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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왕과사는남자 관람 기념 적어보는 여러가지 tmi

작성자순방대회|작성시간26.02.15|조회수20,115 목록 댓글 39
미방은 바짝 말린 단종


1. 세조는 피부병으로 죽었다는 말이 많은데 실제로는 온몸이 썩어가는 나병(문둥병)이라는 설이 유력함. 증상이 어느 정도였냐면, 피고름과 냄새가 너무 심해서 옆에 있던 신하들이 표정 관리를 못할 정도였다함. 거기다 정병까지 심화돼서 말년에는 걍 사지가 썩은 멘헤라 상태로 뒤졌다고 보면 됨.


2. 어릴 적부터 세조의 탐욕을 눈치챘던 세종이 자중하며 살라는 의미에서 내린 작호가 바로 수양임. 중국 은나라 말에 백이랑 숙제라는 형제가 있었슨. 당시 주나라 무왕이 주왕을 몰아내고 천하를 통일했는데, 이 형제가 주나라의 곡식은 안 먹는다고 수양산에 들어가서 고사리 캐먹다가 굶어죽었단 말임. 청렴과 절개의 상징 그 자체. 근데 이 산의 이름을 작호로 내렸다..? 한마디로 내면을 청렴하게 갈고 닦으며 자중하란 의미로 지어준 거. 근데 현실은... 더보기


3. 실제로 세조는 성격도 급하고 다혈질이라 세종이 품이 넓은 옷을 입히면 덜 깝치려나 고민도 했다함. 한겨울에 근육 자랑한다고 반팔 입고 나대던 그런 성격. 근데 조카 왕좌 뺏은 후로 갑자기 추구미가 검소, 절제, 금욕으로 바뀌어버림. 아니 진짜 이 새끼 쓰면 쓸수록 더 싫어지는데 어떡함?


4. 군사 정권 이후 세조의 행적이 상당히 미화됐는데, 실제로 세조는 탐욕에 비해 유리멘탈이라 단종을 죽인 후 멘헤라적 증세를 보이며 술독에 빠져살았음. 사실 세조보다 찐은 부인인 정희왕후임. 세조보다 훨씬 강심장이었고 왕후로 살고싶었던 욕망이 졸라 컸던 말그대로 여걸이었음. 거기다 글을 몰랐다던데 그럼에도 정치적 감각이나 흐름을 읽는 본능이 매우 뛰어났다고 함.


5. 단종을 위해 죽은 사육신 중 하나인 성삼문의 이름 뜻은 세번 물었다임. 세번 물어서 삼문인 거.

5-1. 왜 세번 물었다가 이름이 되었냐면 성삼문의 외할배가 엄청난 사주쟁이였는데, 며느리가 진통하는 날 사주를 봤더니 10대에 죽는 요절 팔자였던 거. 그럼에도 환갑까지 살게 해주고 싶었던 할배는 태어나는 시간을 조절해보기에 이름. 누워있는 며느리 아래를 다듬이 돌로 막아서 애가 못 나오게 좀 견뎌보라 한거임; 그래서 도와주던 외할머니가 이제 됐냐! 물으니까 좀 더 참아라고 대답했는데, 마지막으로 물었을 때도 참으라고 했지만 결국 아기가 태어나버림. 그래서 할배가 원했던 시간에서 약간 빗나가버렸고, 성삼문은 환갑 보다 이른 39세에 죽음.


5-2. 그럼 성삼문은 왜 사육신이 되었을까. 지독하게 단종을 사랑했던 그는 평소 친했던 집현전 학자들과 세조 암살 작전을 도모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감. 그리고 세조 앞에 끌려가게 되는데, 여기서 그 유명한 ‘나으리‘ 드립이 나옴. 세조를 나으리라 부르며 왕도 아닌 니 새끼가 하사한 녹은 하나도 안 먹고 다 쌓아뒀다를 시전함 (찐테토) 말그대로 개빡돌아버린 세조는 사육신의 사지를 찢어죽임 (짭테토) 우우... 수양... 우우... 하남자 👎


6. 지금까지 매체에 등장했던 단종의 이미지는 유약하고 나약한 소년 왕인데, 실제 성격은 시니컬한 덤덤충이었음. 자기가 생각했을 때 아닌 걸 캐물으면 그러를 그러세요 시전하고 차단해버림. 근데 저런 성격이 당연한 게, 단종은 세조처럼 왕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었음. 걍 태어난 거 자체가 왕인데 왜 그 자리를 “노오력” 해야함..? 매사 기를 쓰고 자기를 증명하며 발버둥 쳐야했던 수양군이랑은 근본부터 다른 태생이니 덤덤충이 될 수밖에.


7. 단종의 연인 정순왕후는 단종보다 한 살 연상이었고, 단종은 조선에서 가장 이른 나이에 요절한 왕이며 (17세) 정순왕후는 조선에서 두 번째로 장수한 왕비임 (81세) 둘은 영도교에서 헤어진 후 살아서는 영영 만나지 못함. 억겁의 시간만큼 단종을 그리워한 정순왕후는 한명회가 연산군의 손에 부관참시까지 당하는 걸 보고 눈을 감게 됨. 나 이제 백발이 성성한데 당신이 저를 알아볼까요 걱정하며... (세조 안면에 펀치 꽂으러 갈 여시들 구함)


8. 오늘의 압구정을 탄생시킨 한명회는 칠삭둥이로 태어났고 어릴 때 유달리 못생겼다는 말이 많은데, 실제로는 풍채가 크고 미남이었다는 기록이 있음. 배랑 등에 검은 사마귀가 별모양으로 있었다하니 보통 인간이 아닌 건 확실함. 신기한 건 양반가에 시집 보낸 딸들은 다 잘 살았는데 왕실에 시집 보낸 두 딸은 전부 요절함. 마치 세종의 아들 둘이 요절한 것처럼. 와중에 자식이 소생까지 포함하면 9남 7녀까지 된다는 말도 있음. 씨를 참 징글징글하게도 뿌린듯.


생각나는대로 더 추가해보겠음..
다른 여시들이 티엠아 댓글 달아주는 것도 환영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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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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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ropical night | 작성시간 26.02.15 하 오늘 영화보고 와서 과몰입 오져 지금… 수양개색기야…
  • 작성자파산직전헴 | 작성시간 26.02.16 재밌다 ㅋㅋㅋㅋ
  • 작성자샌더 | 작성시간 26.02.16 존잼
  • 작성자닉넴할게없어진실로 | 작성시간 26.02.17 삼문옵ㅠㅠㅠㅠ
  • 작성자돌아뿌리버럭시아스 | 작성시간 26.02.19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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