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60318190701221
호주에서 한 여성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낳아 키운 쌍둥이 딸이
생물학적으로 타인의 아이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30년 만에 알게 됐다.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병원이 ‘실수’로 다른 사람의 수정란을 이식한 탓이다.
호주에서 이런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발단은 쌍둥이 딸 중 한 명인 사샤 샤프란스키의 유전자 검사였다.
사샤는 지난해 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아버지 쪽 폴란드계 가문의 뿌리가 궁금해
가계도 서비스 사이트 ‘앤세스트리닷컴’의 DNA 분석을 받았다.
그런데 결과지에는 폴란드 대신 아일랜드와 영국 혈통이 적혀 있었다.
더 의아한 내용도 있었다.
같은 동네인 뉴사우스웨일스주 코프스하버에 사는 낯선 여성이 사샤의 이모로 표시된 것이다.
사샤와 남편은 이 여성에게 연락을 취했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두 가족 모두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추적 끝에 그 여성의 언니와 사샤의 어머니 페니가 1995년 시드니 로열노스쇼어 병원에서
같은 시기에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공인 기관에서 추가 DNA 검사를 진행했고,
사샤와 쌍둥이 언니의 생물학적 어머니는 페니가 아닌
그 낯선 여성의 언니라는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페니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직접 낳은 딸들인데 내 아이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30년 전에 일어난 실수가 이제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
어떻게든 살아가야겠지만 정말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힘겨운 심경을 드러냈다.
두 가족은 각각 변호사를 선임해 병원 측에 경위 파악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