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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방송 중 홍은희를 울린 시

작성자졸리다잠온다|작성시간26.03.07|조회수18,783 목록 댓글 14

출처 : 여성시대 (baby2metal)

https://youtu.be/ilWzGGyT6yU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바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 안도현, 스며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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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병호52 | 작성시간 26.03.07 눈물난다고요ㅠ
  • 작성자너구나 | 작성시간 26.03.07 그리고 저 시인 최애음식 간장게장이라죠
  • 작성자매국노친일파극혐 | 작성시간 26.03.07 저 시인 최애음식이 간장게장이라니.. 다른사람들은 영원히 못먹게하고 자기혼자 많이 먹으려고 저렇게까지 슬프게 쓸 일이야?
  • 답댓글 작성자fofo | 작성시간 26.03.08 독점하려고ㄷㄷ
  • 작성자월세장사건물주 | 작성시간 26.03.08 이 시의 원작자반응 ㅋㅋㅋ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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