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60129060304357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 5층 액세서리 상가 통로에는 오픈 직후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양쪽 매대 앞에 손님들이 두 줄로 길게 늘어서면서 통로 중앙에는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공간만 남았다.
통로를 지나던 이들 사이로 "잠시만 지나갈게요"라는 말이 오갔고, '시큐리티'라고 적힌 검은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까지 배치돼 "앞쪽으로 천천히 이동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볼꾸(볼펜 꾸미기)' 열풍의 현장이다. 기본 볼펜 몸통에 다양한 파츠를 조합해 자신만의 볼펜을 만드는 방식으로, 동대문 액세서리 상가 일대에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한 김모(32)씨는 "인스타그램을 보고 알게 됐다"라며 "재고가 많을 것 같아 일부러 일찍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끼워보며 고르니 생각보다 재미있다"라고 덧붙였다.
가격 부담도 크지 않다. 매장에서는 볼펜 몸통을 500원에서 2천원 선, 파츠를 100원에서 1천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볼펜 하나에 3~4개의 파츠를 조합해도 3천원에서 4천원이면 완성할 수 있다. 비용이 적다 보니 다른 콘셉트로 다시 만들어보거나 여러 자루를 함께 완성하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현장에서 직접 '볼꾸'를 체험해 봤다. 처음에는 한 자루만 만들 계획이었지만, 부담 없는 가격과 다양한 파츠에 이끌려 어느새 세 자루의 볼펜을 완성했다. 총비용은 7400원(개당 약 2470원)이었다. 파츠 배치를 바꿀 때마다 분위기가 달라져, 마음에 드는 조합을 결정하는 데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 볼펜을 완성하자, 완제품과는 또 다른 애착이 느껴졌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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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울트리 작성시간 26.01.29 한국인들 참 꾸미는거 좋아해 ㅋㅋㅋㅋㅋㅋ아기자기하고 그런거 진짜 사랑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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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재명대왕 작성시간 26.01.29 노리개 꾸미고 햇던 조상님들 생각하면ㅋㅋㅋㅋ걍 한국인의 DNA에 새겨진 특성같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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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10222 작성시간 26.01.29 헐 나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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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1세기가간절히나를원했기때문이야 작성시간 26.01.29 저번엔 키링이더니 요새는 볼꾸임?
귀엽다ㅋ -
작성자유자모카 작성시간 26.01.29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