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해공항에서 부산~괌 등 일부 노선이 텅텅 빈 채로 운행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로 비인기 노선에서 공급 과잉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괌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대한항공 KE2260편 여객기에는 승객 3명이 탑승했다. 여객기 전체 좌석은 180석 규모로, 일반적으로 기장과 부기장, 객실 승무원 4명 등 총 6명의 직원이 탑승한다. 승객보다 직원 숫자가 더 많았던 셈이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출발해 괌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에도 승객 4명만 타고 있었고, 지난 2일에는 대한항공 부산~괌 항공편 승객을 모두 더해도 19명에 불과했다.
다른 항공사 상황도 비슷하다. 현재 김해공항에서는 부산~괌 노선을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하루 왕복 1편, 에어부산이 하루 왕복 2편을 운항한다. 11월 대한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의 부산~괌 노선 평균 탑승률은 10~20%에 불과했다.
항공업계에서 괌 노선은 일명 ‘눕코노미’(옆 좌석이 모두 비어 누워서 갈 수 있는 이코노미 좌석)의 대명사로 불린다. 괌 여행의 인기는 떨어졌지만, 공정위 규제로 공급은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다. 괌은 과거 대표 휴양지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숙박 시설 노후화, 환율 상승 여파로 비슷한 시간으로 갈 수 있는 휴양지인 베트남 푸꾸옥, 필리핀 보홀 등에 비해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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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야이기나눠요 작성시간 25.11.21 괌 호텔들 대부분 너무 낡았고 가격만 더럽게비쌈. 물가도 높아서 가성비라곤 하나도 없는데 코로나 이후로 관광객도 줄어서 상점 문도 많이 닫고 이젠 망한 도시(?)같아짐.. 휴양을 목적으로 간다 하지만 이젠 대체제가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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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ontrolfrik 작성시간 25.11.21 바다 너무 이쁘지만 그게 끝 ㅠ 호텔 구리지 볼거없지 먹을거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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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나는야고인물 작성시간 25.11.21 와 최근에 괌 갔는데 인천에서 가는건 진짜 꽉!꽉! 채워 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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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남왜살아 작성시간 25.11.21 괌자체에서 투자를 안함 낡고 오래되고 똑같은데 이제 비싸기까지함 누가 가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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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내기 작성시간 25.11.22 나 어제 인천공항에서 괌 왔는데 거의 다 차서 왔는데 ㅜㅜ 김해공항이어서도 있지만 대한항공이라 비싸서 더 그랬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