18
일본 지방 공무원들 배낭 하나 달랑 매고 한국 출장와서 여행사들 돌아다니면서 와주세요 와주세요 더 오게 할려면 저희가 뭘 더 하면 되겠어요 일본 다른 동네 어디가 인기 많다던데 거기랑 비교해서 저희 동네는 이런 좋은 구경거리가 있어요 이러고 명함 뿌리고 다님 말단 말고 고위 공무원들은 항공사에 미팅 신청해서 제발 저희 동네에 전세기 좀 띄워달라고 통역 대동해서 개열심히 프리젠테이션 하고 감 주에 2, 3회만 들어가는 노선 동네 공무원들은 편수 하나라도 더 늘려달라고 읍소하러 출장 옴 전세기 진짜로 띄우잖아? 공무원들이 인형탈 쓰고 공항 나와서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넙죽넙죽 인사함 자기네 동네 무료로 보고가서 홍보해달라고 항공사, 여행사 직원들 대상으로 공짜 견학상품 만들어서 초청장 보냄 진짜로 더쿠 댓글들 보고 있으면 웃음만 나와 ㅋㅋ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면서..........




493. 무명의 더쿠 12:39
ㄹㅇ임 지역공항거점도시들은 관광업 시작해야함 청주공항 작은데도 일본대만방콕 알짜노선은 있고 입출국시간 빨라서 좋은데 근처에 천안, 대전, 진천쪽으로 갈만하고 속리산도 가깝고
근뎈ㅋㅋㅋ코로나때 충북 시외버스 다 폭망해서 노선이 없음 뚜벅이인데 나도 걍 택시타고 다녀 주변 숙박도 관광호텔이라고 할만한건 몇 없고 모텔은 진짜 많음ㅠㅠ수안보,온양,초정온천도 있는데 외국인이 공항으로 들어와서 갈 방법이 없어ㅠㅠ

[칠드런액트]

우리도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예쁜곳이 얼마나 많은데

[캐모이]

곰카이랑 방사능때문에 일본은 절대 안가지만 관광은 진짜 체계적으로 잘되어있는것같아 본받을만함

[도토리왕밤빵]

따라한답시고 자연경관 훼손만 할 거 같음 ㅠㅠ
이상한 하트 포토존, 출렁다리 그만 그만!

[호그와트 마법사]

좋은 건 따라하자 냉정하게

[아갓쉬]

진짜 좀 치네? 뽀려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