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pann.nate.com/talk/375297583?currMenu=best&stndDt=20260315
안녕하세요 6개월 애기 엄마에요
친구랑 다툼이? 있었는데 제가 억척스러워진건가 고민하다가 많은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올려봐요
인생의 절반을 정말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어요
누가 물어봐도 그친구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거라고 말할 정도로요
제가 결혼하면서 친구가 집에 자주(1-2주에 한번) 놀러왔어요
친구는 본가랑 멀리 떨어져있어서 저희집 오면 집밥 먹어서 좋다고 했고 리액션을 잘해줘서 저는 늘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었어요
남자들은 요리에 대해 잘 모르니까 번거롭고 손 많이 가는 요리를 해주면 친구 반응에 신나서 잘 하게 되더라구요
남편도 새로운 음식 좋아하고 저도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친구한테 호구짓 당한 건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 제가 애기를 낳은 뒤론 요리하기가 마땅치 않아 일주일에 3-4일은 집밥,하루이틀은 배달 이런식으로 먹게 됐어요
친구는 배달음식은 자기 집에서도 먹을 수 있다며 오는 횟수가 적어졌고 당연한 흐름이라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친구들끼리 모였는데 한명이 너 맨날 밥 얻어먹더니 애기 선물 뭐 사줬어?하는 거예요
친구는 애기 선물 사줘야 돼?라는 식으로 진짜 모르는 말투로 대답했고 저도 당연히 뭘 받을 생각도 없었던 뿐더러 미혼인 친구가 그런쪽으론 생각 안해봤겠거니 싶어 넘겼어요
근데 그 뒤로 친구가 그 말이 걸렸는지 가끔 오던 것도 안오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인스타에 제가 애기 백일이라고 올렸더니 저녁에 가도 되냐하길래 와서 밥먹고 가라 했어요
저녁에 같이 밥 먹고 백일 떡을 챙겨줬어요 마땅한게 없어서 좀 큰 쇼핑백에 넣어줬더니 냉동해서 먹겠다고 세박스를 더 챙겨갔어요 안그래도 못주게 된 사람들이 있었어서 줬어요
제가 웃으면서 백일 떡은 그냥 먹는거 아니다~했더니 당연하지~하더라고요
그러고 여차저차 제가 바빠서 한달정도 연락도 잘 못하고 있다가 친구가 이사했다고 놀러오래요
중간에 친구가 했던 말이 있어서(기대해라,큰거간다 이런식의) 애기선물이겠거니 싶어 저도 집들이 선물을 준비해갔어요
애기 챙기느라 손이 없어서 선물을 차에 놔두고 애기만 데리고 먼저 올라갔더니 제 손을 먼저 보더라구요
그 시선이 너무 적나라해서 당황스러울 정도로요
분위기가 이상해서 선물이 차에 있단 말은 못하고 들어갔는데 식탁에 떡볶이 한통이 있었어요
주먹밥은 안시켰냐(원래 항상 같이 먹었음) 했더니 빈손으로 온 손님한텐 사치라면서 웃는데 장난인 거 알면서도 순간 너무 짜증나서 한마디 했어요
난 너 우리집 올때마다 빈손이어도 별 생각 없었다고, 그런식으로는 농담이라도 하지마라. 서운하다 했어요
제 말을 듣고 친구가 헐 아줌마 되더니 억척스러워졌네~ 하면서 웃는거 보니까 빈정이 팍 상했어요
내가 너한테 집들이 밥상을 차려달라한 것도 아니고 주먹밥 안시켰냐는 말 때문에 억척스러운 아줌마 취급 받는게 맞냐고 쏘아 붙이고 집 왔어요
육퇴하고 남편이랑 한잔하고있는데 혹시 애 선물 안줘서 삐졌냐고 카톡 왔길래 안읽씹 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카톡으로 니가 처음부터 뭐 사달라고 했으면 내가 안사줬겠냐면서 애초에 너도 집들이 선물 안사와놓고 내가 선물 준비 안한게 뭐가 그렇게 서운할 일이냐 이렇게 왔는데
저는 선물 안받았다고 안준 것고 아니고 바란적도 없는데 왜 속물인 것처럼 말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정말 친한 친구였는데 이런식으로 틀어지니까 속상해서 올려봅니다
우리가 사회에 찌들어서 점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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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러브윈즈올 작성시간 26.03.16 뭐 저딴 게 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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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ㅈㅈㅈ진수맛궁금해허니 작성시간 26.03.16 식충이한테 호구잡혓던거 마즘.. 빨리 끊어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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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천우회 작성시간 26.03.16 거진가 진심 부랑자도 저렇게는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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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머락오머락오하지마세오 작성시간 26.03.16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옆에 두지 않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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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돈많은백수하고싶다 작성시간 26.03.17 진짜 개거지새끼네.. 억척스러운건 본인이겠지 어디서 커뮤에서 찌들어가지고 뭐만하면 억척갖다붙이네 ㅋㅋ 정작 지가 억척스러운건 모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