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9472091595
지금은 잠깐 내려
최근 AI 수요 증가로 인한
반도체 판매 대호황으로 인해
엔비디아가 눈치보고 애플이 구애하는
강대국이 갑자기 되어버린 킹한민국
근데 21세기에는 반도체가 대한민국을 먹여살렸다면
지난 2천년동안 쭉 한반도 국가들을 먹여살린 반도체급 캐시카우가 있으니
바로 인삼이다
혹자는 엥 이건 걍 대놓고 유명하지 않음?
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한국인들 생각보다
한국의 인삼, 즉 고려 인삼의 위상은
진짜 동아시아에서 천외천
AI시대의 TSMC급의 파급력을 지닌 mmmMMM친 물건이었다는 것
우선 앞서서 인삼의 재배 난이도는 거의 극악 수준
일단 척박한 땅에선 당연히(?) 안자라고
비료를 많이 뿌리면 죽고, 안뿌리면 땅이 비옥하지 않아 안자란다
여기에 온도가 너무 높아도, 낮아도 안되고
물도 많아도, 적어도 안되며 심지어 일조량도 너무 많거나 적으면 안된다
진짜 텍스트만 봐도 염병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더 염병스러운건 바람에도 약하고 병충해에도 약하고
심지어 연작 불가능 + 한번 심은 땅에는 10년간 못심는다
근데 이 지랄맞은 재배 난이도에 딱 부합하는 지역이 있으니
바로 한반도이다
중국, 일본은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 or 재배 할 수 있지만
한반도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생이 가능하다
그러기 때문에 한반도는 역사시대 시작부터
동아시아의 산유국, 아니 산삼국 포지셔닝 위치에 오른다
고대 중국에서는 인삼을 불로장생하게 하는 약이라고 해서
약재 중 1티어 중의 1티어로 뽑혔는데
한반도의 인삼 품질은 G.O.A.T 급이었기에
당연히 중국이나 일본에서 삼국으로 사신 보내면
무조건 사오라고 시키거나, 선물 받아오라고 한 품목은
언제나 인삼이었다
※ 심지어 향, 맛, 효능에 따라
고려삼, 백제삼, 신라삼(나삼)으로 구분할 정도
그 중 신라 인삼(나삼)은 삼국의 인삼 중 최상품으로 평가
중국의 황제나 일본의 천황에게 직접 진상되는 급이었고
오죽하면 일본 황가의 보물창고인 정창원의
소장 컬렉션에 이 신라 인삼이 포함
그 유명한 최치원도 당나라에서 관직생활 할 때
동료, 상관들이 계속 와서 인삼 없냐고 갈궜다는 기록을 남겼을 정도다
아무튼 이렇게 반도체 급이었던 인삼이
고려시대엔 진짜 노란 석유급으로 위상이 올라가니
최대 소비처인 중국에서 남획으로 인해 야생 인삼이 전멸
사실상 한반도 수입 물량으로 의존해야하는 상태가 되었고
여기에 고려인들은 진시황이 먹던 불사약이라는
구라마케팅을 기가막히게 하며 인삼코인은 조오오오온나 떡상한다
※ 이 때 중국-일본에 엄청나게 팔아재껴서
"고려 인삼"이 브랜드화 되어버림
일본에서는 이것보다 더해서 인삼 하나 사겠다고
집이나 딸을 팔았다는 이야기가 돌던 코인급 작물이었고
당시 일본에 상륙한 유럽인들도 기록에다가
인삼의 무게 = 같은 무게의 은의 가치가 있으며
유통되는 모든 (고려)인삼은 모두 정부 or 다이묘의
소유라고 할 정도로 정부에서 시세관리품목으로 지정할 수준
조선판 페트로달러 시스템
근데 그러고도 수요가 폭증하니
일본 정부는 고려, 조선에서 인삼을 지속적으로 수입하기 위해
인삼 하나만 수입하기 위해 고품위 은을 사용한 특수 화폐인
인삼대왕고은을 발행해서 조선과의 거래에 사용할 정도
심지어 일본 내부에서도 무역결제용으로 너무 고품위 은을 쓰는거 아님?
이라는 비판이 나왔는데
"시앙 그래서 안살거야?!"
하지만 이미 인삼 없이는 견딜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조선 정부가 "그럼 사지 말던지?"란 반응을 보이자
일본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약재!!!!!"라는 명분으로
억지로 국내의 불만을 누르고 다시 거래를 했을 정도
참고로 조선 수준에선 이 인삼대왕고은도 저품위여서
녹여서 다시 제련한 뒤 중국과의 무역 대금으로 썼는데
당연히 일본 입장에서는 적자도 이런 적자가 없었다
근데 이 시점에 임진왜란으로
인삼 재배밭이 초토화되고 심마니들이 대거 사망하며
사실상 공급처인 한반도가 쑥대밭이 되자
동아시아의 인삼가격은 무려 150배가 올라버린다
이 때 몰래 만주산 인삼을 고려산으로 속여서
엄청난 돈을 번 노무쉬끼가 바로 청나라의 건국자인 누르하치다
암튼 전쟁으로 재정이 오링난 조선은 중국, 일본 놈들이
인삼 하나면 꼬오오옴짝을 못한다는 걸 잘 알았고
당연히 수출통제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렸기에, 중일 각국의 소매가격은
겐로쿠시대, 가경연간 기준 금가격을 넘어선다
17세기 후반 겐로쿠 시대의 인삼 한근 가격은 금 1.5근
즉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쌌다
심지어 베트남에서도 초절정 인기 상품에 등극해버린 시점에서
고려인삼은 당연히 인기 상품의 숙명인 짝퉁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더욱 조선 정부가 인증한 고려 인삼의 상품가는
진짜 전성기 비트코인급으로 천장을 찍어버리고
사실상 조선 후기, 조선의 재정을 버텨주는 마지막 기둥 급으로
명실상부 노란 반도체, 노란 석유의 위상이 되어버린다
※ 심지어 일본은 종자를 수입해 자체 생산은 성공
다만 기후가 안맞아 고려 인삼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품질
그러나 18세기 중반, 조선판 노란 반도체는
TSMC급 외국 기업의 도전에 직면하니
1750년 미국의 백삼이 중국에 공급되었는데
미국의 백삼 크기는 조선의 그것을 상쇄하는 압도적 크기
그러나 여기서 조선은 전통의 공돌이 굴리기를 시전!
쓴맛을 없앤 홍삼의 대량 증포 기술을 개발!
19세기판 이건희인 임상옥
이 떄 이 홍삼 가공법을 통해 대량 생산된 조선 홍삼을
미국 백삼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게 하고
홍삼 가격을 후려치려던 청나라 상인들을
홍삼 집단 화형식을 통해 참교육시킨 인물이 바로 임상옥
참고로 이 인삼 화형식은 실제 임상옥이 벌인 일화ㄷㄷ
참고로 임상옥은 거의 리사수급 세일즈로
임상옥이 딱 한번 베이징 가서 홍삼 거래로 벌어온
거래 대금에 붙은 세금과 수수료가
당시 조선 정부 3년 치 세액 수준이었다
백삼은 사탄의 가래 같은 거고, 홍삼은 주님의 은총이야~
게다가 이 시점에서 재배 난이도가 지랄맞은
인삼의 대규모 인공재배를 근성으로 완벽히 성공하며
고려인삼, 조선홍삼은 꾸준한 물량을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었고
이는 구한말까지 이어지며
무게 대비 차 / 아편(?!)보다도 가격이 높아서
광무개혁 당시 이 인삼 관세로 서양 신식 장비를 들여왔을 정도ㄷㄷ
※ 최초 인공 재배는 1392년이다
심지어 얼마나 수익성이 좋았으면
일본이 조선을 합병하자마자
전매 제도를 시행한 물품 중 하나가 인삼이었고
한국 전쟁 시기에는 한국 정부의 전매청(KT&G의 전신)
직원들이 "삼종회수특공대"라는 특공대를 조직해 북한에 침투해
개성에 보관하던 고려 인삼 종자를 모조리 긴빠이 쳐온다.
※긴빠이가 뭔지 몰라서 검색해옴
부족한 물자나 장비를 다른 부대에서 몰래 가져와 채우는 좋지 않은 행태를 희화한 단어
다른 사람 꺼 몰래 가져오기
아무튼 현재도 고려 인삼은 전세계적으로 최고품으로 쳐준다
최고 품질의 경우 한 근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며
2013년 기준 정관장 천급삼 최고가는 620만원에 달할 정도
심지어 이 삼들은 판매 개시되자마자 모조리 매진되었다ㄷㄷ
역사를 보면 이런 아이러니도 있다
게다가 의외로 진짜 인기가 매우나 좋은 곳이 아프가니스탄인데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한국 군인이었던 채수문 중령에게
무려 아프간 대통령인 카르자이가 인삼 없냐고 물어봤고
판지시르의 사자인 아흐마드 샤 마수드 역시
한국 인삼이 세계 제일이라고 칭찬하며
한국 인삼 or 짝퉁 중국 인삼을 자주 달여 먹었을 정도라고...
고려 인삼과 미국 백삼의 차이
그러나 현재 세계 점유율 자체는 축소 추세에 있는데
그 이유는 미국 양키놈들이 이게 돈이 되는 걸 알아버렸고
애팔래치아 산맥에 인삼 종자들을 뿌려두고
자동화기로 무장한 백인 심마니들이 이 산삼(백삼)을 캐는데
문제는 역시 미국땅에서 자라서 그런지 크기도 존나 클 뿐더러
어마무시하게 자라서 걍 나물 자라듯 군락을 형성할 정도의 생산량
※ 애팔래치아 산맥 쪽이 한반도와 기후가 유사
여기에 채집 역사가 짧아 '수백년'산 인삼도 간혹 발견
그런데 웃긴건 인삼 시장 최대 수출국은
인삼 한뿌리도 안나는 스위스인데
그 이유는 인삼 성분을 알약으로 가공해서
유럽에 어마무지하게 팔아먹었기 때문
근데 이 주요 성분에 고려 인삼도 들어가서
유럽권 약사들도 고려 인삼을 들어봤다고 할 정도의 인지도
암튼 그래도 인삼 최대 소비처인 동아시아에선
여전히 고려 인삼의 위상은 굳건하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선물류 1티어로 분류되어
중국인에게 이 고려인삼을 선물하면 99% 미치고 발광하니
중국인하게 꽌시 맺을 사람있으면
참고하길 바란다
참고로 앞서 말했든 고려 인삼의 재배 난이도는
여러 상품 작물 중 진짜 쉬히히히히발스럽기로 유명하다
근데 이걸 대규모 인공 재배에 성공한게 얼마나 뽕이 찼는지
2026년 '한국의 인삼 재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신청 대상으로 확정되어
2028년 등재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사실 인삼의 효능은 꽤 과대평가되었다는 게 현대의학의 의견입니다
오히려 같은 무게의 마늘이 더 영양학적 가치가 높을 수준이라고 하는데
최근 연구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걸 확인! 했는데 동시에 정상 세포도 같이 도매가로 죽인다는 결과가 발표...
되었지만 또 최근 연구에서 HIV 초기 억제 물질이 발견되는 등
도대체 어떻게 된 식품인지 종잡을 수가 없을 수준입니다...
-끝-
여러댓펌)
저때 말하는 인삼=산삼임
원글이 시기가 뒤죽박죽인데 사람이 재배하는 인삼이 나온게 17~18세기 정도라고 함
그것도 장뇌삼 식으로 한거고, 내가 알기로는 정조대에 가서 요즘처럼 밭에 햇볕 가려가면서 재배하는게 나옴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80023
사실 최초 인삼 인공재배 성공 시기가 1392년 이긴 한데
이건 소규모 재배 정도라서, 조선 전기까지 수출물량 자체는 산삼을 주로 수출하긴 함
한반도 기후가 산삼 군락지가 많을 수 밖에 없어서 그래도 물량 자체는 맞출 수 있었지만
다만 이 때도 가삼이라고 재배를 하긴 했고, 대규모 재배를 통한 생산은 18세기 정도라고 함
검색해보니까 K-opioid란게 있는데 인삼에 들어간 사포닌이 이거랑 우선시해서 결합하기 때문에 기타 다른 오피오이드 종류(aka 아편 등)의 효과나 금단증상이 약해진다고 하네
근데 또 심혈관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고도 해서
진짜 이정도면 독으로 독을 죽이는 급이긴 함ㅋㅋㅋㅋ
이해가 안가는게 과거 시대 사람들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일텐데 뭐든 효능이 있어서 먹지 않았을까? 과학적으로 입증된게 없다는 사실이 놀랍네
인삼을 먹으면 열이 오르고 심박이 오르는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아마 이런 효과들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니깐 오 뭔가 몸이 낫고있음! 이라는 느낌 받았을 수도?
미국땅 개사기
심지어 사포린 함량도 미국 백삼이 2배 더 많다고 함ㅋㅋㅋㅋ
여기에 미국인들은 당연히 원래부터 안먹었기에 애팔래치아 산맥에서는 가끔 수백년근 인삼이 종종 발견된다고 함
그래서 수확 시기에는 가족 소유의 토지를 지키면서 샷건이나 자동화기로 야생동물이나 산삼 도둑들이 쏴죽인다고ㄷㄷ
사포닌 종류가 여러개임..미국꺼는 Rb1에 특화되어 있어 스트레스 및 혈당에 한국꺼보다 더 좋음..그리고 한국 산삼보다 열이 덜해 열많은 사람이 먹어도 큰 부작용이 없음
한국 산삼은 사포닌 종류가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있음..그러다보니 더 비싼거임..기력회복, 면역력 증가가 미국 삼보다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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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통팔달 작성시간 26.03.24 흥미롭게 읽었다ㅋㅋ 나 필리피노랑 화상영어할 때도 필리피노 부모님 선물로 정관장 산다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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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말많은고양 작성시간 26.03.24 정말 흥미롭구만!!! 헉헉... 재밌다 근데 미국놈들 진짜 재섭다.. ㅡㅡ..나물자라듯이 자란다니!! 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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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왐마야 작성시간 26.03.24 아니미국은뭐야대체;심지어산삼까지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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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투마럽 작성시간 26.03.24 재밌ㄷ ㅏ,,, 어쩐지 외국인들 많이 사가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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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멸형급오타쿠 작성시간 26.03.24 미국땅 개열받네
