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60221120616117
큰 머리에 왕방울만 한 눈, 납작한 코를 지닌 ‘단두종’ 개들은 귀여운 외모로 큰 인기를 누리지만,
극단적 외모 탓에 호흡 곤란, 열 배출 등 건강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동안 퍼그·불도그·프렌치 불도그가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져 왔는데,
이밖에도 시추·페키니즈·재패니즈 친 등 12개 견종도 호흡기 질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프란체스카 톰린슨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 등 연구진은
“치와와, 몰티즈, 페키니즈 등 14개 견종 898마리의 호흡기 질환 유병률과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그동안 단두종 대표 견종으로 여겨져 온 불도그, 퍼그 이외에도
12개 품종이 ‘단두종 증후군’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실렸다.
이런 외모는 개들의 건강과 복지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귀여운 개를 원하는 입양자가 늘다 보니 외모적 특징이 잘 나타나는 개체 간의 근친교배가 급증했고,
결과적으로 극단적 외모와 취약한 유전적 특질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나라에서는 아예 이들 견종의 번식을 금지했고,
영국에서는 단두종 개의 입양·홍보를 만류하는 수의사회의 권고가 나오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단두종 견종에 대한 인식을 넓히길 기대한다고 이 대학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제인 래드로 교수는
“번식업자와 예비 보호자가 단두종 증후군에 덜 취약한 품종을 선택하는데
이번 연구가 유용할 수 있다”면서
“도그쇼에서 이런 특질을 지닌 개가 수상함으로써
번식견으로 활용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