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블루앨리펀트
똑같은 복합 통증 증후군인데도 모두 아픈 부위가 다르다는 것이 이지에게는 낯설었다. 어쩐지 부위마다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넌 나서지 않잖아. 마치 세상 앞에 나서면 뭔가 들킬 거 같은 사람처럼.
I have a ghost in my right arm.
내 오른팔에 유령이 붙어서요.
Alaska doesn't call anyone.
This is a place where only people who are called come.
알래스카는 아무나 부르지 않아.
여기는 부름을 받은 사람들만 오는 곳이니까.
자동차 사고라는 매개적 사건이 과거의 통증을 깨웠다.
이지의 통증에는 오래된 과거가 있다고.
그
건
그
냥
동
화
책
일
뿐
이
야
.
.
맥점을 정확히 짚으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아플 수도 있습니다.
진단이 명확히 내려지면 좋은 거 아닌가요?
… 그 진실이 너무 아파서 정면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이미 일어난 불행을 고칠 수 있을까요?
I love your ghost.
폭력 아니면 침묵의 관계.
미시즈 정은 자신이 마치 알래스카라는 그림 속에 살고 있는 거 같았다.
통증을 치유한다는 건 동시에 ‘아프기 시작하는 일’이기도 했다.
알지 못했더라면 치유할 수도 없지만, 이미 알아버렸다는 건 또 다른 아픔으로 이동한다는 의미였다.
블랙핑크의 Pink Venom 춤을 추기 시작했다.
길을 잃는다면, 나침반을 봐도 모르겠다면, 무조건 오로라가 보이는 곳으로 가요. 최대한 가까이.
… 거기에는 뭐든 SNS에 올리고 싶어하는 인플루언서가 있기 때문이죠.
나는 내 마지막 춤을 춘 것뿐이니까. 자살이면 절대 안 돼요.
살면서 남한테 보여주려고 한 짓이 대부분인데, 왜 굳이, 지금, 이 순간까지?
하지만 어느 쪽이든 괜찮아요.
나도 괜찮아요, 어느 쪽이든.
그럼 우린 같은 쪽이네요.
문득 끝맺음이 있다는 것이 귀하게 여겨졌다. 일에도, 시간에도, 통증에도.
이소영 작가의 장편소설
《알래스카 한의원》
Q. 영화인가요?
A. 아니요 글쓴이가 상상하면서 갖다 붙인 사진들입니다
판권 계약은 됐다고 합니다
Q. 뭔 책인데 짤들이 저렇게 난리법석인가요?
A. 알래스카 한의원에서 진료 보는 이야기입니다
Q. 행복한 결말인가요?
A. 꽉 닫힌 해피엔딩입니다
같이 읽자
문제시 그래도 같이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