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
작성자 비밀의늪 작성시간26.02.02 정확히 같은 이유로 범죄자(가해자)에게 서사를 쥐어주지 말라는 얘기가 있지....
타인이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 그 사람에게 절대로 함부로 할 수가 없으니까. 나잖아. 나랑 똑같은 사람.
어떤 이는 타인을 자신과 같은 사람으로 보지 않고 고문의 대상, 혹은 이를 몇 개나 뽑아서라도 피눈물을 뽑아서라도 실토하게 만들어야 하는 어떤 집요한 대상으로만 보는데, 또 어떤 이는 악랄한 고문관을 보고도 저 이도 태어났을 적에는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무구하고 하얀 아기였겠지. 잘 웃고 울며 순한 얼굴의 아이로 자라왔겠지, 따위의 생각을 하며 나와 같은 사람이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사람이란 과연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고, 또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 존재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해 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